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마음으로 삼보님께 귀의합니다.
안심정사 행복한 불자 안심도입니다.
법안 큰스님과 티벳 스님들의 기도 가르침에 항상 감사한 마음 전해드리며, 지난 대구도량 집중 기도 직접 동참하지는 못하지만, 때때로 유튜브로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5월 안심정사의 몇 차례 큰 행사들이 끝난 후, 큰딸을 위해 6월 초 약사 불공을 드리기로 했어요.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미뤄두고 있었는데 이제 때가 된 것 같고, 내년 초에 있을 자격시험을 앞두고 ‘공부하는데 집중 잘하고 자신감도 생기고 좋은 결과를 얻겠지? ‘ 하는 마음으로 서둘렀어요.
어차피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돈이 들어갈 것은 분명하고, 차라리 그 몫으로 불공을 드린다면 좋을 것 같아서 망설임이 없었지요. 큰스님께서 그런 것이 바로 '지혜'라 하셨고, 뭔지 모를 뿌듯한 마음이 들었죠.
가끔씩 찾아오는 두통이 심해지면 위장까지 매슥거리고 울렁거리는데 올해 들어 그 두통이 좀처럼 나아지지도 않고, 진통제를 하루 3번을 먹어도 가라앉지 않는 날이 많았어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순간순간 ’띵~~‘ 하며 앞이 보이지 않고 정신을 잃은 것 같은 증상이 수시로 나타났어요. 어느 날 토요일 재수불공 드리러 절에 왔는데 기도 중에도 지속되는 두통이 괴로워서 참고 참다가 옆에 계신 법우님께 '저 정말 머리가 너무 아파요. ㅠ.ㅠ' 라며 하소연을 했더니 제 말을 들으신 법우님도 '아, 글쎄 자꾸 머리가 아픈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 아까부터 내 머리까지 이상하게 아프네......' 하시더군요.
그렇게 수개월간 제 머리는 먼 우주 '안드로메다' 로 날아간 듯 안개 속을 헤매고 기도 역시 집중할 수 없었어요.
다만 남들보다 1시간씩 일찍 출근해서 아무도 없는 시간에 간신히 지장경 1독을 겨우 읽으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었죠.
6월 불공드리기로 한 아침, 새벽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친정엄마께 전화를 드렸더니 5일 전부터 수축기 혈압이 190~200까지 올라가서 안 떨어지고, 드시던 혈압약도 효과가 없고 어지러워서 일어나지를 못해 병원도 못 가고 계시다는 거예요. '이러다 그냥 죽으면 말지. 뭐' 라고 말씀하셔서 더욱 속상했어요.
불공 시간이 다가와서 절에 가야 하니 당장 친정엄마를 뵈러 갈 수도 없고, 진퇴양난이 따로 없었죠. 일단 친정엄마께 119를 부르던지 택시를 타고 얼른 병원에 다녀오시라 하고,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전화하시라고 말씀을 드린 후, 급한 마음과 속상한 마음이 마구 뒤섞인 채로 안심정사에 도착했고, 애써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불공을 지냈어요.
그동안 안심정사에서 몇 차례 불공을 드렸지만, 이번처럼 등에 땀이 나고 긴장되고 걱정스러웠던 적이 없었어요.
바쁜 일정으로 서울에 계신 큰스님을 대신하여 연수 스님께서 당일 2시간 동안 너무 애써주셨어요. 불공드리는 동안 연수 스님께서 난감해 하시고 당황하신 모습도 처음 뵈었거든요.
연수 스님께서 불공 시작하자마자 머리 아프신 분이 누구시냐고..... (친정아버지가 매번 불공 때마다 제일 먼저 오시네요.) 가슴(심장)이 꽉 막히신 분이 누구시냐고...... (그 다음 친할머니가 오시구요.)
긴 시간 연수 스님의 불공은 계속 이어지고, 큰딸 시험 합격을 위한 염불(?)도 이어가는데......
갑자기 연수 스님께서 아무리 큰딸을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머리 아파 꽉 막힌 영가님이 계시는데 도대체 누구신지 나오시지를 않네.’ 하셨어요. 연수 스님 말씀에 저는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걱정만 한가득 하고 있었어요.
