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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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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5일 화요일 함안공설운동장
서해고와 부경고의 전국대회 8강! 드디어 승부차기가 시작됩니다!!
모든 전문가의 예상을 뒤엎고 승부차기까지 가는데 성공한 서해고!
이제는 정말 승자를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선축은 부경고의 신종선.... 왼쪽 구석으로 가볍게!!
골입니다!
부경고가 산뜻한 출발을 보입니다!
서해고의 첫 번째 키커는.... 김산입니다! 처음부터 김산과 허영무의 대결!!
“자.... 와라, 김산.”
“내가 실축하면 팀의 사기는 최악이 된다.... 반드시 성공시키겠어.”
김산.... 도움닫기 후.... 찼습니다!! 하지만 방향을 예측한 허영무!!!
출렁~
들어갔습니다!
허영무가 볼의 방향은 확실하게 알고 뛰었지만 그 스피드가 너무 빨랐습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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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두 번째 키커들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현재스코어 2대2!
이제 부경고의 세 번째 키커인 주장, 윤슬 선수가 나섭니다!
“우리를 지켜보는 스카우터들을 위해서도.... 난 실축조차 용납되지 않는다.”
윤슬! 정가운데로 강하게 슛을 날립니다!!
출렁~
역시 자신감으로 가득찬 윤슬의 슈팅! 한가운데로 강하게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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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해고의 세 번째 키커로 류상현이 나옵니다.
“너한테는 역전골의 빚이 있지.... 덤벼라.”
‘넣는다.... 우리의 축구는 여기에서 멈출 수 없어....’
류상현!! 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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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
.
막아냅니다!!!! 허영무의 멋진 세이브!!!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볼을 멋지게 쳐냈습니다!!
양 팀 세 명의 키커가 볼을 찬 현재 3대2로 한 점 앞서나가는 부경고입니다!!!
“으쌰!!!! 이걸로 방금 전의 빚은 갚았어!!”
“아....”
.
.
“괜찮아! 류상현!! 기죽지 마라!!”
“상현아....”
.
.
부경고의 네 번째 키커는 이지혁!
이것이 들어가면 서해고는 정말 힘들어집니다!!
“서해고의 축구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이젠 끝낼 때가 왔어.”
이지혁! 왼쪽 구석으로 찼습니다!!
.
.
출렁~~
들어갑니다! 역시 침착한 이지혁!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볼입니다!!
점수는 4대2로 벌어집니다!
이제 서해고의 네 번째 키커가 실패하게 된다면 승리는 부경고의 차지가 됩니다!
박시현! 박시현이 네 번째 키커로 나왔습니다!!
‘넣는다.... 넣는다.... 그 생각만 하자....’
“막는다. 그리고 그걸로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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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제발 막아라!!”
“....!!”
.
.
박시현!! 달립니다!!
그리고는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찬 슛!!!!!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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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
.
.
허영무입니다!!!! 허영무가 막았습니다!!!!
절묘한 위치로 들어가는 볼을 온몸을 날려 겨우 막아낸 허영무!!!!
이렇게 되면 4대2로 부경고가 서해고를 꺾고 4강에 진출합니다!!!!
“휘유.... 위험했네.”
“야! 임마! 허영무!!!! 사랑한다!!!!”
“안기지 마!! 징그러워!!!”
.
.
“아.........”
“아아!! 이럴 순 없어!!”
“....시현아....”
“....끝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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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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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이렇게 끝이라고....? 농담이지....?”
“시현아.... 수고했다. 가서 정렬하자.”
“주장! 이렇게 끝낼 순 없어요!! 이런 결과는 납득할 수가 없다구요!!
나 때문에!! 나.... 때문에....!!!!”
“네 탓이 아냐. 우린 최선을 다했고 부경고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괴롭혔어.
너도 너의 능력 그 이상의 플레이까지 해냈다. 승부차기는 누구라도 실축할 수 있어.
울지 말고! 가슴을 펴고! 이 경기의 마무리를 지어야지.”
“으아아아!!!!!!”
.
.
경기 끝났습니다!!
부경고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해고를 꺾고 4강에 진출합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서해고의 약진은 여기까지였습니다!!
하지만 3학년이 없는 서해고!!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되는 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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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젠장, 이건 우리가 진거나 마찬가지다. 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네놈들이었어.”
