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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후, 거실의 AV시스템은 어떤 모습일까? HD의 16배에 달하는 자연스런 화질(8K UHD)에 10.2~22.2채널의 입체 음향은 마치 현장에 와있는 듯한 그러한 AV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표현일까? 물론 과도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2~3년 후라면, 지금까지 공개된 기술적 수준만을 놓고 보더라도, 표현이 다소 과할진 모르지만, 불가능한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그럼 좀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자. 다소의 시간 편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2020년을 전후로 거실의 AV시스템은, 8K UHDTV가 TV시장을 서서히 주도해 나가면서, 시청하는 화질은 HD와 4K UHD가 90%이상을 차지하여, 불균형적인 8K UHD AV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즉, TV와 콘텐츠의 대중화가 다르게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이고, 오디오 수준은 지금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AV의 발전은 방송과 블루레이와 같은 콘텐츠와 함께 비례해서 발전해왔다. 하지만, AV시스템에서 최고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였던 디스크, 즉, 8K 블루레이(8K Ultra HD Blu-ray)는 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그 자리를 8K UHD방송(10.2~22.2ch)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8K UHD방송이 인터넷(IP)과의 연동에 초점을 맞춘다면, 무늬만 8K UHD화질에 서라운드 오디오도 지원하지 못해, 8K UHDTV 자체가 그리 큰 호응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경우, 8K UHDTV보다는 "8K UHDTV Ready"(4K UHD방송 수신기내장) 또는 "8K UHD디스플레이(비디오 모니터)"로 정착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이고, 오디오 구현은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 지상파 UHD방송 표준은 10.2ch(MPEG-H)까지 구현이 가능하다. 일본의 경우는 22.2ch로 8K UHD방송을 준비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은 이러한 다채널 서라운드 오디오는 이론적인 구상일 뿐, 현실성이 없다라고 이야기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상파 HD방송에서도 5.1ch로 방송이 가능하였지만, 5.1ch로 방송하는 경우는 전무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설사 8K UHD방송에서 10.2~22.2ch로 한다 해도, 가정에서 10.2~22.2ch로 듣는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즉, 일반 가정에 5.1ch의 홈시어터 스피커를 설치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10.2~22.2ch은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8K UHD시험방송을 하고 있는 일본은, 22.2ch로 제작한 8K UHD시험방송을 수시로 송출하고 있다.
사실 현 기술적 수준으로 본다면, 일본의 8K UHD시험방송 마저도 무모하다고 보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일본은 세계 UHD(4K-8K)방송 표준을 주도하며, 2018년엔 8K UHD본방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은 8K UHD방송에 필요한 카메라-편집(제작)-송출-수신기까지 모든 장비를 자체 기술로 2018년까지 상용화해서, 2020년 동경올림픽을 기해 전 세계에 8K UHD방송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다만, 8K UHDTV수상기 가격과 22.2ch 사운드 시스템이, 과연 그때까지 현실성 있게 나와 질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그간의 경험과 작금의 중국 상황을 보면, 8K UHD디스플레이를 대중화 하는 데는 그리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4K UHDTV(55"-65")가 처음 등장하였을 때를 생각하면, 4K UHDTV의 대중화는 쉽지 않아 보였지만, 3년 후인 2016년에는, 4K UHDTV가격은 대중화가 되었다.
해서 TV수상기 가격보다는 22.2ch의 현장 소리를 거실의 TV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일본도 아직 기술적 한계와 제작의 한계로 인해 8K UHD방송의 모든 콘텐츠를 22.2ch로 제작 방송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방송은 2~5.1ch로 방송을 하다가, 공연모습이나 스포츠 중계방송, 또는 일부 영화 같은 경우, 극장용 오디오와 동일하게 22.2ch로 8K UHD방송을 하겠다는 것이다.
해서 일본이 구상하는 8K UHD방송의 8K UHD화질은, HEVC(H.265)보다 30%~ 압축 효율이 좋은 새로운 압축 코덱(H.266/?)을 적용하여, 최소 8K@60fps, 12bit/4:2:0, 70~80Mbps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은 8K HEVC보다 30%~ 압축 효율이 좋은 새로운 코덱을 이미 2016년에 시연을 하였다. 해서 문제는 22.2ch의 서라운드 오디오를 가정에서 구현을 하여야 하는데, 이 부분이 사실상 더 어려운 과제다.
8K UHD방송으로 22.2ch을 적용해서 방송하는 것까지는 가능하겠지만, 22.2ch를 구현할 AV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다. 현제 시중에 나와 있는 최고 사양의 AV리시버는 11.1ch다.
헌데, 11.1ch지원 AV리시버에 대한 가격이 고가이지만, 거실에 11.1ch의 스피커를 설치하기는 더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해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22.2ch로 구현할 수 있는 사운드바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사운드바가 서라운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8K UHD방송은 의외로 사라운드 오디오 문제로 더한 곤혹을 치룰 공산도 있어 보인다.
8K UHD AV시스템에 있어서 또 다른 어려움은, 8K 블루레이가 나 올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DVD나 블루레이, 4K 블루레이는 주로 영화를 기반으로 해서 나왔는데, 극장용 영화가 대다수 4K이기 때문에, 8K 블루레이(8K Ultra HD Blu-ray)의 출시 의미가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즉, 영화 원본은 4K UHD인데, 8K UHD로 제작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예상으론, 4K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HDMI 2.1(HDR 12)을 내장해서, 4K 영화를 8K UHD(4320p)로 업스케일링해서 보는 형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2020년 8K UHDTV는, 8K UHD방송 수신기를 내장하는 형태보다는, HDMI 2.1을 적용한 8K UHD디스플레이(비디오 모니터) 형태로 대중화가 되고, 8K AV리시버나 8K 블루레이는 HDMI 2.1만 추가로 적용하는 제품으로 진화가 되지 않을까 한다.
또한 8K UHD콘텐츠는, 디스크 미디어 보다는 방송이 중심이 되고, 그 8K UHD방송은 전통 RF방송과 IP방송을 동시에 운영하는 형태가 되어, 세톱박스(전파 수신)에 OTA(인터넷)겸용의 8K UHD AV시대가 되어, 우리의 AV시스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NHK연구소가 제안한 22.2Ch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 구성도 일본 NHK가 선보인 22.2ch 마이크 |
▶2020년, 8K UHD AV시스템 구성도(예상)
첫댓글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8K UHD AV시스템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찬데, 지금 구입한 4K UHD AV시스템은 하나도 호환 사용이 안 되겠네요? 심지어 지상파 안테나도 다른 것 같은데,,,
HD AV시스템으로 4K UHD영상을 감상하지 못하였듯이, 4K UHD AV시스템으로는 8K UHD영상을 감상할 수 없습니다. 물론 세톱박스와 같은 재생기를 이용하면, 화질을 낮추어 감상은 가능하지만, 그런 감상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8K UHD AV시스템은 사실상 모두 전면 교체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상파 8K UHD방송을 실시한다면, 아마도 안테나(MIMO방식)도 모두 교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공청망은 설비를 교체한다 해도, 아파트 선로 문제로 공청망은 아예 사용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의 꿈은 8K부터 시작입니다. 지금 글만 읽어도 가슴이 쿵캉쿵캉 합니다. 나오는 그날까지 8K 통장 만드러야 되겠습니다. 8K~10K~16K 차곡 차곡 실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람의 귀가 대단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