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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들에 따르면 시드니에 거주하는 앤드루 천(22)은 26일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측이 마약밀매단의 두목격인 그와 뮤란 수쿠마란에 대해 총살형을 구형하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미소 띤 얼굴로 “괜찮다”고 중얼거렸다.
아래는 김대중의 사형 구형 이후...
『죽이기야 하겠습니까』
1988년 가을 광주사태 국회 청문회에 불려나온 육군보통군법회의 검찰관 출신 정기용 변호사는 이런 요지로 증언했다. 그는 1980년에 김대중 피고인을 신문, 기소, 구형했던 사람이다.
중략.
그 며칠 후에 金총재님이 저한테 말씀하시기를 「나한테 적용되는 法條를 한번 보자」 이렇게 말씀하시더만요. 제가 법조문을 찾아서 보여드렸습니다. 이 양반이 그때 모시로 아래 위를 입고 계셨는데 여기 주머니가 양쪽에 달렸습니다. 이 주머니 쪽에서 까만 테 돋보기를 꺼내시더니 그것을 가지고 법조문을 읽어보시더라구요. 보나마나 국가보안법 1조 1항은 사형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것을 탁 보시더니 안색이 창백해지셔요. 그 다음에 내란죄 이것을 탁 보시더니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나는 목숨만 살아 있으면 재기할 수 있다. 그러나 죽고는 재기할 수 없다. 그러니 당신이 사형만 면하게 해달라」 애원을 하시는 거예요.
제가 위로해드린다는 것이 「설마 죽이기야 하겠습니까」 제가 그렇게 말씀 드렸지요. 그랬더니 그 후에도 한 두세 번 저한테 「나, 제발 사형만 면하게 해달라」 그래서 그때마다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설마 죽이기야 하겠습니까」
아래는 김대중의 하나님을 찾는 편지 중에서 편지 중에서.
“나는 어느 새 이불 속에서 `하느님 아버지'를 부르면서 마구 울고 있었습니다.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다 지쳐서 잠이 들었습니다.”
1981년 2월 `내란음모 사건'으로 청주 교도소에 수감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에게 보낸 옥중 서신의 한 구절이다.
첫댓글 죽음앞에서도 교활함은 버리지 못하는군요...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