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현, 신앙(창동교회) 26-5, 수요일 저녁의 발걸음
수요일 저녁, 교회에 가기 전이었다. 정주현 씨가 먼저 말했다.
“수요예배 참석해야지!”
누가 권하기 전에 스스로 꺼낸 말이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교회로 향했다. 교회에 들어서자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 보였다. 자리에 앉은 정주현 씨는 성경책을 펼쳐 한 줄씩 따라 읽었다. 말씀 시간이 되자 시선을 앞으로 두고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평소에는 밝고 웃음이 많은 모습이지만, 예배 안에서는 차분하게 머무르며 그 시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예배 중간, 주변에서 인사를 건넸다.
“주현이 왔네. 반가워.”
“야.”
“오늘도 와줘서 고마워.”
“야. 히히.”
길게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알아보고 반가워하는 마음은 충분히 전해졌다.
예배를 마친 뒤, 직원이 물었다.
“오늘 예배는 어땠어요?”
정주현 씨는 웃으며 말했다.
“교회 오니 좋아요!”
그 말에는 편안함과 익숙함이 함께 담겨 있었다. 스스로 교회를 떠올리고, 그 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흐름 속에서 정주현 씨는 자신의 방식으로 그 시간을 이어가고 있었다.
2026년 4월 29일 수요일, 김혜림
저녁 예배는 분위기가 또 다르네요. 동행해 주셔서 고마워요. 신아름
평화롭습니다. 은혜롭습니다. 보는 사람이 이런데 주현 씨는 더하겠죠.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