저를 안심시키시며, “걱정마, 내가 끝까지 찾아낼 수 있어. 좀 더 기다려 봐. 법안 큰스님이 대한민국 최고라면 내가 그 다음 즈음되니까. 할 수 있어요. 걱정마. 괜찮어~~~”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다 되어갈 때 즈음......
연수 스님께서 갑자기 “남편 사진 갖고 있나? 핸드폰에 있는 사진 있으면 보여주세요!” 라 하셨고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찾는데 두 손이 덜덜 떨려서 가까스로 사진 한 컷을 보여드렸더니......
“맞네! 이 얼굴이야. 남편 얼굴이 영가님 닮았네! 한참 애먹이고 안나오신 영가님이 시댁 영가 쪽이구먼! 찾았어요! 됐어. 됐어!”
(제 남편은 시아버님과 시어머님을 많이 닮지 않았는데 한 번도 뵌 적 없는 돌아가신 어느 윗대의 어르신을 닮았던가 봅니다.)
“오늘 불공 잘 마쳤고, 영가님도 잘 보내드렸어요. 조상님 묻힌 자리(산소)인데 영가 머리 쪽에 쇠 말뚝 박혀있었네요!”
“연수 스님~ 제 친정도 그렇고, 시댁도 그렇고 양가 부모님 고향이 모두 이북이예요. 전쟁 난리에 피난 내려오셨으니 친정, 시댁의 증조, 고조 되시는 어르신들이 언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어디에 묻혀있는지 모르거든요. ㅠ.ㅠ
긴 시간 너무 힘들게 해드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근데요 스님~~ '오늘 불공은 큰 딸을 위해서 올린 건데...... 큰 딸 시험은 어떨지.......' 하며 연수 스님께 여쭤보니 '시댁 영가가 꽉 막고 있으니, 큰딸을 아무리 보려고 해도 안 보였지. 시댁 영가님 잘 보내드렸으니 그 영향으로 큰딸은 당연히 자동으로 잘 되는 거예요.'
긴장감 백배~ 폭풍처럼 휘몰아친 6월의 약사불공을 무사히 지내고, 부슬부실 내리던 비도 멈추고, 점심 공양을 한 뒤 연수 스님께서 직접 차를 내려주셔서 북카페에서 향기로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정엄마로부터 전화가 왔고, 아침과 다른 목소리로 "혈압이 많이 내려가서 이제 살 것 같어. 집에서 지금 혈압을 재보니 150으로 내려갔다. 좀 더 있다가 일어 날만 해지면 병원도 갔다 와야겠다. "
연수 스님께서 불공 끝나자마자 '친정엄마도 괜찮아지실테지만 ,하루 아침에 훌쩍 좋아지시는 건 아니고 서서히 좋아지실거예요.' 라 하셨는데 이게 무슨 기적인지 불공 끝나자마자......
생생한 엄마 목소리 듣고 한시름 놓고 보니 수개월 지속되고 미적지근하게 지끈지끈 아픈 제 머리도 한결 나아진 걸 느꼈어요.
연수 스님께 '친정엄마와 저의 지긋지긋한 두통은 오늘 불공 때 오신 시댁 영가님과 무슨 연관일까요? 성씨도 다르고 상관도 없는 분이실 것 같은데요?' 라고 여쭤보니 연수 스님께서 '왜 상관이 없어요? 아픈 곳이 같은 영가끼리 다 이어져서 그런 사람들끼리 인연이 되어 만나고 결혼해서 친가와 시가가 다 연결되는 거예요.'
정말 그런 걸까요? 생각해보니, 수많은 병명 중에서도 거의 비슷한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시네요.
친정아버지도 몇 년간 두통에 시달리다가 뇌종양으로 생을 달리하셨고, 친정어머니도 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지금까지 고혈압으로 고생 중이시고, 제 외할아버지도 뇌출혈로 돌아가셨고....
시아버님은 고혈압, 뇌경색, 심혈관 막혀서 션트 삽입 수술하시고, 시어머님은 고혈압, 뇌경색으로 오른쪽 편마비와 하반신 마비로 요양원에 6년째 계시고,
시조모님은 제가 결혼 당시 이미 뇌출혈로 하반신 마비와 치매 상태로 10년 동안 시댁에서 요양하시다 돌아가셨어요. (그 외 분들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생을 달리하신 분들이라 자세한 것을 알 수 없어요.)
