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13편을 들고 돌아왔지
13편은 9회분량이야!
이번 편은...좀 짠내날 예정임 ㅜ
그럼 ㄱㄱㄱㄱㄱㄱㄱㄱㄱ
/
저녁 먹으러 온 태섭이랑 채영이
채영) 안마셔?
태섭) 한사람이 마시면
한사람이 좀 긴장하잖아
네...태섭이 긴장중입니다......
채영) 취하면 어때 대리운전할건데?
태섭) 넘어진데는 괜찮아?
한쪽 엉덩이 여전히 좀 아파
표정이 매우 심각쓰 합니당...
진짜 괜찮아 걱정하지마
나 원래 잘 넘어지기 때문에
안다치고 넘어지기 선수라니까?
애써 웃음 ㅎ...
저녁 괜찮았지
응 맛있었어
고기도 좋고 불만없어
와인도 좋고
그런데 술은 이제 그만마시면 좋겠다
왜?
나 취하려면 한참 더 마셔야 하는데?
취하면 싫어?
머뭇거리는 태섭이
?
지금부터 정말 하기 어려운 얘기를 할거야
오 드디어..!
결심한 태섭이
직감한 채영이
뭐 또 역시
나는 아니라는 얘기?
그래 맞아
무엇이 부족한데.
말해줘 노력할게
노력으로 안되는건데.....ㅠ
아니 오히려 나한테 분수에 넘쳐
나를 알기는 제대로 아는거야?
맑고 밝고 긍정적이고
배려도 넘치고 한마음이고
그정도는 알아
태섭이도 채영이를
인간적으로는 좋아하나 봅니다
채영이 성격도 그만큼 좋나보네요..
그런데 섹시하질 않아서?
응?
웅...
맞아 섹시하질 않아
ㅜㅜ..
솔직히 쥰내 상처임
난 너 섹시해
어떤 남자보다도 나는
오....
이거보고 약간 감탄함
채영이 겁내 저돌적임
나..
여자한테 그게 안느껴지는 사람이야
??!!!!!
헐 아니 태섭아..........
?!?
너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여자한테도
여자라는 사람들 자체에 그걸 못느껴
나는 그걸... 남자한테 느껴
태섭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
결국 털어놓는 태섭이....
나 그래
ㅠㅠㅠㅠㅠ
채영이 놀람 ㅠㅠㅠㅠㅠㅠ
태섭이가 게이야.....ㅠㅠㅠㅠ
이성보다 동성이 더 좋을 수도 있는
십대나 이십대가 아니야
정체성의 혼란같은거
겪고 넘어간지 벌써 오래 전이야
나는 내가 많이 싫고
많이 슬펐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뭔가 남모르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같고
저주 받은것 같고 그랬었어
태섭이 속내가 나오네요 ㅜㅜㅜ
짠내 ㅠㅠㅠㅠ
손 꽉쥐는 채영이....
아 이분은 더 짠내 어떻게해 ㅠㅠㅠㅠ
그게 내 실체야
그래서 너를 받아들일수 없는거야
ㅠㅠ 그런거야...
.......
미안해
다시 와인병 드는 채영이...
조금 더 마실게
태섭) 그래
언제 확실하게
언제 결론을 얻었는데
대학 졸업하면서
태섭) 사회도 두렵고
부모님 동생들한테도 미안하고
끊임없이 아니다 나는 아니다 버텼었어
ㅠㅠㅠ아 태섭이 불쌍혀...
나를 부정하는건 인정하는 것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힘든 일이었어
ㅠ....
우리집 식구들 알았을때
파장 감당할 자신도 없고
부모님게 그렇게
결정적인 타격을 드릴수가 없어서 한때는
아주 최근까지도 그냥
나 자신과 세상 속이고
평생 정상적인, 정상적으로 살아볼까
끊임없이 갈등했었어
걱정하지마
두병은 너끈하게 마시는 실력인거 알잖아
왜 이제야 말해
아잇 ㅠㅠㅠㅠ
그러니까!!!태섭아
좀만 더 결단력있게 잘라주지 ㅠㅠㅠ
아 오늘은 채영이가 너무 짠내임....
