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3 – 크레타와 미노아
*참고 3은 그리스를 공부하는 다음 시간에 한 번 훑어보겠습니다.
여기는 읽기라서, 독자에 따라 다르게 읽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 요약한 내용이라도 반드시 읽고, 생각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1) 일리아드 읽기
기원전 800년 경에 호머가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기록한 서사시가 일리아스 이다. 이때는 도리아인이 남하하면서 그리스를 400년 간이나 암흑기에 빠뜨린 시기이다. 이때 음유시인이 호머의 시들을 낭송하면서 돌아다녔다. 서사시는 역사가 아니고,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편집하여 만든다.
일리아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아킬레스의 분노이다. 분노가 이야기를 이끈다. 아킬레스는 여신 테티스와 인간 사이에 태어난 인간이다. 바람둥이 제우스가 테티스의 아름다움에 군침을 흘렸으나 손댈 수 없는 금기를 지녔으므로 인간에게 시집보냈다.(테티스과 신과 사이에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이 제우스를 능가한다는 신탁)
또 하나는 인간들의 전쟁에 신들이 깊숙이 개입하여, 신들도 편가르기를 하여 다툰다. 황금사과를 미끼로 올림푸스의 세 여신이 미모를 다투도록 하여 불화를 만들고, 분노를 일으키고, 분노가 이야기의 흐름을 주도한다.
파리스에게 아내를 빼앗긴, 메넬라네스의 분노, 자신의 여자를 아가멤논이 뻿아간 데 대한 아킬레스의 분노, 절친인 파트로클레스를 죽인 핵토르에 대한 아킬레스의 분노, 등등이 액자소설처럼 펼쳐진다. 하나하나의 이야기는 나름대로 해석해야 할 의미가 들어있다. 여기서 그 하나하나를 소개할 수는 없으므로 선생님께서 읽어보십시오.
분노에서 시작했지만 결국은 사랑과 관용을, 그리고 삶과 죽음을 포용한다. 이 작품에는 그리스의 여러 신들이 다양한 이해타산에 얽혀서 전쟁에 참여한다.
아킬레스는 결국 파리스의 화살을 맞고 죽는다.
(* 오딧세이가 만든 트로이 목마. 라오콘, 카산드라 등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모두들 의미있는 내용이지만----)
(*일리아드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이 그리스 비극 작품에 나오는 것도 많다. 대표적인 작품이 ‘트로이의 여인들’로서, 트로이의 여인들의 비극적 삶을 다루었다. 카산드라 등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리아드의 내용처럼 생각하는 일이 많다.)
2) 오딧세이 읽기
트로이 전쟁이 끝나자 참전 영웅인 오딧세우스는 귀환길에 오르면서 많은 모험을 겪는다. 그는 포세이돈의 심기를 건드려 그의 저주로 귀환길이 10년이나 걸린다. 오딧세우스의 모험은 신의 눈치를 보면서 잔꾀를 부려 위기를 잘 빠져나가는 인간의 모습으로 그렸다.
외눈박이 카클롭스, 바람주머니를 두고 질투한 부하 때문에 역품을 만나고, 거인도 만나고, 오딧세우스는 여신과 애욕생활로 세월을 보내고, 세이렌의 노래에 유혹받고, 등등 고향에 닿았을 때는 아내를 집적거리는 나쁜 자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을 처치하고 ---, 그래서 잘 살았단다. 라는 인간의 노래로 끝을 맺는다.
일반적으로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는 분리된 책이라기보다는 서로 보완하는 하나의 책처럼 말해진다. 여기에는 서로 대비되는 두 주인공 아킬레스와 오딧세우스가 있다. 아킬레스는 자존심이 강하고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인물이다. 오딧세우스는 잔꾀가 많고 살아서 고향에 돌가가겠다는 집념이 강한 사람이다. 즉 목적지향적인 사람이다. 강한 자와 살아남는 자로 대비되는 인물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남기를 선호하면서 생활한다.
3. 그들은 어떻게 읽었을까
역사가인 헤로도투스와 투키티데스는 역사적 사실로 보았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은 불온문서로 읽었다.
오딧세우스는 거짓말을 눈하나 깜짝 않고 했으며, 배신을 밥먹듯이 했다. 비도덕적이다.
소크라테스는 신이 인간을 장난감처럼 다루어서 행운과 불운을 멋대로 나눈어 준다.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여향을 준다. 예로 든 문장이 아킬레스가 한 말,
“죽은 자들 가운데 왕중왕이 되느니, 차라리 땅 위의 가난한 집의 노예가 되리라.”
플라톤도 스승의 의견에 따랐다.
이런 것은 청소년의 교육에 해롭다고 생각했다.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생각이 달랐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인
알렉산더 대왕은 일리아스를 아주 소중하게 생각했다.
4. 트로이 여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에우리피데스의 희곡 ‘트로이의 여인’에서 다루고 있다.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 왕비 헤카베는 아가멤논 왕의 전리품이 되어서 오딧세우스의
노비가 되었다.
프리아모스의 딸 카산드라도 아가멤논의 첩이 되었고
또 다른 딸 폴리세네는 아킬레스의 무덤에 희생제물로 바쳐졌다.
트로이의 용감한 왕자 헤토르의 아내 안드로마케는 아킬레스(남편을 죽읹 자)의 아들의
노예가 되었다.
*이러한 운명이 일리아스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 후대의 그리스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이렇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