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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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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이 떠난 며칠 뒤.... 서해고등학교
“요 맞나?”
“맞다. 서해고, 근데 니 진짜 들어갈끼가?”
“당연하지. 니 내 모르나? 박시현.... 관심이 생기따.”
“서연우 이거 완전 돌았네. 부산에서 서울까지 거리가 얼만데 이까지 올 생각을 하노.”
“지도 태웅이 오빠야 불러내 준다니까 좋다고 따라와 놓고는 머라카노.”
“약속 지키라이.”
“시끄릅다. 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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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안비노....”
“다른 선수들은 다 비는데? 매매좀 찾아봐라.”
“저기요.”
“네?”
“박시현이라고 알아요?”
“시현이요?”
“예. 박시현.”
“알죠,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우신 분이 시현이는 왜요?”
“아름다운??”
“이런 미인은 나은이 이후로 처음입니다.”
“오호호호호호호호호, 내가 이래서 서울 머스마들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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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록!!! 너 거기서 뭐해!!!”
“예! 갑니다!!”
“잠깐만요! 지금 박시현 어디있어요?? 저기 아무데도 안 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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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이는 스페인에 갔는데요.”
“엥???”
“시현이 지금 스페인에 갔다구요. 그런데 시현이는 왜 찾죠?”
“그쪽은.... 분명 축구부의....”
“전에 경기장에서 본 분 맞죠?”
“....그게 중요한 게 아이고, 박시현이 스페인에 왜 가요???? 언제와요??”
“유학 갔어요. 몇 년은 안 올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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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내라도 그까지는 무린데.... 아 씨!! 대회 끝나고 바로 올 걸!! 돌아삐겠네....”
“....그런데 그 쪽, 시현이랑 어떤 사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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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이가 되고 싶은 사이랄까....?”
“?”
“그쪽은요? 금마 말로는 지 여자친구는 없다던데? 무슨 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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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이가 될 수 없는 사이....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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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 먼 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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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동이 지나간 이에로 감독의 집
“자, 이게 자네의 짐 전부인가?”
“....네. 전부 다 들어있네요. 그래도 다행히 팔아치우진 않았네....”
“내일 한탕 더 하고 한 번에 처리하려고 했지. 에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진작에....”
“클라라!!!!”
“뉘예 뉘예~~ 알궤쯥뉘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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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을 봐서라도 오늘 일은 용서해주게. 저 녀석 한창 사춘기이기도 하고....
클라라는 내가 확실하게 야단치도록 하겠네.”
“됐어요, 일단 짐은 다 찾았으니.... 세상 참 좁네요, 그 도둑이 감독님 양딸이라니....”
“어린 시절부터 부모 없이 자라면서 나쁜 손버릇을 배웠어.
고아원에 가서도, 그 후 내가 입양하고 나서도 그 버릇이 아직 안 없어지니....”
“아빠, 나 팔 아픈데....”
“꾀부리지 말고 계속 들고 있어!”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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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플로레스. 진에게 배운 한국어를 어이없는 일에 사용하는 꼬맹이.
도저히 96년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성숙함이지만 속은 그저 철없는 어린아이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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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나는 앞으로 살게 될 새로운 숙소에 짐을 풀고 선수들이 다니는 사립학교와 스페인 어학원에 등록한 후
카스티야의 홈 경기장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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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nvenidos!”
“오늘은 또 뭐래는 거야.... 나 또 못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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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환영한다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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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nvenidos. 웰컴이라고 생각해.”
“마이크!”
“들어가자. 오늘은 널 팀원들에게 소개해야지. 너 말고도 팀에 합류하는 녀석이 하나 더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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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는 전혀 모르는데.... 뭐라고 하지....’
“렛 미 인트로듀스 마이 셀프. 마이 네임 이즈 시현 파크!”
“....그냥 내가 소개해주지. 오늘 이 팀에 두 명의 신입생이 들어왔다.
한 명은 한국에서 온 박시현.
내가 직접 스카웃했고,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후베닐을 건너뛰고 바로 카스티야에 합류했다.”
꾸벅
“그리고 두 번째는 엔조 지단. 다들 알지? 지단 녀석의 아들놈이다. 이번에 카데테에서 카스티야로 수직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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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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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이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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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가 끝난 후....
“자 그럼 다들 오늘 훈련을 시작하고, 너희 둘은 날 따라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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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네 정식계약은 1월부터 시작이야. 그래서 경기 출장도 내년부터 가능하지.
일단 당장은 스페인어를 익히는 데 집중해. 축구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네. 알겠어요.”
“그리고 엔조.”
“옙!!”
“네 실력은 카스티야에서도 충분히 통할 거야. 하지만 신체적인 조건은 아직은 어린 너에게 불리하게 적용될 거야.
넌 일단 피지컬을 더 올려. 수비수에게 튕겨져 나가기만 하는 선수는 쓸 수가 없어.”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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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희 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너희 둘은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진과 지단의 호흡을 재현할 수 있을 거야.
불과 몇 경기밖에 볼 수 없었지만 뒤에서 지켜보던 내가 경의를 표했던 그 둘의 빛나던 플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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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 나??”
“우리, 같은 신입끼리 잘 해봐요!!”
“....뭔가 친하게 지내자는 말인가....?”
“형님 왼쪽 윙 맞죠?! 전 중앙입니다! 우리 같이 황금의 허리라인을 만들어 보자구요!”
“황금의 허리라인이라.... 나도 끼워주지?”
“루니에프 선배!”
“오랜만이다, 엔조. 이게 정식으로 카스티야로 올라왔구나.”
