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www.fmkorea.com/10320400928
https://arkeonews.net/a-1500-year-old-tax-scandal-in-western-anatolia-reveals-corruption-in-the-late-roman-empire/
튀르키예 무글라 주에 있는
고대 도시 '스트라토니케이아' (Stratonikeia)에서
로마 시대 세금과 관련된 내용을 기록한
비석 조각들이 확인되었습니다
- 스트라토니케이아에서 발견된 벽에 새겨진 비문 -
2024년 튀르키예 고고학자들은 스트라토니케이아에서
비문이 적힌 비석들을 발견했는데 초기에는
이 지역에서 활동한 관리나 명사를 애도하고 기리는
장례 비문이 아닌 가 했다고 합니다
- 밀라사에서 발견된 비문 사진 -
그러나 이후 바르샤바 대학교의 파벨 노바코프스키,
아크데니즈 대학교의 무스타파 아다크 교수가
새겨진 글자들을 하나씩 해독하면서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된 기존 비문 자료들과 대조했는데
18세기에 먼저 '밀라사' 와 '케라모스' 에서 발견되었던
비문의 문구와 같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것은 애도의 문구가 아닌
일종의 법적 포고문에 가까운 것이라고 합니다
이 비문은 약 1,5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세금 착복 사건을 다룬 것이며
서로마 제국의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3세' 의
둘째 딸 '플라키디아' (Placidia)의 이름이 언급되는데
가이세리크가 이끄는 반달족에 잡혀 카르타고에서
약 7년을 보낸 후 레오 1세 황제의 교섭으로
동로마로 오게 된 플라키디아는 영지를 받았는데
그녀의 영지에서 세금 징수를 담당한 관리들이
실제로 걷은 액수보다 적은 액수를 기입하고,
영수증 등 서류를 위조해 콘스탄티노플에 지속적으로
허위 보고하고 남은 차액을 착복해서 배를 불렸다고 합니다
당시 이 세금 착복 문제에 대해서 465년경 콘스탄티노플로
주민들의 불만과 문제가 제기되었고 1차 조치가 이루어졌으나
해결이 안되어 이후 15년을 더 끌었는데
서기 480년 플라비우스 일루스 푸사이우스 디오니시우스는
(Flavius Illus Pusaeus Dionysius / Praetorian Prefect of the East)
특사를 편성해 파견하면서 4개월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라는
특명과 함께 실패할 경우 재산을 몰수하겠다는
경고를 덧붙였으며 세금을 착복한 관리들에 대해선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더했다고 합니다
- 파벨 노바코프스키 박사 -
연구를 진행한 파벨 노바코프스키 박사는 이 내용에 대해서
서기 4세기 ~ 6세기 사이 로마에서 세무 관리들에게
서류를 제대로 작성하라고 명령한 칙령이 최소 11건 이상
확인됐으며 처벌도 최대 무거운 벌금형 정도였다고 합니다
덧붙여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시절에도 손목 절단 등의
강력한 처벌을 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도
세금 관련 범죄에 관해서 극형인 사형을
선고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이 비문은 이례적으로
사형을 경고한 케이스로 서로마 황녀 출신인 플라키디아의
영지에서 10년 넘는 지방 관리들의 세금 착복, 공문서 조작,
시정 명령 불복종을 황제의 권위에 대한 도전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저 명령을 내린 디오니시우스는 이후
제노 황제에 대한 음모를
꾸민 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비문들을 새긴 석공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밀라사, 스트라토니케이아, 케라모스 세 곳에서 발견된
비문은 근본적인 내용은 같지만 단어의 순서나, 문장 일부가
다르게 나온 것을 보아 비문을 새기던 제작자들에게
일정 부분 자율성이 보장된 것으로 보이며
오늘날의 법률 문서가 문구가 정확히 유지되어야
하는 것과 다르게 지역마다
문구가 조금씩 변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본문 아래에 있는 라틴어 날짜 표기가 손으로 쓴 것처럼
깔끔하게 새겨져 있어 당시 석공들의 실력이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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