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심판을 맡았던 주심은 독일 국적의 볼프강 슈타르크였습니다.
그리고 경기 후 우루과이 언론이 지적했듯이, 그의 경기운영은 미숙했고 양팀 모두에게 어느정도 피해를
입힌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볼 때는 이동국의 정당한 몸싸움과정에서의 파울, 한국 선수들에게 몰린 옐로카드,
그 외 옵사이드 사항에서의 그대로 경기진행 등 (이건 부심에게 해당되지만)자잘하게 한국 측의 흐름을
끊는 식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우루과이가 16강에 올라갈 자격이 없다는 것은 아니며 우루과이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기에, 우리나라가
명백히 올라가야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가 끝나고 한동안 찝찝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며칠 후 잉글랜드와 독일 경기를 보면서 저는 눈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 주심은
호르레 라리온다로 우루과이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반전 잉글랜드의 램파드 선수의 슛이 골라인을 명백히 넘었을 때 이날 심판진은 아무도
골선언을 하지 않더군요.
결국 잉글랜드는 수비라인을 올리면 다소 무리한 공격을 하다가 독일의 역습에 얻어맞고 4-1로 패배했습니다.
심판은 축구 경기에 있어서 명백하게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흐름이 중요한 축구라는 경기의 특성상
역습과정에서 휘슬이 울리느냐, 누구에게 옐로카드가 가느냐,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하나의 골이 인정되냐
되지 않느냐는 경기 결과에 있어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혹자는 우루과이전에서 주심이 미친 영향은 양팀 모두에게 결국 비슷했다, 한국 선수들이 못해서 결국 진것이다
라고 하는데 이것은 그 이전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아마추어 고등축구 경기 토너먼트에서 A고교와 B고교가 경기하고 C고교와 D고교가 경기할 때
전경기 주심이 D고교 선생님이고 뒷경기 주심이 B고교 선생님이라면(물론 다소 무리한 가정일 수 있지만)
과연 뒷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더욱이 철저히 프로적인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이런 아마추어같은 심판 배정이 나온 것을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FIFA가 항상 그렇게 신경써서 주장하듯 주심도 사람인 이상 우루과이 주심은 독일 주심을, 독일 주심은 우루과이
주심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을 거라고 절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다 지난 일이라고 생각하기엔 단 한번의 월드컵을 위해 몇년 동안 노력은 축구계, 감독, 코칭스텝, 그리고 누구보다 땀흘려
월드컵 무대에 서고 이기기 위해 노력했던 선수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 일은 축구협회에서 진즉 나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강전 주심배정을 확인하는 즉시 피파에 주심 변경을 요구하여
변경을 관철하거나 최소한 당시 상황의 공론화로 독일주심이 장난칠 수 있는 여지를 애초에 차단했어야 합니다.
기껏 이틀전 경기장 숙소 이동이나, 하얀색 하의를 파란색 하의로 바꾸어 달라는 요구보다 앞서 지적한 사항이
훨씬 중요했던 일이었습니다.
2010년 한국의 월드컵에서의 잔치는 이제 끝났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이 일은 축구협회에서 경기전 언급했어야하고, 설령 이미 경기후라도 결과에 상관없이 언급해줘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8강에 꼭 올라가야 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최소한 공평하게 경기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뒷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배경을 만든 FIFA, 그리고 이를 지적하지 못한 한국 축구협회에 아쉬움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까워서 글을 올려봅니다.
#1 다만 영국: 독일 전의 주심이 한국 경기 이후에 배정된 것이라면 물론 할 말은 없습니다. 글을 싸지르기 전 그것부터
알아보야 하지만 사실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네요. 만약 그경기 주심 배정이 한국 경기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도
잉글랜드가 피해볼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월드컵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립니다. 이번 월드컵만 그렇다는게 아니고 지난 월드컵에서도 반복되온 크고작은
논란(대부분 강팀편향의)은 더이상 순수하게 선수들을 응원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프로는 돈이고, FIFA는 역시 프로답습니다.
이제 곧 월드컵이 끝나고 리그로 돌아가겠지만, 최소한 리그에서는 이런 논란들을 보고 싶지 않에요.
#2 아르헨티나전 부심도 자신의 실수로 인정하고 사과한 세번 째골이 업사이드가 아니라고 한 고금복 심판의 기사를 보셨습니까?
암담합니다, 정말.
첫댓글 이것이 축구지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골은 좀 심하지만요. 완벽한 오심은 있어도 완벽한 판정은 없습니다.