“윤슬.... 내년에는 전국대회 결승에서 다시 만나자. 우리 서해고는 반드시 결승까지 올라가겠어.”
“큭큭, 결승? 서해고가?”
“왜, 부경고는 올라올 자신이 없어?”
“천만에, 우리의 승부는 내년에 확실하게 가리자. 결승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
.
.
“또 보자.”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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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따! 이기따! 인자 준결승이다!!”
“아 씨!! 점마는 뭐 저래 쉬운 걸 놓치고 있노!!”
“깜짝이야!!”
“승부차기는 어쩔 수가 없는 거야. 저 박시현의 잘못은 아니지.”
“그래도! 저거 저라다가 죄책감에 시달리는 거 아이가?!”
“글쎄.... 저 1학년이 잘 이겨내길 바래야지.”
“....아이다. 송지은, 내 먼저 내리간다이!!!!”
“야!! 서연우!! 니 어데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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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고라.... 하지만 부경고도 8강에서 생각지도 못한 힘을 써버렸어. 결승은 힘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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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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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탈의실
“이 분위기 어쩌지....”
“몰라....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이 패배는 승부차기를 놓친 우리 탓이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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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다들.... 죄소....”
“미안하다!!”
“....부주장?!”
“내가 퇴장당하지만 않았다면! 한 번의 기회라도 더 생겼을 거야! 미안하다!!”
“아뇨! 제 탓입니다! 제가 딱 한 번만 더 이지혁을 막아냈어도 승리는 서해고의 것이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이 패배는 저희가 승부차기를 놓쳤기 때문에.... 저희가 골만 넣었더라도!”
“다들....”
.
.
“한 개인의 잘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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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전부라고까진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는 공유할 수 있어.
그게 팀이야.
그러니 이번의 패배를 스스로의 탓으로 돌릴 필요가 없어.”
“주장....”
“한 사람의 분노는 모두의 분노, 그리고 한 사람의 눈물은 모두의 눈물이다.
상만이의 분노는 팀의 분노였고, 정록이의 눈물은 팀이 흘린 눈물이었다.
스스로 자책의 감정에 사로잡히지 마라. 다들 고개를 들어라.”
“주장....”
“당당해져라. 너희들은 전국대회 8강 진출을 이룬 서해고의 멤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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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써!!”
.
.
“....역시 주장이야.... 못 당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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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자. 주장의 말대로.... 우린 최선을 다했어. 기회는 내년에도 있잖아....”
“....그래....”
.
.
“마! 박시현!”
“응? ....당신은....?”
“내 누군지 알겠나.”
“아까 그 일본인....”
“아이라니까!! 이거 그냥 사투리라고! 무슨 외국인 취급이고!”
“아.... 죄송합니다. 그리고 아까 전에는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제가 경황이 없어서....”
“아는 사람이야?”
“아, 경기 전에 복도에서 내 실수로 부딪쳤어. 떨어진 부적도 주워줬고.”
“흠....”
“여~는 누고? 혹시.... 여자친구가?”
“예? 아뇨?! 저 여자친구 같은 건 없어요.”
“....”
“맞나! 예쓰!!”
“??”
“....아 근데 니 괜찮나?”
“예?”
“실축한 거. 그거 신경 쓰지 마라.
우리학교 허영무 선배가 워낙 잘해서 그렇지 니 잘못이 아이다. 맘에 두지 말라고.”
“저.... 초면에 계속 반말을....”
“뭐 어떻노, 우리 동갑인데. 암튼 우리학교를 상대로 그 정도까지 한 거는 진짜 잘한 거다.”
“동갑? 우리학교? 부경고 1학년이세요?”
“어? 어.... 그게 중요한 게 아이다이가.”
“....그런데 그 말 해주려고 온 거예요?”
“어? 어.... 아니.... 그게.... 내가 왜 왔더라....”
“?”
“....아이다. 그냥 집에 가다가 니 보여서 잠시 와봤다. 간다.”
탁 탁 탁 탁
“아, 맞다. 박시현!”
“??”
“내 이름은 서연우다! 서연우! 이자묵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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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사람 맞아?”
“어, 왜?”
“됐어. 나 먼저 간다.”
