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 남경대 문화재로 지정되자 고유제 지내. 안동권씨부정공파(副正公派) 산택재(山澤齋) 문중(門中)은 10월 15일 오전 11시 경북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에서 남경대(攬景臺)가 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영구보존을 위해 고유제(告由祭)를 지냈다. 이날 부정공파 산택재 문중 대표 권영희. 권세회를 비롯하여 권영택 영양군수, 영양. 안동. 청송 등 3개 지역의 유림(儒林),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사회자는 식순에 따라 권영택 영양군수의 인사말이 끝난 후 남경대에 관한 경과보고를 했다. 곧 이어 남경대에서 고유제를 지내기 위해 분정(分定)을 하고 상례(相禮) 유건기(柳建基), 초헌관(初獻官) 권영택(權英澤), 아헌관(亞獻官) 장성진(張晟鎭), 종헌관(終獻官) 이돈(李燉), 축(祝) 정휘서(鄭輝書), 찬자(贊者) 박동균(朴東均)이 각각 담당하였다. 이날 박동균 집례(執禮)에 따라 헌관(獻官)들은 남경대에서, 유림들은 도포(道袍)를 입고 남경대 맞은편 넓은 빈터에서 1시간 가량 고유제를 엄숙하게 지냈다. 주최 측은 참석자들에게 남경대 책자 1권, 메모 필기구함, 교통비 2만원, 안동간고등어 1상자씩을 선물로 전하고 마을회관 앞에서 국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해산하였다.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 산 29-1에 위치한 남경대는 조선시대 지은 목조건물로 건평이 29.75㎡ 한식 기와 정자인데 경북도로부터 지난 9월 12일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645호로 지정받았다. 남경대는 1615년(광해군 7) 용담(龍潭) 권지(權誌)선생이 처음으로 건립한 정자로 그의 아들 번곡(樊谷) 권창업(權昌業) 선생이 물려받아 별서로 삼았고 이후 손자 산택재(山澤齋) 권태시(權泰時)가 중건 후 연 3대에 걸쳐서 학문연구와 후학을 양성하는 강학처로 삼았다. 남경대는 반변천과 동산천이 합수하는 지점의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변 풍광이 매우 수려하여 경향(京鄕)의 명승지로 유명한 곳이다. 1916년 중건한 남경대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훼손된 것을 1993년 다시 중건하여 현재의 모습에 이르고 있다. 남경대 안내판. 접수처. 권영택 영양군수. 권용주 안동권씨부정공파종회장과 권영택 영양군수(왼쪽부터).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645호로 지정받은 남경대. 고유제때 분정(分定). 고유제를 지내기 위해 현지에 도착한 안동유림들. 유림들을 향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는 권영택 영양군수. 집례(執禮)를 하고 있는 박동균 찬자(贊者). 초헌관 권영택 영양군수가 헌작하고 있다. 축(祝)을 낭독하고 있는 정휘서 축관(祝官). 장성진 아헌관이 헌작하고 있다. 이돈 종헌관이 헌작하고 있다. 헌작을 끝낸 헌관들. 마지막으로 박동균 집례가 재배(再拜)를 하고 있다. 고유제를 마친 헌관들. 고유제를 마친 유림들이 선물을 받아들고 점심식사를 하러 가고있다. 점심은 국밥. 주최 측이 유림들에게 준 선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