억울하고 속상해도 이것이 축구지요.
전 예전 결승전에서 우리팀 선수가 손으로 골을 넣어 우승도 해보았고 손으로 골을 넣은 선수 때문에 지긋지긋한 징크스도 못 깨고 있기도 하고 멀쩡하게 들어간 골이 무려 2골이나 노골 선언 된적도 있습니다.
월드컵이 아니라도 늘 있는 일이기도 하구요. 축구를 늘 보는 사람에게는 일상적으로 있는 일들입니다.
이번처럼 큰 대회의 중요한 경기가 이로인해 말이 많은건 분명 문제가 있지만.
정말 작은 판정까지 확인한다면 한경기의 오심의 횟수는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있다는 사실에 한번도 놀랄것입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꼭 이런것이 공논화 되어 자잘못을 가리고 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영상장비가 엄청나게 발전하고 아니 경기장에서만 보아도 다 아실껍니다..
하지만 피파는 이 자체도 활용하지요. 다들 아는 오심도 어물쩡하게 넘어가는데 이 것 또한 엄청난 마케팅입니다...
확실한 오심은 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오심을 만들려고 과도한 액션으로 넘어지고 심판을 속이는 동작을 하는 스포츠가
축구라는 스포츠지요
심판은 애초에 정해져있지 않나요? 경기 직전에 배정하나?
16강전 심판이 보통 배정되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Fifa가 예상하고 독일심판을 우르과이-한국 경기에 배정해쓸까요?
경기직전 바꿀수도없고. (심판들도 각자 스케쥴이 있을텐데)
남아공이 올라왔을지 프랑스가 올라왔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어쨋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주장은 약간 억지라고 보네요
'이것이 축구다.' 라고 FIFA에서 주장하는 논리는 동감할 수 없습니다. 같은 경우를 두고 K리그에서 '이것이 축구다.'
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팬심이 떠나게 하는 결과로 밖에 이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변명이라고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물론 그랑 블루님께서 말하시는 '완벽한 오심은 있어도 완벽한 판정은 없다.'라는데엔 이견이 없습니다만,
제가 주장하는 것은 최소한 그전에 가능한한 완벽한 판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완벽한 판정이 어려운데 이번 16강전 같은 경우가 나온다면 어떻게 완벽한 판정에 가까워질 수 있겠습니까?
이번대회 오심논란 장면 90%는 저는 고의라 생각합니다...논란이 안된 미세한 부분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정하더라도
논란이된 부분은 고의가 아니라면 월드컵 심판이 아니라 축구심판 자체를 박탈해야됩니다...
그런 것을 따지기엔 일단 우리가 실력으로 못넣었구요.
독일과는 구역도(?) 다릅니다. 우루과이,독일이 결승을 가야 만나죠.;;
그리고 우리는 16강 첫번째 게임이었고 독일은 3번째 게임이었죠.
안타깝지만 음모론으로 몰기보다는 심판진의 판정에 좀 더 객관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바라는 게 마음 편합니다.
가장 객관적이고 오심이 나오면 안되는게 골인정과 오프사이드 판정인데요... 규정도 명확히 정해져있구요.. 세계인의 축제이자 국가뿐아나라 축구선수의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이런 부분에서 한 두개도 아니고 논란이 있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세계최고의 대회에서 판정이 최고가 아니면 그대회를 최고라 할수 없겠지요. 인간이 하는거라 완벽할순 없어도 피파는 좀더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판정방법을 적용해야 할것입니다. 기구자체의 몸집만 믿고 구태한 '이것이 축구다'라고 하는 보수적이며 전근대적인 발상은 이제 빠져 나와야 할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실력으로 이기지 못했다는데 이견은 없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강조가 안되었을 수 있지만,
제가 피파가 철저히 프로적이라는 것은 강팀편향의 오심들에 대한 지적이었고,
또한 우리나라경기의 주심 문제는 아싸수원님이 말씀하신 16강전에 미리 배정될 수 있는 심판진,
그리고 어떤 우연에 대한 피파의 음모론이 아닌, 우리나라 축구협회가 이런 사항에 대해 행정적으로
어떤 최소한의 조치라도 취할 수 없었느냐, 그리고 이후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안타까움에서 쓴 글이었습니다.
