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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綵璘)
매년 정월 초하루
하얀 소지 같은 깨끗한 마음 담아
바다로 간다
원근 거리 마다찮고 달려온 걸음들
저마다의 알록달록 어쭙지 않은 소망 담아
오종종 바다에 건다
까치발 들고 부동의 자세로
남극 얼음 위 부성애 펭귄 되어
초점을 세운다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어둠을 깨고 해야 솟아라
파란 물살 가르며
힘차게 솟구쳐
한 점 티끌 없이 온전히 불사르라
동토의 아지랑이
봄기운 받아 힘든 고개 뾰족이 내밀듯
희망의 고운 떨기 한 아름 꺾어 안고
저마다 보금자리 찾아가도록
사진 제공- 죽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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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시 잘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어둠을 깨고 해야 솟아라.
도시인들이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모두들 한마음 해뜨기만을 기다립니다.
아, 그들의 바램은 무엇들이었을까요?
행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