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봉정상에서는 억새길 사이로 신불산 정상으로 오르는 긴 계단길이 확연히 보인다
곧이어 첫번째 헬기장을 만나고
이내 두번째 헬기장도 지난다
산 능선 여기저기에는 노랑제비꽃이 화려한 모습으로 만발하게 피어 있다
신불산 정상으로 오르면서 오른쪽 뒤로 내려다 보이는 삼봉능선 전경
12:35 신불산 정상 도착
산행시간 : 3시간 5분 소요 (건암사 기점 2시간 15분)
정상 아래 전망데크에서 한 눈에 다 들어오는 영축산 능선을 바라보면서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때운다
화창한 봄 날씨에 몸을 가릴 시원한 그늘 한 점 없어도
서쪽 배내골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자못 시원하여 더운줄을 모르겠다
이럴때는 막걸리 한 잔으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야 하지만 남은 여정이 길고 또 혼자인지라 아쉬움을 털고 일어선다
12:58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산을 위해 공룡능선 입구로 들어 선다
전에 보지 못했던 우회로와 이런 안내판도 보이고
간월산 능선 모습
공룡의 긴 등줄기는 계속 이어지는데
칼바위능선도 지나고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안전시설도 보인다
13:27 홍류폭포 갈림길
2013년 5월 경부합동 산행시에 홍류폭포에서 공룡능선의 중간지점인 여기로 올라 왔었다
오늘은 자수정동굴 방향으로 게속 진행을 해서 공룡능선을 끝까지 일주하기로 한다
공룡능선의 나머지 부분
등줄기 부분인 험로는 지금까지(신불산 정상-홍류폭포 갈림길)의 능선과는 달리 길이 잘 닦여지지 않아
절벽 끝에서 두세번이나 되돌아 가는 어려움이 있었다
능선길 험로를 따라 가다가 벼랑에 막히거나 길을 찾지못하면 산사면을 따라 가기도 하는데
여럿이 가면 길 찾기도 한결 수월할텐데 혼자 산행하는 데는 이런 어려움이 있다
13:53 공룡능선 끝 부분의 이정목
그러고보니 공룡능선을 통과하는데 1시간이 소요되었다
이제부터는 암릉길이 아닌 편안한 흙길의 능선길과 산사면길을 번갈아 내려왔는데
낙엽이 늪처럼 뒤덮혀 있는 산사면길에서는 몇번이나 미끌어지면서 내려왔다
14:33 등억온천 갈림길
14:55 자수정동굴입구 갈림길
순천박씨 충정공파 일가 묘지
15:14 가천저수지 ('공암저수지'로도 부른다)
오전에 내렸던 가천정류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저수지 위쪽인 저기를 지나야 하는데
지도를 보지않고 무심코 건다보니 저수지 아래쪽으로 내려와 버렸다
(저수지 가운데 떠 있는 시설은 태양열 집광판시설인 것 같아 보인다)
기계 유씨(杞溪 兪氏) 재실
삼남면 행정복지센타 (삼남면사무소)
15:43 마산입구정류소 도착 / 산행 종료 (총산행시간 : 6시간 13분)
이곳 마산입구 정류장은 오전에 내렸던 가천정류장에서 언양 방향으로 7번째 정류장이었다
캔 맥주 하나를 사서 마시면서 14분을 기다려 12번 버스를 타고
이번에는 통도사 신평터미널에서 갈아타지 않고 그대로 부산까지 가 보기로 한다
15시 57분 출발하여 범어사역에 17시 11분에 도착을 하였으니 1시간 14분이 걸린 셈이다
(오전에는 36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