채영이 미웠던거 취소취소 ㅠㅠㅠ
쥰내 짠내 +100임 ㅜㅜ
일찍 말해주지.
그것도 모르고 계속 삽질하게 왜 해?
그니까ㅜㅜㅜㅜㅜ
아는 사람 세상에 단 한사람 뿐이야.
이제 너까지 두사람이야
후..그래
최대한 말안하고 정리하려했는데
그게 안되니까 결국 이렇게 된거긴 하지..
알려지는게 엄청 무섭지 않았을까..?
아주 꽁꽁틀어박혀가지고
친구도 뭣도 아무도 없고
가족들한테도 당연히 못털어놓고
그렇다고 채영이 거절도 잘 못하고
아이 참 ㅠㅠㅠㅠㅠ
한사람은 뭐 누구겠어 ㅠㅠ
반지러버 경수지 따흑
반지새끼팔찌새끼 ㅅㅂㅅㅂ
미련한 내가 얼마나 귀찮았을까
ㅠㅠ 채영아..
아니야 그런건 아니구
말할수 없이 미안하구 안타까웠어
나아니고 또 한사람
경수씨?
맞지
응.....ㅠ
맞아
태섭) 미안해
용기가 안났어
그랬을거야..
괜찮아 이해할게
헉 ㅠㅠㅠㅠㅠㅠㅠ
아아...이분이 정녕 천사님이신가요?
나같았으면
쓰바 와인장 던지고 와장창
다뿌셔 ㅅㅂ
태섭이 이해해준다는 채영이임돠..
채영씨 당신....천사야
태섭이 감동..
일본에도 게이 많아
나도 여자친구보다 편한 게이 친구
둘 있어
ㅜ
한잔만 더 마실게
그러더라
여자한테 뺏긴건 상처가 되지만
남자한테 뺏긴건 잠깐 절망스러웠다
포기하게된다구
그럼 여자아니고 경수씨인거
감사해야 하는거야?
땡큐 감사해
와...ㅠ긍정여신 유채영...
오졌다..ㅠㅠ
태섭이 감동열매 백개먹음
우리 태섭이 복받았다야 ㅜㅜㅜ
채영이 쥰내 착해ㅜㅠㅠㅠ
/
저녁 끝내고 나오는 두사람
채영) 대리운전 부탁한다니까
태섭) 난괜찮아 데려다 준다니까
ㅠㅠㅠ...
태섭이 이...이.....이.........
나ㅃ.......후...ㅠㅠㅠ
아놔 ㅠㅜ또 태섭이도 불쌍한데
몰라 염뱅 ㅠ
뿅
태섭) 키줘
ㅠㅠ그대로 멈춰있는 채영이
채영이 데리러 갔는데
채영이가 몸돌려 휙..
채영씨 당신 오늘은 이해해ㅠㅠㅠ
멍한 채영이...
진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인데
맴이 겁나 공허할듯 ㅠ
붕붕
도착
ㅠㅠㅠ채영이 울어요 ㅠㅠㅠㅠㅠㅠ
정말 미안해
많이.. 가슴이 너무 많이 아파
우리 두사람 삼십년 사십년
예쁘고 편안하고 따듯한 그런 그림
열심히 그렸었는데
아이구야...ㅜ
어떻게 무슨말로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어
아니야 사과할 일은 아니야
니 잘못이 아니잖아
이봐 ㅠㅠㅠ
채영이 겁내 착해 ㅠㅠㅠ
둘다 성격이 싫은말 못하고
에휴 ㅠㅠㅠㅠ
흡ㅠ
너 가여워서 내 마음이 아파
아..진짜 트루럽이다 ㅠ
태섭이 먼저 생각해주는 채영이 ㅠ
그렇지만 괜찮아
너는 그렇게 태어났구 니 인생이야
가슴펴고 살아
ㅈㄴ감동쓰 ㅜㅜㅜ
내가 더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줄게
친구로
ㅠㅠㅠㅠㅠㅠ
채영이가 진짜 친구가 되는 순간이네요..
이때쯤 볼스킨십 등장
앞으로 계속 등장합니다..
익숙해지십셔 여러분....
착잡+미안+슬픔
채영이 내리고
ㅠㅠ태섭아ㅜㅜㅜㅜ
네 몫인데 어떻게해 ㅜㅜㅜ
받아들여야지 뭐...
