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직장(숲속에사과) 26-16, 의리 있는 분
‘제가 내일 오후에는 교육이 있어서 하루 쉬려고 했는데, 아저씨께서 출근하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일은 오전만 일하고 점심은 농원에서 함께 먹고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알겠습니다.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 소식이 있어 출근 안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늦은 오후나 밤에 비가 올 겁니다. 오전에는 괜찮다고 했어요.’
다음 날 아침 일찍 아저씨는 농원으로 출근했다.
점심 식사하고 출발하면 1시 30분이면 댁에 도착할 것이다.
하지만 아저씨는 퇴근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저는 교육받으러 내려오는데 아저씨는 농장에 남았습니다. 아내를 도와서 농원 꾸미기를 하려고요. 강요하지 않고 선택권을 드렸는데 그렇게 한다며 농원에 남으셨어요. 아저씨는 아내가 내려갈 때 함께 퇴근하기로 했습니다.’
농원을 꾸민다고 했는데, 과연 그것이 무엇일지 궁금했다.
다음 날 오후, 아저씨 댁에 들렀다.
“아저씨, 어제는 왜 일찍 퇴근하지 않으셨어요? 대표님 퇴근할 때 내려오시지 그러셨어요.”
“그냥요. 사모님 혼자 있는데, 우째 그냥 오겠소.”
“그래서 사모님을 도와드렸어요?”
“내가 돕는다 캤지요.”
“대표님이 농원 꾸미기를 했다는데, 뭘 하셨나 사실 궁금했어요.”
“사과 창고 정비했어요.”
“저는 꾸미기라고 해서 꽃을 심었나 생각했어요.”
“아니라요. 사모님 혼자 하기는 그래서 그거 했지요. 금방 끝나서 일찍 집에 와서 쉬었어요.”
“잘하셨어요. 아저씨, 참 의리 있는 분이셨네요. 사모님도 아저씨가 계셔서 아마 든든했을 거예요.”
“사모님이 좋아하데요.”
2026년 5월 1일 금요일, 김향
읽을수록 아저씨 일, 아저씨 직장이네요. 박효진
정도 많으시고 의리도 있으시고…. 신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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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냥요. 사모님 혼자 있는데, 우째 그냥 오겠소.' 백춘덕 아저씨의 이 말을 들은 사모님은 마음이 든든할 것 같습니다. 백춘덕 아저씨 멋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