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년 동안의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는 해단식 활동을 했다. 화성박물관에서 활동을 했는데 여태까지 봉사활동을 했던 어떤 장소보다 가까워서 가기 편했다. 진혁이가 수상을 할 예정이라 연습을 하기 위해 조금 일찍 도착했다. 해단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햇살모올만 특별히 단체 사진을 찍었다. 모금액 전달할 때 사용할 팻말을 들고 선생님도 함께 사진을 찍었다.
10시 반부터 해단식이 시작되었다.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 1절을 불렀다. 신영주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을 들으면서 1년 동안 우리가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지도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는 의미로 박수를 쳤다. 그 다음에는 동남보건대학교 교수님의 축사를 들었다. 우리는 어렸을 때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배운다고 하셨다. 오늘도 이 장소로 오면서 공주 공산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하셨다. 공주 공산성은 삼국시대 때 백제가 지은 방어시설이다.
그 후,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초등문화재지킴이들에게 먼저 상을 주었다. 그 후, 청소년지킴이들에게 상을 주었다. 지도 선생님들도 상을 받았는데 우리 햇살모올을 지도하시는 고경숙 선생님도 상을 받으셔서 기분이 좋았다. 진혁이는 수원지기학교장 상을 받았다. 작년에 나도 수원지기학교장 상을 받았는데 그때 생각이 났다.
그 다음에는 각 동아리의 활동보고를 들었다. 우리 햇살모올은 시간이 서로 안 맞아 한 번 활동이 취소되면서 활동보고에 대한 대비를 안 했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걱정되기도 했는데 고경숙 선생님께서 활동 사진을 모은 영상을 준비해주셔서 다행이었다. 영상을 보니 올해 했던 활동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올해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다른 동아리들은 영상을 보여주고 소감을 발표하거나 PPT로 발표하는 방식을 취했다.
또, 햇살모올의 후원금 전달이 있었다. 이번에는 두 단체에 후원금을 전달해야했는데 두 단체 대표분이 모두 참석하셔서 더 뿌듯했다.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전달할 때, <위드맘한부모가정지원센터>에 전달할 때. 총 두 번 사진을 찍었다. 각각의 단체에 온라인 모금액, 오프라인 모금액을 전달하자고 했다가 너무 금액 차이가 날 것 같아서 둘을 더해서 반으로 나누자고 결정했었는데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는 장터 모금액을 전달하고 <위드맘한부모가정지원센터>에는 해피빈 모금액을 전달해서 의아했다. 그 다음에 두 단체 대표분들의 소감을 들었다. 그룹홈 대표분의 소감을 들을 때 처음으로 그룹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룹홈은 아동학대를 받는 아이들을 모아 새로운 가정을 꾸려 도움을 주는데 아이들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어디에 위치하는지 알리지는 않지만 전국에 500개가 넘는 그룹홈 가정이 있다고 한다. 주변에 그룹홈의 존재를 알리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렇게 후원 받을 기회가 없는데 이번 기회에 특히 도움 받는 아이들 또래의 친구들이 활동을 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하셨다.
그 뒤에 전원이 참여하는 게임을 했다. 폭탄게임으로 과일, 문화재 같은 단어를 보고 그에 해당하는 단어를 말하면서 폭탄을 전달하는데 자기 손에 있을 때 폭탄이 터진 사람이 상품을 받는 방식이었다. 그 전까지는 단어를 생각하고 있다가도 폭탄을 잡으면 까먹게 돼 당황스러웠지만 재밌었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폐회를 했다.
내년에 햇살모올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해단식이 끝난 후 선생님과 다 같이 모여서 올해 수고 많았고 더 이상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쉽다는 얘기도 하고 언젠가 따로 만나기를 바란다는 얘기도 하였다. 여태까지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햇살모올에게 활동을 했고 그만큼 햇살모올을 좋았고 정이 들어 내년에 기숙사고등학교에 가더라도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나도 다른 햇살모올 부원들도 올해 활동하면서 재밌기도 했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첫댓글 주희야~햇살모올 동아리 잘 참여하고 이끌어주어서 고마워 ~☆
참여인원이 적어져서 동아리를 통합하기로 한거란다. 티모태에서 새로운 모금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