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갈수 없는 꿈의 나라
그 곳을 피안 이라는 말로 대신 할수 있다
불가 에서는 서방 정토 라고 한다
그곳에는 인간이 누릴수 있는 아름다움을
모두 모아 놓은 아름다움의 극치의 세상일듯
그런곳에 살아 보고 싶다
아니다
그런곳은 사람들이 살만한 곳이 못된다
아름다움이 극치를 이루고
어려움이 없고 힘듦이 없다면
그런 세상이 정토가 될수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 라고 할것 이다
베아트리체 를 따라간 단테는
지옥을 거치고 연옥을 거쳐 천국엘 갔다
베아트리체는
모든 인식의 출발은 감각에 있는데
천국은 감각의 열쇠가 채워 지지 않는곳으로
지상의 감각과 이성을 가지고는
천국을 이해 할수 없다고 했다
그렇게
어려운 곳이 천국 이라면
그런 그곳 에서 내가 잘 이해 하고 함께 할수 있을까?
그렇지 못할 것 이라는 생각이 지배적 이다
물론
지금 이시각의 나의 판단으로써는 그렇다는 말 이다
다믐 세상에서나 이해 할수 있는
그런 지경을 지금의 수준으로 판단 한다는게
모순을 될수 있겠지만
그렇게 아름다운 곳 이라 하지만
거북하고 부자연 스러운 곳 이라면
글쎄
기쁨과 감사를 누릴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을 한다
성직을 지향 하는 지망생 들 께서는
그 성직에 알맞는 공부를 하시고 자신을 닦고
단련 하는 과정을 거치시게 된다고 한다
그런 분들이 공부 하는 과목들은
그들의 성직을 수행 하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을
포함 해서 그들이 지니셔야 할 덕성(德性)을
배우고 익히셔야 하는데
지식인 으로써의 개인은 되는게 가능 할지는
모르겠으나 성직을 담당할 직분의 책임자
로써의 실력은 얼마나 갖추는지 알수가
없을것 같다
어느 사람이
신학교에서 공부는 열심히 하면 따라 갈수 있는데
근본적으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담당 헤내야할 성직(聖職)을 수행할 자 로써의
내적 준비는 오히려 지식 습득에 집중 하느라
점점 멀어 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지식이
마음으로 내려 와서 나의 마음을 다듬어 내고
그런 마음이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 할수 있는
수준의 인간으로 바뀌어 지는일은
더 높은 덕성을 요구 하기 때문에
이로 부터 오는 갈등을 원만 하게
균형을 맞추기란 그리 쉽지 않다고 들었다
나는 어떤가?
매일 매일 사물을 접하고
매순간 이웃과 함께 하는 일상을 살아 가면서
어른스런 그런 사람으로 써의 덕성을
잘 갖추어 가고 있는가를 자문자답(自問自答)
하라고 하면 아주 미천한 모습을 보임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는데...
매일 매일
새로운 지식을 공부해서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그러한 노력의 긍극적 목표인
완성된 인간으로는 아에 꿈을 꿀수도 없음이
안타까웁다
아름다운 생을 위해
하루하루 노력에 노력을 더 하는것 인데
이런 성과 없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베아트리체의 안내를 받고
천국을 직접 보고온 단테는 어떤 느낌을 받는가?
넘
아름다움 으로만 기쁨이 넘치는 삶만 으로
꾸려진 그 세상을 우리가 동경 해야 하는가?
오늘
그냥 이 사람들과 부딪치며
숱가락 놓고 반찬통에 들락 거리며
그렇고 그런 삶을 살아 가는 지금이
피안의 세계가 아닐까?
알수 없는 그런 질문에 예, 아니오, 라는 즉답은
할수가 없음이 아직도 뭘 모르며
그렇게 살아 가는 부족한 사람 아닐까?
그게
피안 이라고 한다면
이를 천국 이라고 한다면
신성을 모독 하는 어리석은 놈이 되는걸까?
뭐 이런
쓰잘데 없는 생각을 해 보는건
늙어서 망녕이 들어 가는걸까를 점검해 봐야
하는가 싶다
피안의 세계 서방정토
그곳에도 그렇고 그럼 사람들이 살고 있으리라
라는 편한 생각으로
바보스레 오늘을 살아 가는게 편하다.
첫댓글 금요일 일찍 사무실을 나가는
바람에 글이 올라온 것도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