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7일 쿠웨이트와의 2004 아시안컵 B조예선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을 확정한다. 하지만 16전5승3무8패로 열세인 역대전적이 말해주듯 한국은 '공쿠증'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로 쿠웨이트와는 악연이 깊다.
특히 아시안컵 72년 5회 대회 때 1-2, 80년 7회 대회 결승에서는 0-3으로 대패한 경험이 있어 더욱 부담스럽다. 쿠웨이트전을 무사히 치러 8강에 진출한다고 해도 지독한 만남은 계속된다.
한국이 조 1위냐 2위냐에 따라 예선 D조의 2위, 1위와 맞붙게 되지만 어떻게 되든 껄끄러운 상대가 기다리고 있다. 조 1위로 진출할 경우 한국은 이란 혹은 오만과 격돌한 가능성이 크다.
96년과 2000년 아시안컵에서 8강 상대였던 이란과 또다시 만나게 될 경우 3개 대회 연속 8강 격돌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역대전적 16전7승3무6패로 호각세인 이란과 96년 대회에서는 2-6 대패의 수모를 안았고, 2000년 대회에서는 연장전 골든골(이동국)로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D조 2위의 또 다른 팀으로 꼽히는 오만은 지난해 10월21일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에 1-3으로 패배를 안겨 한국축구의 급추락을 이끈 장본인이다. 두번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오만쇼크'로 한국축구계를 수렁에 빠뜨린 오만과 또 한번 만나게 될 경우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부담감이 작용할 우려가 있다.
한국이 조 2위로 진출할 경우에는 이미 2연승으로 D조 1위 진출이 확정적인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맞붙게 된다. 설명이 필요없는 일본은 지난 2000년 아시안컵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첫댓글 이란 일본은 이해가 가는데.. 오만도 이젠 산이란 말인가..
이란 vs 오만때 오만 경기력이 괜찮았죠.
이란과 일본을 못이기고 무슨 아시아 최강을 노리냔 말야.. 다 이겨!!!
우리가 오만 홈에서 5:0으로 이기지 않았나;;
솔찍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죠 다른 a,c조 팀보다는....
한국이 최강인대 질수가 있나..
제대로만 하면 다 밥인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