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트럼프 "K조선과 협력" 트럼프 2기 기회 될 수 있다
조선일보
입력 2024.11.08. 00:25업데이트 2024.11.08. 07:38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11/08/GIX2LZWHLBFYJGWN3ZGB7SZBU4/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통령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하고 있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 K조선과의 협력을 희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이어가길 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도 미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적극 참여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증시에서 조선 업체들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바란다는 트럼프의 요청은 미국 조선 산업이 경쟁력을 잃은 상황을 반영한다. 미국에서 건조한 선박만 미국 항구 간 화물 운송을 맡을 수 있게 한 ‘존스법’에 따라 미국 조선 업체들이 외부와의 경쟁 없이 안주한 탓이다. 중국이 세계 1위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해군력을 빠르게 증강해가자 미국으로선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게 됐다. 얼마 전 미 해군이 한화오션에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MRO)를 맡긴 것도 이 때문이다.
미 해군이 발주하는 함정 MRO 사업만 연간 20조원 규모에 이른다. 실적이 쌓이면 미 군함 건조까지 따낼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가 미래 육성산업으로 꼽는 미국산 천연가스 수출에서도 한국산 LNG 운반선이 필요하다. 조선뿐 아니라 K방산에도 새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가 거세지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등의 자주 국방 기조가 강해지면서 무기 구매가 늘어나고, K방산의 수출 길이 더 넓어질 수 있다.
트럼프가 미 해군이 처한 상황과 한국 조선의 능력을 연결해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예상 외의 일이다. 이는 단순히 조선업에 머물지 않고 한미 간 경제 협력이 지금 수준에서 손상되지 않고 더 발전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가 취임하면 국내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산업이 피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많지만, 이익과 거래를 중시하는 트럼프의 성향을 잘 활용하면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7년 방한 때, 헬기 이동 중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보고 “내가 본 건물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라며 감탄을 연발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일본 총리보다 앞서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 한국 경제에 대한 트럼프의 인식을 더 긍정적으로 바꾸고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던져졌다.
한마디
2024.11.08 02:42:25
양국이 서로 협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원자력도 협조하고 종부기 청소도 협조를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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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11.08 04:49:39
우리나라는 기술 강국이다. 더욱 발전시켜 뛰어난 나라가 되어야 한다. 기술이 좋으니 트럼프도 덤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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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11.08 04:46:01
k조선에 대한 트럼프 당선자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은 윤대통령으로서 우리경제에 경쟁력을 높이는 미국에 요청한 것은 매우 적절한 시기에 요청한 것으로 작금의 대통령의 역할을 충실히 하였다고 본다 국내 정치에서 실패를 만회 할만한 기회였고 트럼프 적절한 요청이였다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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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11.08 05:54:33
우리에겐 ?은 기회다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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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11.08 07:42:29
미국의 국력이 예전만 못해도 그래도 아직까진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함께 하는 서방세계 리더이다. 위중한 안보 상황을 감안 서로 윈윈하는 스탠스가 필요하고 전략적인 접근으로 우리가 원하는 걸 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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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lup
2024.11.08 06:15:00
조선업계의 호기라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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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11.08 05:33:18
국익과 안보 위해서 지혜 모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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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나라살린다
2024.11.08 07:54:12
과학기술이 나라를 지키고 먹여 살립니다. 기술의 대한민국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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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11.08 07:59:03
저짝당이 계속 했으면 이런 일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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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ngjae
2024.11.08 07:46:37
당당하게 줄것은 주고 받을것은 받자. 트럼프가 미해군이 처한 상황과 한국조선능력을 연결해 파악하고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조선의 기사가 마음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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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2024.11.08 08:21:04
100%트럼프는 윤석열 가지고 논다~~~바보를 다룰줄 아는게 장사꾼 트럼프인데~~윤석열이 어떻게 당하는지 지켜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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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다
2024.11.08 07:16:51
이번 뉴스를 보고 따라 사면 설거지하는 신세가될 수도 있다.현대중을 보니 거품이 잔뜩 끼었더라,기본적으로 조선업은 큰 노무비,중국과의 경쟁으로 큰 돈 벌이가 되는 사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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