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성, 단기주거, 24-24, 감사를 전하는 마음
아쿠아리움 구경을 마치고 다이소에 갔습니다.
서은성 씨가 김성요 씨 선물로 썬크림을 구매하고 싶다 하셨기 때문입니다.
여러 종류의 선크림을 두고 고민하다가 결정했습니다.
김성요 씨 선물이라며 자랑합니다.
어머니 선물을 위해 해운대역 앞 꽃집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했는데, 개인사정으로 인한 휴무입니다.
“서은성 씨, 꽃집 사장님이 개인사정으로 오늘 장사 안 하신데요.”
“어떡하지...”
“꽃 말고 다른 거 살까요?”, “아니면 다른 꽃집 가실래요?”
“다른 꽃집 가고 싶어요!”, “다른 꽃집 어디 있어요?”
“잠시만요, 찾아볼게요!”, “저기로 걸어가면 꽃집 하나 있는데 어때요?”
“좋아요! 가요.”
잠시 걸으니 꽃집에 도착했습니다.
꽃집이 반지하에 있어 찾기 어려웠습니다.
꽃집에 들어가려 하니 계단이 많이 높습니다.
힘들 것 같았지만, 그래도 서은성 씨께 여쭤봤습니다.
“서은성 씨, 계단이 아주 높은데 같이 내려갈까요?”, “아니면, 저희가 꽃만 사 올까요?”
“올라가고 싶어요.”
저 높이는 불가능해 보였는데, 그래도 시도해 봤습니다.
아들이 어머니 선물로 꽃을 사는데, 사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겠죠.
그런데, 직접 꽃집에서 꽃을 골라서 선물해 주면 얼마나 감동적일까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도전했습니다.
“서은성 씨, 휠체어 그대로 가볼까요?”
“네!”
“서은성 씨, 일어나서 가 볼까요?”
“네!”
“홍채영 선생님이 보여주신 것처럼 해봅시다!”
“좋아요!”
“도와주세요!”
코인노래방 계단을 올라가던 홍채영 선생님의 모습 덕분에, 힘들게 내려갔습니다.
셋 다 땀을 무척이나 흘렸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내려왔다는 훈장 같아 기분 좋습니다.
“서은성 씨, 꽃 직접 구매해 보실래요?”
“네!”
“저희는 뒤에 빠져있을게요!”
아들이 어머니 선물을 집중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드렸습니다.
자리를 비켜 드릴지도 여쭤봐야 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꽃 주세요!”
“어떤 꽃 드릴까요?”
“저거 노란 꽃 주세요!”
“전체적으로 노란 배경으로 해 드릴까요?”
“네!”
“저렇게 꽃다발처럼 해 드릴까요?”
“네! 꽃다발이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서은성 씨, 잘 골랐어요?”
“네!”, “좋아하시겠지?”
“진짜 좋아하실 거예요!”, “엄청 예쁠 것 같아요.”, “꽃다발도 그렇고 서은성 씨, 마음도요.”
사장님께서 완성된 꽃다발을 건네주셨습니다.
“와... 예쁘다!”
“진짜 예쁘네요!”
“어머니, 좋아하시겠다!”
“감동받으실 것 같아요!”
“헤헤 빨리 가고 싶어요!”
서은성 씨가 직접 계산하셨습니다.
“영수증 주세요!”
처음과 달리, ‘서은성 씨, 영수증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하지 않아도 직접 말하고 받습니다.
김성요 씨 드릴 선물과
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가지고 가는 발걸음 가벼워 보입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는 서은성 씨의 마음이 정말 고맙습니다.
2024년 7월 10일 수요일, 김지성
첫댓글 은성 씨가 어머니 생각하며 꽃 고르고 샀네요. 은성 씨는 곁에서 조금만 거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분이네요. 학생들의 일지를 읽으며 그런 확신이 들었어요.
처음이라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편안해지는 순간이 오는데 꽃집 가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서은성 씨가 사장님께 영수증 달라고 하는 모습이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기에 자신감 있게 달라고 한 거라 생각되네요. 서은성 씨의 바람을 위해 힘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은성 씨가 꽃을 준비하는 모습에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어.
어머니께서 감동 하시겠어요. 선물 고르는데 기다려 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