택시 한대가 달린다
ㅠㅠㅠ그 안에는 태섭이
ㅠㅠㅠㅠ겁내 울어 ㅠㅠㅠㅠ
짠하고 불쌍하고 다함 ㅠㅠㅠㅠ
스쳐지나가는 가로등....
흑흑.....ㅠㅠㅠ
택시 한대가 유독 외로워 보이네요 여러분...흑흑
우리 태섭이..
너무 미워하지 말아요 ㅠ
/
샤워하고 왔나봅니다..
생각에 잠긴 태섭이
전화기를 집어드는데
열시 반이네요
초딩경수 쿨쿨할시간
후우...
탈탈....
탈탈탈....
아이구 얼굴이 아주 죽을상이여 ㅠ
네..죄책감 만땅 태섭입니다
계속 한숨만 쉬는 태섭이
하다가 핸드폰을 집고
소리 없이 울던 니 옆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내가 가여워 니 마음이 슬프다는 네 말
내 잘못 아니니 가슴펴고 살라는 위로에
심장이 찢어지는것 같았어.
태섭) 너를 사랑하는 여자로
가질수 있는 남자는
얼마나 행운아일까
태섭) 돌아오면서
너를 가질 수 없는 구차스러움과
수치스러움에 나도 조금 울었어
이해해줘 고맙구
더 좋아해준다니 고맙고.
테섭) 연인보다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채영아
그런 축복이 내것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채영아
ㅠㅠㅠㅠ나쁜 시끼 ㅠㅠㅠㅠ
아...아니야 흑 ㅠㅠㅠㅠㅠ
채영이 와인 한모금하고
침대에 엎드려 있는 태섭이
띵동
채영) 친구야
나 와인마시면서 목욕하고 있어
그러면서 나를 위로해
채영) 어쩌면 니 여잔거보다
이게 더 좋은걸수도 있다고
힘들었을꺼야 고생했어 고마워
어이구 뭐가 고마워ㅠㅠㅠ
쥰내 착해ㅜㅜㅜ
태섭이 다행이고 복많이받았다 ㅠㅠ
잠시 눈감은 태섭이
따릉따릉
앗 누구지?
안잤어?
자는거 안깨울려고 가만히 있었지
경수네유
열시 한참 지났을텐데 아직 안잤나봄?
기다리고 있을거 몰랐어?
태섭) 잘까봐
어디야
태섭) 집
ㅇㅇ맞으...
태섭이가 끝나고 연락준댔죠
잠도안자고 기다리고 있었나봄
언제들어갔어?
태섭) 좀 됐어. 조금전에 샤워했어.
경수 약간 화남..
기다리고 있었는데 연락도 안해주고....
오늘도 또 유야무야하고 들어온거야?
대답없는 태섭이
야!
태섭) 화내지마
채영이랑 헤어지고
금방 너한테 전화걸고 싶지 않았어
왜
경수 그르지마..
태섭이 오늘 힘들었다고
이놈이 확그냥...
근데 또 채영이랑 헤어지고
자기한테 바로 연락하기 싫었단 말 들으면
ㄹㅇ서운할듯 ....
집에 들어오니 열시 지났구
열시면 잔다고 했잖아
경수) 기다렸단 말야
다 털어놨어 있는 그대로
채영이 얼마동안 넋이 나간것 같았어
그런 아이랑 헤어지고 금방 전화해
다 잘해결봤어
이제 걱정없어 하기 싫었단 말이야
알았어 알아들었어
그럼 문자라도 넣어줬어야지
태섭) 그것도 하기 싫었어
힝 ㄹㅇㄹㅇ서운쓰...
..아니 이눔이
그래그래 알았다 알았어
고집쟁이
둘다 화났는디 ㅎㅎㅎ...
뻘하게 그냥 귀엽네
둘다 화났는디 ㅎㅎㅎ...
잔다 끊어
ㅠㅠ맴상한 ㄱㅕㅇ수
ㅠㅠㅠㅠㅠㅠㅠㅜ
힘든 태섭이...
/
/
9회는 여기까지!
14편은 10회부터 들고올게여!!!
