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다름없이 끼니를 기분좋게 채워 줄 먹거리를 찾아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
새로 생긴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특이한 상호와 깔끔한 내부에 이끌려 방문합니다.
중앙동의 투셰프 (2chef)입니다.
밖에서 봤을때도 그리 작은 업소는 아니라 생각했지만,
내부가 상당히 넓습니다.
내부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도 있던데, 2층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갓 오픈한 듯 집기며 내부며 모두 반짝반짝.
소소한 기본찬.
다진양파에 토마토샐러드, 단호박생크림샐러드, 치즈스낵
크림생맥도 있습니다.
레페잔에 담아주지만 레페는 아닌... 2천5백냥입니다.
모찌도후치즈샐러드 8천냥
보통 고마도후(깨두부)라고 하지요.
식감이 찐득하고 담백하면서도 은은하게 고소함이 올라오는 떡두부에 과일치즈.
껍질 벗긴 토마토에 베이비채소와 아몬드슬라이스를 올리고
발사믹소스와 바질페스토를 뿌렸던.
평소 먹던 방법과는 전혀 달랐지만,
눈맛도 좋고 입 속에서의 어울림이 좋아 잘 먹었네요.
다양한 맛이 섞여있어서 입맛 돋우기 괜찮습니다.
다음 음식이 나오기 전 슬쩍 다른 곳도 둘러봅니다.
인테리어가 일본 분위기를 거의 풍기지 않습니다.
일본음식과 이자까야가 붐을 일으키며 발에 채이도록 많은 일본풍 식당들과는 차별성을 두려 한 듯.
이내 나온 키베토볶음입니다. 1만5천냥.
추천메뉴라 주문한 것인데, 토핑이며 색감이
금방 먹은 샐러드와 비슷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음식설명에는 키조개관자와 베이컨, 토마토를 데리야끼소스에 볶아낸 것이라고 하는데...
주인공 중 하나인 방울토마토는 넉넉한 것 같고
배추, 양배추, 양파,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청홍피망, 가지, 꽈리고추, 매운고추, 파
이렇게 정말 다양한 채소가 들어있습니다.
헌데 또 다른 주인공인 베이컨과 키조개는 몇 조각 찾기 힘드네요.
맛이며 양이며 모양까지 나무랄 것이 없는데,
오래 익혀 질겨진 관자와 메뉴판에 이름과 설명을 잘못 적어 놓은 것이 이 메뉴의 단점.
베이컨과 키조개를 곁들인 토마토채소볶음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살포시 불향과 통후추향을 입은데다 익은 토마토의 육즙이 퍼지는 맛, 아삭함이 살아있는 채소들이 괜찮던...
맥주도 쭉쭉~
DSLR effect ?
오픈 초기라 그런지 서비스가 하나 나왔습니다.
소고기 타다끼.
메뉴판에 있는 것인데, 맛보기로 조금 나와준 듯.
여전히 베이비채소의 위용과 함께 마늘칩이 올라갔네요.
어디나 채소인심이 넉넉해서 좋습니다.
올려진 참깨과일소스에 깔린 양파슬라이스를 함께 집어 고기와 함께 챱챱.
메뉴판.
참고용.
저렴한 단품메뉴가 많아 간단히 한 잔 하기에 괜찮겠습니다.
소주값 3천냥에 2천5백냥짜리 생맥이 있어 더 좋더란...
메뉴판 뒤의 뭿돼지는 잊어주세요.
얇은 수족관안에 해파리의 흐느적거림이 무척이나 활동적입니다.
나서며...
간단한 음식이라도 요리를 해 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식사메뉴도 있고 가벼운 혹은 든든한 안줏거리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겠네요.
이번엔 먹고픈 안주를 대충 시켰더니만, 메뉴선택이 조화롭지 못했네요.
다음번엔 탕이나 면류와 회를 먹어봐야 제대로 알 것 같습니다.
중앙동에서 갈 곳이 하나 늘어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화 051 465 8818
주소 중구 해관로 49-1
영업시간 저녁 11시까지~
첫댓글 캘리포니아 롤 정말 좋아하는데, 기회되면 롤이나 덮밥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좋은 맛집 소개 감사합니다^ㅡ^
저의스탈이네요....메뉴도 머리속으로 이미 정하고.....조만간 지인들과 하겠습니당
이나사랑님, 올만요. 방가~^^ 중앙동이라...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