저도 피파가 한국을 탈락시키기 위해 주심을 그렇게 배정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6강전 주심배정은 대진 확정 이후에 정해지는거 아닌가요. 미리 정했다가는 자국 팀 심판 맡을수도 있으니. 정말 우루과이 주심과 독일주심 기용 정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껏 보면 완벽한 골과 승리보다는 오심으로 인한
승리 오심으로 인한 애마한 결과 때문에 더 발전하고 있는 스포츠가 월드컵이라는게 아이러니 하지요
그로 인한 라이벌 형성되고 다음 대회의 대진에서 또 매치가 성사되면 다들 외면할까요..?
엄청난 관심을 보입니다..
역시나 그 경기가 오심으로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그 나라는 뒤집어 지지요..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의 이슈 또한 신의손으로 유명한 경기지요.. 마라도나의...^^;;
제 생각이 보수적이고 전 근대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분명 개선되고 보안해야 할 부분이지만 오심이란 부분이 지금의 축구의 엄청난 인기의 큰 역할을 했다는건 부인 못하구요. 이런한 엄청난 인기를 이용하는게 피파이고 이것 또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명 더 완벽하고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과연 그 기준은 무엇으로 설정해야 할까요..?
그것이 더 힘들어 보이고 어려워 보입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저는 이말에 상당히 동감합니다...
단지... 그 재수없는 오심이 내가 응원하는 팀에게 작용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수 밖에요.... (한마디로 복불복이죠.. ㅋ)
뭐... 오심때문에 뒷말 많고 자잘한 소음 일어나는거 이것도 나름 네거티브 마케팅 아닐까요?
오늘 새벽 멕시코 아르헨티나전에서 그 오프사이드는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해설자도 '아.. 오프사이드인데요...' 그 장면 후 곧바로 부심에게 달려가 항의하는 선수들 나오던데 다들 한결같이 어느 방향을 가리키며 항의하더군요. 아마 리플레이가 보여진 전광판을 가리킨 것 같던데, 그 이후에 주심과 선심이 열심히 의견을 나누곤 그냥 골이라고 해버리던데 이건 정말... 결국 맥빠진 멕시코는 패배했죠. 근데 내일 밤,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한 팀정도 8강에 가야되지않느냐 라는 생각을 FIFA가 하고 있을꺼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라구요. 하물며 그 대상이 일본인데!!!
과연 피파가 축구를 만들려 했다면 우루과이가 올라가야 할까요 대한민국이 올라가야 할까요..?
어디가 돈 벌기 더 좋을까요..? A보드판에 나오는 돈 줄인 한국기업은 무얼까요..?
독일과 잉글랜드 중 어느팀이 올라가야 흥행에 유리 할까요..?
어제 독일과 잉글랜드전 관중석만 봐도 누가 올라가야 흥행할지는 딱 답이 나오지요...
음모론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어제 독일-잉글랜드전 보멶서 심판진 구성이 이상하다 생각하며 독일-우루과이 심판진들이 서로 봐주기 해줄 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그런 상황을 많이 봐서 그런지....심판진들이 미리 예정되어 있었다고 해도 16강전이 확정되면 심판진 바꾸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경기에 전혀 상관없는 제3국 심판진들이 나서야 하는데...
제가 응원하는 팀은 아니지만 피파가 주관하는 다른 대회에서 불리한 판정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던 얼마전의 일이 또 생각나네요.. 피파가 순수한 조직이냐는 질문에.. 저는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을 못할거 같습니다. 오해의 소지를 충분히 없앨 방법들이 없지는 않은거 같은데 말이죠
이것이 FIFA다....
맞다 아니다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이번 월드컵은 이상하리만치 오심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음모론은 좀 아닌 듯합니다. 그러니까 네가 우리팀 잘봐주면, 우리도 니네팀 잘 봐줄께 이렇게 거래했다든게 요체인데, 과연 그렇게까지 우루과이와 독일이 절박했을까요. 오심이 많아보이는건 중계여건이 좋아졌고 또 심판들 또한 생경한 그라운드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거로 봐야지, 음모론을 제기하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우루과이전은 오히려 우리가 덕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전은 한국편 후반전은 우루과이편~
전반에 자칫 3:0 될수도 있었어요
피파회장이 오심때문에 부심을 늘리고 카메라 판독은 반대한다고 하던데.. 어차피 부심이 판정하는건 아닌거 같은데. 논란이 줄을수는 있어도 완전이 없어지진 않을거 같네요..
동감합니다. 저 역시 독일전 심판이 우루과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실소를 금치 못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