친정엄마의 건강 상태가 궁금하여 연수 스님께 인사드리고, 친정으로 갔더니 그새 병원도 다녀오셨고 혈색도 좋아 보이셨어요. 피곤하신데도 굳이 국수를 삶아주시겠다며 '막내가 간만에 엄마한테 왔는데 뭐라도 먹고 가야지’ 하셔서 맛있게 국수를 먹는데 친정엄마께서 말씀하시길 '5일 전 아프기 시작한 날, 네 아빠가 꿈에 왔더라. 이제그만 같이 가자고 내 손을 잡길래 싫다고 소리치고 손을 뿌리쳤어.' 라고 말씀해주시는 거예요.
순간 '하마터면 친정엄마를 더 이상 못 볼 수도 있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큰딸 시험은 아직도 멀었는데 제가 불공을 서둘러 올리고 싶은 이유가 있었나봐요. 이번 불공은 참 여럿 살린 것 같습니다. 친정엄마도 저도 큰딸도......
부처님께 감사하고, 오랜 조상 영가님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절에서 싸주신 싱싱한 과일과 떡을 친정엄마께 모두 다 드리고, 이거 드시면 아픈 거 싹 다 나을 거라고 안심시켜드리고, 다시 토요재수불공 드리러 절에 갔다가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왔어요.
요즘 백중 기간, 제가 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지 못해서인지 친할머니(?)께서 하얀 한복차림으로 꿈에 오시더니 "제사 시간 못 지켜서 어쩌냐” 하셨고, 저는 태연하게도 "괜찮아요~~ 부처님께 죄송하다고 참회하고 늦게라도 하면 돼요!" 하며 제사에 과일을 올리려고 보니 어째 과일이 모두 싱싱하지 않아 보여서 결국 올리지도 못하고 꿈을 깼어요.‘
그날 퇴근 후 바로 안심정사로 가서 백중일에 과일 공양으로 꼭 올려달라고 적은 금액이지만 공양금을 드리고 ’보광명전‘에 앉아 지장경 1독, 기도하고 왔어요.
지난 대구도량 집중 기도 입재하고(직접 동참은 못했지만), 토요일 새벽 꿈에 밥통을 열었는데 밥통 뚜껑이 넘치도록 밥통 가득 고봉밥으로 수북히 넘쳐있었어요. 대구도량 집중 기도 시 법안 큰스님과 티벳 스님들께서 부처님 전에 공양물을 가득 올려주셔서 영가님들도 풍족하게 드셨나 봐요.
고봉밥처럼 흰쌀밥이 밥통 가득 수북히 넘치니 대구도량을 비롯 안심정사 재물복 대박나려나 봅니다. ㅎㅎ
그간 소식이 뜸했던 법우님들의 기쁜 소식과 기도 가피 이야기들로 안심정사 카페가 풍요로워져서 기분이 좋고 신심이 절로 생깁니다.
여전히 힘드신 법우님도 계시고, 산 넘고 물 건너 힘든 고통의 시간을 당당히 이겨내신 법우님들도 계시네요.
힘들고 지칠 때마다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법안 큰스님 사진을 꺼내어 한 장씩 넘기다 보면 기운 나고 힘이 불끈 샘솟습니다.
큰스님 말씀 중 [계율을 잘 지키고, 늘 기도하고 수행한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 ] 라는 말씀을 제가 제일 좋아합니다.
모든 만물에 감사하며, 열심히 법문 듣고, 기도 열심히 하며 안심정사 행복한 불자로 살겠습니다.
법우님들 모두 나날이 좋은 날 되세요.
부처님 감사합니다.
법안 큰스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2024년 불기2568 [석가탄신일] 육법공양 동참한 큰딸 明行 '정말잘돼', 할수있어'
첫댓글 힘 되는 글 감사합니다 _()_
감사 감사합니다. 되고 법칙~ 하고 법칙!
홧팅하세요~
아미타불 ()
저도 기도 드리고 싶어요 ()()()
할 수 있어요!
바라는 대로 소원하는 대로~~
나날이 좋은 날 되시길요.
아미타불 ()
이쁜 법우님 멋지게 성취하고 계심을 축하드립니다. 가피글도 감사합니다.
