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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탈에 글을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요즘 취업이 어려워서 고생이 많죠?..
제가 처음 취업할 5년전도 그랬고 IMF세대였던 선배님들도 그랬고 취업이 쉽다는 뉴스는 본적이 없네요..
요즘 회사를 다니면서 퇴근길에 지나가는 대학생들을 보면 이제 나와는 조금 다른 세대라는걸 느끼네요.. 몇살차이 나지는 않겠지만 저를 대학생들은 아저씨라 하더군요..
퇴근길에 대학생들을 보며 제가 처음 구직활동을 할때가 생각이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전 대학 합격해서 학교다니는 동안 취업에 대한 별다른 고민없이 보내다가 어째어째 졸업전 몇군데 면접후 취업을 하게 되었지요..
물론 1,2 군데 서류가 탈락하고 몇번의 서류탈락끝에 다가온 면접의 기회에서도 몇차례 고배를 마시면서 나름 스트레스를 받았었죠.
지금 취업이 어려우신 대학생분들이 그렇듯이 서류 탈락때마다 저도 제 스펙이 부족해서 안되는거 아닐까 , 혹은 서류가 통과되고 나면 건강에 이상이 있어서 신체검사 통과할까 , 어디든 되면 열심히 하겠다, 이런 생각들을 했었죠.
직장생활 5년차인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참 절실했던 시기였었죠.. 직장이 어떤곳인지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내가 하고 싶은것들 그런것도 몰랐고, 그냥 졸업후 당연히 해야되는게 취업이라 생각했으니까요..그냥 빨리 독립하고 싶고, 남들과 비교되지 않게 보통은 되도록 빨리 취업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도 어렸구나 하는 생각과 좀더 나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더 가질걸 하는 약간의 후회도 됩니다.
남들보다 빨리 되지 않는다고해서 실망하실 필요도 조급해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30살넘어서도 신입으로 들어오시는 분들 꽤 있습니다.하고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좀 더 도전해보시고, 쉬고싶다면 잠시 쉬셔도 됩니다.
남자의 경우 보통 첫 직장을 가지는 나이가 26~28정도가 평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혼자서 나와 살 집도 없고 능력도 안되고. 그렇지만 부모님 품을 벗어나고 싶고, 뭔가를 혼자서 책임져야할 나이라 생각이 되시겠죠..
그렇지만 취업이 여의치 않다면 잠시 좀더 하고 싶은일 찾아보세요..
삼성,SK,LG 이런 직장보다는 평생을 뭘하면 즐겁게 살까를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
제일 좋은것은 힘들어도 포기하고 싶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다시한번 웃으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거겠죠..
그다음이 그런일을 적절한 보수를 받고 제대로 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을 선택하는거겠죠..
참 꿈같은 이야기죠.. 저도 아직 제가 진~짜로 하고 싶은일을 못찾았는데.
하지만 요즘 다들 다급해서 아무곳이나 넣어놓고 합격하면 이 직장 다니다가 맘에 안들면 금방 다른직장 옮기고 이런것을 보면
꼭 취직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뒤늦게 딴길을 찾는 분들도 봐왔구요..
실제로 직장에 취직해보면 생각 하시는거 하고 많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들어가서 실망하지마세요.. 사회생활 금방 적응 됩니다. ^^;
당연히 이익을 내고 그 돈으로 고용과 투자를 하고 돌아가는 집단이니 경기에도 영향을 받고 위로 올라가는 길도 좁고..
하지만 어떻게든 취직을 하고 싶고, 노력의 결과 몇백대 1의 경쟁율을 뚫고 취업하셨다면 그 일이 천직이라 생각하시고 한번 1~2년간은 도전해 보세요.. 그러면 꼭 내가 하고 있은 일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다양한 업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겁니다. 그리고 그중에 내가 꼭 해보고 싶은 일을 발견할 수도 있겠죠.
적다보니 정말 두서없이 도움 안되는 말만 적어놨네요...
힘내세요.. 지금 면접기회 조차 잡기 쉽지 않은것은 스펙이 떨어져서는 아닙니다. 회사마다 원하는 타입이 다르고 그 타입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여기저기 떨어진 친구가 떨어졌던 곳보다 훨씬좋은 신의 직장에 들어가고, 중소기업에 지원하던 친구가 안정적인 대기업에 취직한 사람도 있고.. 자기에게 맞는 직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IMF때가 가장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아직은 괜찮으니 힘내세요
그리고 실트론...
LG자매사이지만 LG그룹사들과 연봉/각종 수당 및 복지 체계등은 조금씩 다릅니다.
연봉은 LG그룹사내에서 평균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제조업에서는 그렇게 나쁜조건은 아닙니다. 금융권과 비교하면 당연히 떨어지고요
근무지는 금융/영업을 제외하고는 다 구미입니다. 기숙사등은 제공되구요.. 사람들은 좋습니다.
다들 편하게 일하면서 높은 연봉 받기 원하시지만, 어느회사든 업무 적응하기 전까지, 그리고 적응한 후에도 성공적인 길을 가려면 당연히 능력을 인정받아 많은일이 오고 스트레스도 받겠죠.. 그러니 어느 게시판에서든 회사 업무강도를 체크하는것은 바보같은 일입니다.
회사 인사 담당자들 취뽀도 보고 요즘 신입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봅니다.
그리고 LG는 삼성보다 좀더 평등하게 나눠먹는 분위기 입니다. 그런면에서 젊은 신입들은 실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느회사든 열정적으로 달려들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항상 본인의 목표와 신념 꿈이 있는 사람이 열정적일수 있겠죠.. 자신을 믿고 행동하세요..
그리고 실트론에 대해서 정말 궁금한것은 쪽지 남겨주시면 보고 답변드릴께요. 게시판에 주절주절 다 남길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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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정말 제일 좋겠지요^^
취업한지 3달차입니다만 절실히 와닿는 말인것 같습니다.
2년차인데,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글치만 제가 구직자일 땐 이런말이 별로 와닿지 않더라구요.. "취업"에 급급했기 때문이었겠져..? "일"이 아니라...? 지금 다른길을 찾고 있지만 ~~ 지난 시간이 헛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뭘해도 배우는건 있더라구요... ^^ 모두 힘냅시다...ㅋㅋ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소신지원해야겠어요~ ^^
실트론, 지원하진 않았지만 이런 깊은 생각을 해주는 선배가 있다면 정말 일할 맛 날것 같네요.^^
저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지셨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자신의 옛날을 돌이켜 보면서 후배들에게 조언 주시는 모습 너무 감동적입니다. ^ ^ 감사합니다!
저 이번에 실트론 지원했는데 이 글 보니까 더더더 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같은 말을 하더라도.. 신입사원 지원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마음이 잘 느껴졌습니다. 줄줄이 낙방하고 답답한 마음 잘 달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