“야!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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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우.... 이상한 여자. 갑자기 나타나서는 또 갑자기 사라져버린....
이 여자와의 첫 만남은 의문만을 남기며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서연우와의 재회가, 이후 생각지 못했던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는 이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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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는갑다! 서연우! 저기가 어디라고 기 들어가노!! 진짜 돌았나!!”
“아 씨, 연락처라도 좀 물어볼라고 해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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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우!!!”
“아, 왔나. 태웅이 오빠는?”
“그 오빠는 다른 경기장에 간다고 먼저 나갔다. 내는 니 찾아 사방천지를 돌아댕기따이가.”
“맞나. 미안.”
“왜, 그 박시현 보러간 거였나? 만났나?”
“어.... 근데 정작 할 말을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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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따, 어차피 학교랑 이름 아니까 찾으면 만날 수 있겠지.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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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5일. 서해고등학교의 공식경기는 모두 끝났다.
승부차기 끝에 부경고에 패배한 서해고는 전국대회 8강이라는 성적표로 2010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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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펼쳐진 배재고의 8강 경기는 역시 강팀의 저력을 과시한 배재고가 여유 있게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언제나 이변은 일어나는 법.
8강에서 우리를 이긴 부경고는 서해고와의 경기로 인한 피로 탓이었을까....
4강에서 청구고에게 2대0으로 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되었다.
그 경기는 오로지 청구고를 돋보이게 한 경기였다. 청구고의 왼쪽 윙어 차수현과 센터백 김태수....
그 둘은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배하며 부경고를 꺾는 이변을 연출, 공은 둥글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보였고,
동시에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만천하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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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승전은 청구고와 배재고의 경기....
연장까지가는 접전 끝에 노련한 배재고가 연장전에서 2득점에 성공하며 청구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
작년 부경고에 빼앗겼던 타이틀을 다시 되찾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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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고의 경기도.... 전국대회도....
모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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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것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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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끝나고....
2010년 10월 13일
“학교 다녀왔습니다!”
“시현아, 네 앞으로 택배가 와있는데?”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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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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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졌습니다.... 2010년 서해고의 모든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네요.ㅎㅎ
이후 경기들은 과감히 스킵했습니다.
차수현과 김태수.... 지금 등장시켜도 큰 무리는 없지만 이제 바로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되고
두 인물이 다시 등장하기까지 한참이 걸리기에 다음에 제대로 등장시키기로 했습니다 ㅎㅎ
(당연히 두 인물 모두 감휴인입니다 ㅎㅎ)
차후 '진' 이라는 인물과 함께 등장하게 될 겁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ㅎㅎ
***다음화는 26일 00시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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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화 등장 감휴人
이상만(튼튼한 쉐바씨 님)
김산(장비의순정 님)
서태웅(사토미빠된 CD전도사카스톨씨 님)
이지혁(민방위 공병 님)
허영무(눈물콧물 님)
김하정(어리바리겐지 님)
윤슬(Iris™ 님)
감사합니다 ^^
xx야 유x 합체! ㅋ
순수해서 누군지 모르겠어요 ㅠ
오옹미 !! 여자가 들이대다니!! ㅋ 생각보다빨리 글이올라왓네용 ㅋ 담편기대할게요 ㅋ 사투리짱
서연우는 한동안 안나올지도 몰라요ㅋㅋ
잉?! 연우가 당분간 안나오다뇨?! ㅜ ㅜ ㅋㅋ
한동안 감자전의 무대가 달라질 예정이라서요 ㅎㅎ
ㅋㅋㅋ챙겨볼 정도로 재미있네요ㅋㅋ 빨리 다음 편 써주세요!!
저 DVD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ㅋㅋㅋㅋ
joojubjoa@nate.com 디비디영상 버스라면 제가 빠질수 없죠..!!
곧 경찰청에서 메일이 갈 겁니다 ㅋㅋ
으흐흐흐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10.25 16: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1.26 14:5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10.25 16:0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1.26 14:59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ㅋㅋ 하지만 아직은 한참이나 후의 이야기라는 거 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1.26 14:59
ㅋㅋㅋㅋ 넵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고보니 부상 ㅋㅋㅋ 이제 한동안은 제아도 김정우도 못볼 듯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