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는 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겠지만, 올바르게 버리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실제로 어떤 것을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고 어떤 것을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할지 알쏭달쏭한 경우가 있다.
어떻게 버려야 할지 헷갈릴 때 통상적으로 '동물이 먹을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삼으면 구분이 쉬워진다. 한 마디로 동물이
먹을 수 있는 식품만 음식물 쓰레기로 버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지역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분류 기준이 다르니
저마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지침을 찾아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 수박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일까?
수박 낍질이 딱딱한 편이라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지 않을까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딱딱하긴 해도 쉽게 발효
분해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귤, 멜론, 키위, 바나나, 사과 등의 과일 껍질도 마찬가지다.
반면에 파인애플이나 코코넛처럼 단단한 껍질은 일반 쓰레기에 버려야한다.
◆ 복숭아 씨는 음식물 쓰레기일까?
과일의 씨처럼 단단하고 수분이 없는 건 일반 쓰레기고 배출해야 한다. 견과류나 달걀, 조개류, 갑각류의 껍데기도 마찬가지다.
◆ 육류의 뼈나 생선의 가시는 음식물 쓰레기일까?
음식물 쓰레기는 수거된 후 갈아서 비료나 가축의 사료로 재활용되는데, 뼈나 가시는 이에 적합하지 않아 모두 일반 쓰레기이다.
◆ 양파, 대파, 마늘 등의 껍질과 뿌리는 음식물 쓰레기일까?
왠지 동물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매운 향이 강하고 잘 소화되지 않아 사료로 활용하기
부적절하다
◆ 커피 및 각종 차 찌꺼기는 음식물 쓰레기일까?
식품이니까 음식물 찌거기로 착각할 수 있지만 커피나 차를 우려낸 후 남은 찌거기는 물기를 말린 후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 고추장, 된당 등 잘류는 음식물 쓰레기일까?
염분이 많아서 가공하더라고 동물의 사료가 될 수 없기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