오늘은 짠내가 좀 났다..
코 찡....
그래도 이젠 둘이 좀 나아질 수 있겠져?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댓글 달아주셔서 더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봐주시면
더더더 감사하겠습니다!ㅎㅎㅎ
문제시 알려주세요
문제시 채영이 토닥토닥 해줌 ㅠㅠㅠ
미친 채영이 ㄹㅇ 보살이다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진짜 어케 저럴 수 있지?ㅠㅠㅠ 말하는것도 진짜 천사야 글고 태섭이 찌통ㅠㅠㅠㅠㅠㅠㅠ
채영아...... ㅠ진짜 저게 핵벤츠 ㅠㅠㅠㅠ 행복해라
아 슬푸다 ㅠㅠㅠㅠㅠㅠ 채영쓰 감정이입 됨 ㅠㅠㅠㅠㅠㅠ
채영이...보살이야..정말..천사 ㅜ
아 눈물난다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채영...ㅠㅠㅠㅠㅠㅠㅠㅠ
채용아 ㅠㅠㅠㅠ진짜 세상 천살쌔ㅠㅠ 아니 근데 경수 집에 침실 뒤에 벽지 문양을 경수 머리 주변에 달아서 후광처럼 하는 그런 연출 자주했던걸로 기억... 맞나? ㅋㅋㅋ 기억이 새록새록 글쓴 넘 고마워 ㅠㅠ 짱존잼
와 채영이 진짜 하는 말마다 대박이다 어떻게저래..존멋
채영,,,,, 알고보니 생각보다 훨씬 쿨하고 멋지고 그런 건 혼자 다 하는 여자,,,,ㅜㅜ 대박쓰ㅜㅜ 제3자인 내가 봐도 감동열매 10000개 먹을만한 대사들인데 그걸 바로 들은 태섭이는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했을듯.... 내가 사랑하는 여자로써 널 가지지 못한 것, 이라는 멘트가 요상하게 난 자꾸 마음에 남아서 태섭이랑 채영이 관계가 더 아릿하다ㅜㅜ 진짜 늘 잘보고 있어 글쓴아ㅜㅜ
와 채영 당신 존나 매력적,,, 반해쓰,,,
개슬퍼...진짜 채영이 대박이다 진짜.......
캐릭터 진짜 잘 짰다 저렇게 많은 캐릭터가 하나하나 살아있으려면 대본을 어떻게 짜야하는 거냐 진짜 존잼
글 잘봤오 재밌다ㅠㅠ
채영이최고야퓨ㅠㅠㅠㅠㅠ
채영이 진짜 ㅠㅠㅠㅜ너무슬퍼
채영....진짜 ㅠㅠㅠㅠㅠ
와 채영 당신 천사야...? 나랑 만ㄴㅏ...
채영이 진짜 좋은사람이잖아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당신 ㅠㅜㅜㅜㅜㅜ
채영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습이도 넘 짠하다 둘 다 맴아퍼..
힝구....ㅠㅠㅠ 맴찢이여ㅠㅠ
아너무슬퍼ㅠㅠ채영아..ㅜㅜㅜ 태섭이도 너무짠해ㅠ 나왜우냐ㅠ
채영이 진짜 천사다... ㅠㅠㅠㅠㅠㅜㅠㅠㅜㅠㅠ
둘 다 너무너무 짠해 ㅠㅠㅠㅠㅠㅠㅠㅠ채영이도 행복해라 ㅠㅠㅠㅠㅠ
채영이 천사야ㅠㅠㅠㅠㅠㅠㅠ
태섭이가 채영이한테 보낸 문지 보고 나도 울뻔 ㅠㅠ 다 읽고 다시 한 번 읽었다 진짜 맘 아파ㅠㅠㅠ 엉엉 태섭아 채영아
채영이 진짜 착해 ㅠㅠㅠ 나였으면.. ㅠㅠ
계속 짠하면서 보다가ㅠㅠㅠㅠㅠㅠㅠ 고집쟁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채영이ㅠㅠㅠㅠㅠㅠㅠ 천사ㅠㅠㅠㅠ 보살
채영쓰,,,,,,,,, ㅠㅜ
채영진짜 벤츠...ㅠ대박이다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