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잘 저린다는 것을 수족비증(手足痺證)이라고 합니다.
비(痺)는 '저린다, 잘 통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런 증상의 원인은 크게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혈액순환장애 때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말초부위, 즉 손과 발은 심장에서 가장 먼 부위에 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의 박동에 의한 혈액의 순환이 잘 안되면 저린 증상이 발생합니다.
두 번째는 손목부위의 정중신경이 눌려서 생깁니다. 이럴 경우는 손바닥 부위만 집중적으로 저린 증상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손목을 많이 움직이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많습니다. 대체로 주부에게서 많은 이유가 주방에서 일을 많이 하고, 집안일을 하는 것이 대부분 손을 이용하고 손목을 쓰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당뇨병에 의한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이 오래되거나 심하면 말초의 신경에 염증이 발생합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기혈의 순환장애에 의해서 손발저림이 생기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양기가 제대로 손과 발까지 뻗치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럴 때는 저림뿐 아니라 차가와지는 수족냉증도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발의 저림은 원인을 정확히 알면 비교적 쉽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손발저림은 큰 병은 아니지만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불쾌한 질병입니다. 잠을 잘 못잘 수도 있고,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만 병행된다면 아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