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성, 가족 26-11, 어머니 선물
“보성 씨, 다음 주에 어머니 댁에 가기로 했잖아요. 어머니께 선물 드리면 어떨까요?”
“어머니, 선물, 좋지!”
병원 진료를 마치고 햄버거 가게에 간다.
늦은 점심 식사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어머니 선물을 의논한다.
지난번에 들를 때 사과와 강아지 간식을 샀다.
이번에는 다른 선물을 준비하면 어떨지 묻는다.
잠시 고민하더니 좋다고 한다.
어머니는 거창 사과를 좋아하니 사과 모양의 빵과 밭일을 자주 하니 봄볕에 얼굴이 상하지 않도록 선크림을 사면 어떨지 묻는다.
이보성 씨는 둘 다 마음에 든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화장품 가게에 들르기로 한다.
가게를 나서고 시내를 걷는다.
얼굴과 몸이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직원의 손을 꽉 움켜쥔다.
걸음도 부자연스럽다.
조금 걸으니 방향을 바꿔 차가 있는 곳으로 손을 가리킨다.
차를 타러 갈지 물어보니 “네.”라고 한다.
시내를 걷기가 힘든가 보다.
자동차 소음, 사람들, 여름 같은 뜨거운 날씨이다.
주차한 곳으로 걷는다.
차를 타니 긴장한 모습이 조금은 나아진 듯하다.
선물은 다음 날에 사기로 한다.
며칠 뒤, 대구INFC축구클럽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거창읍에 들러 어머니 선물을 사면 어떨지 묻는다.
“어머니, 선물!”이라 하더니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킨다.
얼른 출발하자는 의미인가 보다.
화장품 가게 인근에 주차하니 “가야지.”라며 차 문을 열고 나선다.
이보성 씨를 대신해 점원에게 어머니에게 선물할 선크림을 찾는다고 말한다.
점원은 몇 가지를 추천한다.
직접 바를 수 있는 샘플이 있어 손등에 발라보라고 한다.
직원이 이보성 씨 손등에 바른다.
바르는 걸 어색하더니 손가락으로 비벼본다.
3가지 정도 바르고 향과 색깔을 비교한다.
그중에서 색이 너무 두텁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직접 계산하고 나서 선크림을 손에 꼭 쥔다.
집으로 가는 차 안, 이보성 씨는 직원에게 선크림을 보여주며 “어머니, 선물!”이라 한다.
어머니에게 얼른 드리고 싶은 마음일까?
2026년 4월 17일 금요일, 정승창
이보성 씨의 속도로 여유를 갖고 돕는 정승창 선생님의 지원을 보며 매번 배웁니다. 이런 과정에서 이보성 씨가 마련한 선물이 이보성 씨에게, 어머니에게 더 큰 의미와 마음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합니다. 박효진
선물 고르고 구입하도록, 끝내 보성 씨가 직접 사도록 기다리며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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