“네!! 이젠 저도 카스티야의 멤버라구요!”
“큭큭, 그리고 그 쪽은....”
‘....누구지?’
“반갑다. 난 소련에서 온 오른쪽 윙어, 이고르 루니에프다.”
“....라고 하네.”
“마이크.”
“당분간 통역은 내가 해주지. 이 녀석은 러시아 출신인 이고르 루니에프.
스스로는 러시아가 아닌 소련이라고 주장하는 특이한 놈이지.
네 조국인 한국에도 관심이 많고 이민정인가 뭔가 하는 연예인을 좋아한다고 하더라.”
“그래요? 이민정 요즘 결혼을 하니 마니 말이 많던데....?”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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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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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놈.... 첫사랑도 알고 보니 ㅅㅅ머신이었는데.... 이번 멘붕도 오래 가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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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녀석은 아돌프 히틀러. 독일에서 온 스트라이커야.”
“히틀러다. 잘 부탁한다.”
“아, 예. 저도.”
“저 녀석은 조금 조심해야 할 거야.”
“? 왜요? 성격이 별로인가요?”
“아니.... 매라는 소문이 있어. 확실한 건 아니지만 지인들이 매틀러라고 부르는 걸로 봐서는 조심해서 나쁠 것 없지.”
“....므흣.”
“....왠지 오한이....”
“말수는 적지만 카스티야의 확실한 스코어러다.
이 녀석과 짝을 맞출 빠른 공격수가 하나만 더 있으면 내년 승격도 바라볼 텐데....”
“걱정 마.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전까지는 내가 이 팀을 세군다리가로 올려둘 테니.”
“후후, 믿음직스럽지?”
“....레알 마드리드....”
“알고 있겠지만, 우리 모두의 목표는 톱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거야.
나 역시 아르벨로아를 제치고 레알의 주전 윙백으로 뛰는 게 꿈이다.
너도 이곳에서 뛰게 된 이상 그 정도의 목표는 가져야 버틸 수 있을 거야.”
“흐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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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티야의 선수들은 모두 저마다의 목표가 있었다.
그리고 그 목표들은 확고했다.
톱팀인 레알 마드리드.... 그 팀의 주전으로 프리메라리가를 누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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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팀과 새로운 동료들....
그들과 함께 나 역시 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다.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 그리고 그 출발점은 카스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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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날 지켜주던 누나는 이제 없다.
언제나 든든하게 날 이끌어준 친구들도 없다.
서해고도, 서해고의 버팀목이던 김산 주장과 이상만 부주장도 없다.
이제는 모든 것을 혼자서 이루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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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새였던 박시현은 이제 둥지를 떠났다.
스스로 먹이를 찾지 못하고 굶어 죽게 될지.... 살아남아 푸른창공을 훨훨 날게 될지....
정해진 것은 없다. 갈 수 있는데 까지 가보자.
한계란 스스로 정하는 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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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의 마지막 편.... 이번 편에서도 두 명의 감휴인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ㅎㅎ
이름에서 다들 짐작을 하셨겠지만 우선 이고르 루니에프!
닉넴이 계속 바뀌시는 소련게이님(현제아이디 : 강마루) 입니다 ㅎㅎ
신청하신 이미지는
미카. 레바논 출신의 영국가수입니다 ㅎㅎ
루니에프는 카스티야의 우측 윙으로 주장인 마이크와 함께 팀의 우측면을 책임질 자원입니다 ㅎㅎ
그리고 카스티야의 장신 공격수 아돌프 히틀러. 닉네임 그대로 아돌프 히틀러 님이 등장하십니다 ㅎㅎ
이미지는 제 임의로 해달라고 하셨기에
엔트워스 밀러. 석호필로 유명한 배우죠 ㅎㅎ
독일 삘도 나고, 실제 커밍아웃을 한 배우라 맷돌프옹과도 어울릴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ㅋㅋ
원래 이름은 '맷돌프 뫼틀러'로 생각했지만 본인의 강력한 요청으로 닉넴과 동일하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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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Número Uno] 의 1부가 모두 끝났습니다 ㅎㅎ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박시현,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의 고교 선수들은 2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저는 약 3주간 휴재를 한 후 25일 00시에 2부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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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화 등장 감휴人
마이크(Mai.K 님)
루니에프(아이디가 너무 자주 바뀌어서 지칭하기 힘든 소련게이 님)
히틀러(아돌프 히틀러 님)
감사합니다 ^^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ㅋㅋㅋㅋ 웃겼습니다.ㅎㅎ
ㅋㅋ 감사합니다 ^^
항상 보면서 느끼는데 스페인어가 참 매력있는 언어같은데 취미로 가볍게 공부할려면 뭐가 괜찮나여 요새 Donde voy에 미쳐가지고..
제 고교시절 제2외국어는 불어였습니다ㅋㅋㅋㅋ 스페인어는 이번에 처음 접해봐요 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디가긴요, 2학년 가죠 ㅋㅋ
이런 루니에프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빡하고 이제봐요 죄송. 이젠 이민정이 아니고 문채원임!
2부부터는 문채원으로 갈아탄 루니에프로....ㅋㅋㅋㅋ
으아니 !
2부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ㅋㅋㅋ
넵 잘부탁드립니더 !
자 이제 어서 빨리 모두다 레알로 와서 날두신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빨리 보여주세요 ㅠㅠ...3주를 언제 기달려 ㅠㅠ...
모두 다 레알이라니요 ㅋㅋ 2부 1편을 보시면 아주 현실적인 상황이 보일 겁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