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3월 1일(금) 예수님의 식탁에 초청된 이방인

[밀알(이선명)]

【성경말씀: 마가복음 8:1-13】

1 그 무렵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2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3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

4 제자들이 대답하되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5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6 예수께서 무리를 명하여 땅에 앉게 하시고 떡 일곱 개를 가지사 축사 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더라

7 또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는지라 이에 축복하시고 명하사 이것도 나누어 주게 하시니

8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었으며

9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흩어 보내시고

10 곧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시니라

11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12 예수께서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3 그들을 떠나 다시 배에 올라 건너편으로 가시니라

【말씀 나눔】

 믿지 않기로 작정한 사람은 큰 기적과 증거를 보여주어도 의심하고 받아드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믿기로 작정한 사람은 작은 증거라도 신뢰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수많은 기적을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 의심하며 예수님을 정죄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맹인의 눈을 여시고, 못 듣는 자의 귀를 여시며, 말 못하는 자의 혀로 노래하게 하시는 것을(사35:5-6) 보면서도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예수님께 하늘의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약속된 메시야이심을 증명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지칭하시며 요나의 표적 외에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이미 수많은 기적을 보았습니다. 광야에서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 장정만 오천 명을 먹이시는 것을 보았으며, 이방인의 땅에서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에게 들린 귀신을 쫓아내 주시고, 귀가 들리지 않고 말을 더듬는 사람의 귀를 여시고 그 굳은 혀를 풀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떡 일곱 개로 장정만 4,000명을 먹이신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과 데쟈뷰(Déjà Vu)처럼 닮아 있어서 동일한 사건을 실수로 다시 기록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동일한 사건을 마태복음에서도 증거하고 있으며, 오병이어의 사건과는 차이점이 있음으로 별도의 사건으로 보아야 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대상은 주로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반면에 떡 일곱 개로 4000명을 먹이신 사건은 이방인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영적인 갈급함을 해소해 주시는 것뿐만 아니라 배불리 먹게 해주셨습니다.

 오병이어 사건 때는 제자들이 나름 방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마을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곳에 가서 사먹을 수라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주변에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없는 빈들입니다. 제자들이 그 어떤 노력을 기울인다고 할지라도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인 것입니다. 제자들은 자신이 가진 떡 일곱 개로는 이 많은 무리를 먹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 광야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배부르게 할 수 있으리이까 라고 말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자리에 앉히시고 떡 일곱 개를 들어서 축사하시고 무리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또 그들이 가지고 있던 작은 물고기 몇 마리도 축사하신 후에 나누어 주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배 불리 먹고 일곱 광주리나 남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가지고 있던 보잘 것 없는 떡 일곱 개와 작은 물고기로도 사천 명을 먹이십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미약하고 보잘 것 없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 드리면 우리의 헌신을 기쁘게 받으시는 하나님께서는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보잘 것 없는 작은 물고기로도 사천 명을 먹이신 것처럼, 우리의 하찮은 달란트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묵묵히 헌신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이 사흘 동안이나 따라 다니며 주님의 말씀을 듣다보니 이미 먹을 것이 다 떨어지고 멀리서 온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이 가는 길에 기진할까? 하여 긍휼히 여기시고, 몰려온 무리들의 영적인 갈급 함 뿐만 아니라 육신의 배고픔도 고려하시고 그들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돌아가야 함을 아심으로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우리들 또한 예수님과 같이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목장에서 영적인 측면에만 집중한다거나, 육신의 필요에만 집중한다면 반쪽짜리 신앙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육신의 문제가 회복되지 않음으로 영적인 갈급함을 해소함에 집중할 수 없고 영적인 갈급함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목장 모임은 친목 모임으로 전락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회는 주님의 몸 된 지체들의 영육 모두의 필요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점을 간과한다면 주님의 몸 된 지체들이 서로 하나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에베소서 2:14에 보면,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과 끊어진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하심으로 하나님과 화평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한 성도는 이웃과의 관계도 회복됩니다.

주님 안에서 나뉘었던 것이 하나가 됩니다.

이러한 하나 됨에는 영육의 교제가 함께 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채우시는 주님의 은혜를 상기하고 주님이 보여주심과 같이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섬김으로 영과 육이 더욱 강건해 지는 하루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424장 아버지여 나의 맘을

【은혜의 찬양】

큰 길을 만드시는 주: https://youtu.be/W9JMKBH6HQU?si=IQPssCgQl6TNkl1U

【새벽예배 영상】

https://youtube.com/live/49C4u0_6jEM

[사닥다리]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