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내 임대아파트 920세대 공급
건설업체 사업계획 변경 신청 … 2015년까지 신축
원주시 반곡동 혁신도시 내 B-7블록 6만8,789㎡의 부지에 920세대 규모의 분양아파트를 신축하기로 하고 지난 연말 사업 승인까지 받았던 (주)동광주택이 사업을 분양이 아닌 임대로 전환하기로 하고 시에 사업계획 변경신청을 했다.
동광주택은 2015년 6월 말까지 지하 1층 지상 17~20층 규모의 21동으로 구성된 84㎡형 920세대의 아파트를 신축해 10년 공공임대아파트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이 분양아파트 부지를 구입한 뒤 임대아파트로 변경한 것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 되고 있는 주택경기 침체 및 그에 따른 미분양 물량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혁신도시 내 분양아파트 부지 B-6블록을 매입한 부영주택 역시 이달초 시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하며 분양이 아닌 임대아파트 626세대를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올 상반기 B-2블록에 85㎡형 공공임대아파트 729세대를 공급한다.
시에 따르면 올해 혁신도시내에 공급될 예정인 2,957세대의 아파트 중 분양아파트는 키움건설이 혁신도시 B-4블록에 추진하고 있는 85㎡ 규모의 682세대에 불과하다.
전체 물량의 77%에 달하는 2,275세대가 분양이 아닌 임대아파트로 공급되는 셈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의 아파트 시장이 위축되며 사업자들이 미분양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양이 아닌 임대아파트로 전환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원일보 2013.1.24 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