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뱉은 말이 내 운명을 결정한다
어느 날, 공자가 어린 제자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그 때 주변에 있던 사람이 공자에게 욕을 해대는데, 공자는 입가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 것이었다.
제자는 공자에게 물었다. “왜 욕을 하는데 그렇게 웃고만 있는 거죠?”
공자 왈, “생각해보게. 예를 들어 자네가 금을 가지고 있다고 하세. 그런데 그 금이 못쓰게 되어 나에게 주었다고 하지. 그렇지만 나는 그 금을 받지 않았네. 그럼 그 금은 누구 것이지?”
제자는 말했다. “당연히 제 것이지요!”
공자 왈, “마찬가지라네. 저들이 나에게 욕을 했다고 해도 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욕은 그들의 것이 되고 말지! 그러니 내가 웃을 수 밖에!”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요 품격이다. 그리고 말에는 힘이 있다.
운명(運命)은 말하는 대로 결정된다고도 한다.
그래서 슬픈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대부분 일찍 타계했다는 논문이 있다.
가수의 수명, 부, 즐거움과 노래 가사와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신나고 즐거운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장수하고,
고통·이별·죽음·슬픔·한탄의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단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수 윤심덕은 ‘사의 찬미’를 불렀다가 그만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0시의 별’을 부른 가수 배호는 0시에 ‘마지막 잎새’를 부르면서 세상을 떠났다.
‘간다간다 나는 간다 너를 두고 나는 간다’와 ‘이름 모를 소녀’를 열창하던 유망한 젊은 가수 김정호는 20대 중반에 암으로 노래 가사처럼 진짜 가 버렸고, ‘이별의 종착역’·‘떠나가 버렸네!’·‘내 사랑 내 곁에를’ 불렀던 가수 김현식도 32세의 젊은 나이에 우리 주위를 영영 떠나가 버렸다.
가수 김광석은 ‘서른 즈음에’를 부르고 나서 바로 그 즈음에 세상을 떠났고, ‘이별’을 불렀던 대형 가수 패티 김은 작곡가 길옥윤과 이별했으며, 가수 조미미는 35세까지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바다가 육지라면’이 히트되면서 재일 교포가 바다를 건너와 결혼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노처녀로 지내다가 ‘만남’을 부른 노사연은 짝을 만나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되었고, ‘세상은 요지경’ 이라는 노래를 불렀던 신신애는 사기를 당해 모든 것을 잃었다고 한다.
노랫말대로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을 친다”였던 것이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를 불렀던 송대관은 가수 생활 10년이 넘도록 빛을 보지 못했다가
노랫말대로 진짜 쨍하고 해뜨는 날이 왔었다.
요즘 송사에 휘말려 고생하고는 있지만….
이어령 교수는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 살게 된 이유가 코흘리개 아이들 덕분이었다고 한다.
그 아이들이 코를 흘리니까 어른들이 말하 를“얘야! 흥(興)해라!”
그 말을 많이 해서 우리나라가 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유머 속에 메시지가 있는 글이다.
자녀에게 실망했다고 자녀에게 “빌어먹을 놈”이라고 하면, 자녀는 절대 ‘베푸는 사람’이 되지 않고 ‘빌어먹을 놈’만 될 것이다.
그리고 걸핏하면 “죽겠다. 못살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죽을 일만 생겨나게 된다.
아무리 어려워도 “살 만하다. 살겠다!”라고 해야 한다.
사랑의 말이 사랑을 낳고 미움의 말이 미움을 부른다.
내가 한 말은 반드시 어떻게든 돌아온다. 그래서 말씨는 곧 말의 씨앗이다.
우리 입에서 부정적인 말이 나오면 모든 상황이 부정적으로 되고, 긍정적인 말이 나오면 상황이 긍정적으로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서
내 운명을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