법보시하시고, 재능보시도 하시고 막대하게 이루셔요._()_
응원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개인적인 내용이라 글을 올려도 되는지 몇 번이고 망설이다가 쓰게 되었어요. 혹시라도 법우님들 중에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이예요.
덥고 습한 장마철 건강유의 하시길 기원할게요.
아미타불 ()
축하드립니다. 법우님의 기뻐하시는 표정과 목소리가 상상되어요.
기도로 모든 소원을 이루고 계신 법우님 너무 멋있으십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셔요. ^^
덕분에 예쁜 캘리그라피도 잘 감상합니다. 감사합니다. _()_
신경 법사님~ 때때로 응원 격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멀리 대구에 계시니 자주 뵙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똘망똘망 치우도 많이 보고 싶네요. 금번 불공에 큰 도움 주셔서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어렵고 힘든시기 잘 이겨내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 늘 간직하고 있습니다. 바른 불자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미타불 ()
법우님
요사이 토요일 재수불공법회때 법우님 뵙지못해 많이 뵙고싶었는데 글을 올려주셔서 반갑습니다^^
언제나 세세하고 신심 가득한 글로 감동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재능보시도 훌륭하세요^^
본찰에서 빨리 뵙고싶어요~^^
아미타불 _()_
집 가까운 곳으로 오니.... 평일과 토요일에 출장이 잦고, 일들이 생겨서 절에 자주 가지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안심정사는 유튜브가 있어서 나름 기도 동참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저두 법우님 뵙고 싶네요. 하루 속히 저도 남편과 함께 절에 다닐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조만간 그런 날이 오겠죠?
가까운 시일에 절에서 뵐게요.
심중 소원 속히 이뤄지시길 기원합니다.
아미타불()
글을 읽으며 놀라움과 감동이 계속해서 밀려옵니다 . 경이로운 가피담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모 약사여래불 *
스텔라 법우님~
감사합니다.
나날이 부처님 사랑 듬뿍 받으시고 소원하시는 일들 즉득성취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미타불 ()
응원합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한 나날되시길요~~~
막대한재물풍요 즉득성취
금번 대구도량 집중기도 유튜브에 법우님 모습이 간간히 보여서 무척 반가웠어요.
정성어린 기도로 대박나시길 기원할게요.
아미타불 ()
@安心道 정말잘돼 제 모습이 보였다구요 ㅋ
안뵈게 한다고 했는데ㅠㅠ
반가워요 담에 뵈요
@보리심Avastwealthofwealth즉득성취 8월 집중기도 때 뵙기를요. _()_
와~~~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법우님 글 단숨에 읽어 내려가며 감동과 놀라움 .
다른 법우님들께도 귀감이 되었으리라 생각되요
법우님 뵌지 한참 됬는데
8월 집중기도땐 뵐수 있겠지요?
소중한 가피담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 잘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요🙏
진각심 법우님~~^^
얼굴 뵌지 무척 오래된 것 같아요.
제가 절에 자주 못가서 그렇겠죠?
8월 집중기도 날도 출장이 있으나, 끝나는대로 논산본찰로 냉큼 달려가겠습니다.
함께 열심히 기도해보아요.
마음 속 소원 즉득성취되시길요.
아미타불 ()
축하드립니다^^
절에 자주 뵙지 못해 궁금하던차였는데 반갑네요.
기도는 헛됨이 없음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리며 무더운 날씨 가족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즉득 소원성취 이루시길 바랍니다()
기도는 헛되지 않는 게 분명하죠.
시간과 공간에 구애없이 1일 1독!
무한반복 기도합니다.
법우님도 즉득소원성취 하시길요.
아미타불 ()
지혜로운 안심도 법우님~
조상님들께 공양을 잘 올리셨네요
신기하고 아찔한 가피글
잘읽었어요 모쪼록 큰따님의성공과 어머님의 건강, 그리고 가정에 큰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8월에 만나요~ 아미타불🙏
감사.감사합니다~
밝은 에너지 주시는 문수행 법우님도 항상 평안하고 소원하시는 일들 모두 즉득성취되시길 기원합니다.
8월에 꼭 뵐게요!
아미타불 _()_
약사불공의 공덕
경험자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처님 가피가
항상 함께 하기를
감사.감사합니다.
부처님 사랑과 가호가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할게요.
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