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강해] 제9계명 (출 20:16)
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십계명의 제9계명은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촌사람이 서울역에 내렸는데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것을 보고 놀라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무얼 해 먹고 살아요?” 건물만 가득한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고 고기를 잡는 것도 아니고 그런 의문을 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서로 서로 속여 먹고 살고 있지요.”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의 통계를 보면 조사 대상자의 91%가 주기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었고, 5명 중 한 명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부적으로 남자들이 여자들이, 노인보다 젊은이들이, 백인보다 흑인이, 개신교인보다 카토릭 교인이, 직장인보다 실직자들이, 부자들보다 가난한 자들이 거짓말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거짓말을 연구해보니 모두 864가지였습니다. 그중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중상모략이 있습니다. 남의 인격이나 행위에 대하여 일부러 나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중상하는 것은 혀로 짓는 살인죄”라고 하였습니다. 거짓 없이 사실만 말한다면서 잘한 것은 두고 못한 것만 이야기하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쑥덕공론이 있습니다. 사실에 대한 확인이 없이 남의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잠16:28에 “말장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 잠18:8에는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잠26:20에는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장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 이런 남의 말 좋아하는 말쟁이가 있으면 큰일 납니다.
훌륭한 사람일수록 말하는 주제가 다릅니다. 옛말에 ‘큰 사람은 사상에 대해서 말하고, 보통 사람은 시사에 대해서 말하고, 작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남의 험담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쑥덕공론은 함부로 이 사람을 죽입니다.
아첨도 거짓말입니다. 아첨이 듣기에만 좋을 뿐 독입니다. 그래서 잠29:5에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니라”, 잠26:28에도 “아첨하는 입은 패망을 일으키느니라” 했습니다.
과장이나 축소도 거짓말입니다. 사실을 부풀려 말하는 것을 과장이라고 하고, 축소는 줄여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미워해요.” 이건 주관적인 자기 느낌이지 객관적인 말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사탄이 우리를 실망시키려고 부풀리기를 잘하니까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잘못된 인상을 주는 교묘한 말도 거짓말입니다. 어느 선원이 선장에 대한 원한을 품고 보복하려고 선원일지에 이렇게 썼습니다. “선장은 오늘 깨어 있었다”, 이 보고를 받은 상부에서는 오늘 말고는 매일 자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또 선원은 그다음 날 일기에 “3월 16일 금요일. 오늘 선장은 금주” 이 말을 들은 상부에서는 선장이 매일 술만 마시다 오늘만 금주한 걸로 알았습니다.
말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침묵하는 것도 거짓말입니다. 증거를 숨기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관에 신고하지 않는 것도 거짓말입니다.
영적인 거짓말도 있습니다. 거짓 예언도 거짓말입니다. 렘14:14에 “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하셨습니다. 잘못 가르치는 것도 거짓말입니다. 요일2:22에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거짓 환상도 있습니다. 겔13:8에 “너희가 허탄한 것을 말하며 거짓된 것을 보았은즉 내가 너희를 치리라”, 환상이라고 다 진리는 아닙니다. 그래서 겔22:28에 “그 선지자들이 그들을 위하여 회를 칠하고 스스로 허탄한 이상을 보며 거짓 복술을 행하며 여호와가 말하지 아니하였어도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하였으며”(겔22;28) 했습니다.
거짓 꿈도 있습니다. 렘23:32에 “거짓 꿈을 예언하여 이르며” 그랬습니다. 거짓 기적도 있습니다. 살후2:9에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기적이 사실일지라도 사탄의 기적은 영혼을 속이려는 거짓된 것입니다.
거짓 믿음도 있습니다. 살후2:11에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딤전4:1-3에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모든 교회 지도자들의 혼인을 금지시킨 것은 사탄의 시험입니다.
거짓 경고도 있습니다(애2;14), 거짓 형제도 있습니다(고후11;26, 갈2;4). 거짓 맹세도 있습니다(호10;4). 거짓 그리스도도 있습니다. 막13:6에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거짓 선지자도 있습니다. 요일4:1에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요즘에는 일부 방송들이 거짓선지자 노릇을 합니다. 사실에다 거짓말을 섞거나 세속적인 풍조를 조작합니다.
거짓말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네 아우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실 때 가인은 뻔뻔하게 “내가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창 4;9)하며 하나님을 속일 때 하나님과 가인과의 관계는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인간관계를 파괴합니다. 악의적인 거짓말이 탄로되면 모든 좋은 인간관계가 파괴되고 맙니다. 옛날 아덴에서는 거짓말하는 사람은 시민권을 빼앗아 버렸다고 합니다.
자신과 자신과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맬퀼퀸 박사는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신용, 그의 인격 자체가 단 하나의 거짓말로 송두리째 무너지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입이 막히게 됩니다. “거짓말하는 자의 입은 막히리로다”(시 63;11), 아무리 교묘하게 거짓말을 해도 어디에서 탄로가 나더라도 난다는 말씀입니다.
거짓말하는 입술과 혀는 그 거짓이 드러날 날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시123), 그래서 계21:27에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했습니다.
그리고 계21:8에는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다윗은 시편15:1~4에서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말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 혀로 참소치 아니하고 그 벗에게 행악지 아니하며 그 이웃을 훼방치 아니하며” 그랬습니다. 특히 법정에서 증인으로서 거짓을 말한다면 그것은 큰 죄악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참되시나 사탄은 거짓말쟁이입니다. 그러므로 거짓말하면 사탄의 자식입니다. 마13:36~37에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진정한 변화는 입술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진실을 말하고 진리를 말하는 참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