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김절랑
브금백과 ∪ㅓ┌ㅕㅇ<ㅏㅇ 여시 고마워요~ ♡
내가 아흔아홉번 네 생각을 하고나서야 너는 인심쓰듯 내생각을 한번 해주지 그래도 나는 좋아 우리 합쳐 백이잖니
잔뜩 올라온 빌딩과 시계탑 덕에 보이지는 않네요 언뜻 초승달이었던 것 같아요 나는 로맨틱에 사족을 못하는 사람이라, 이런 날이면 가슴이 반짝여요 지구 반대편의 당신이 이제 막 은하수의 문턱을 밟을 시간. 새벽 6시
가끔은 다들 그런 날이있다. 상자 하나를 통째로 삼킨듯한 먹먹함이 격침하는 오후가. 아프지 말자, 괴로워 말자. 비닐 씌어진 위로를 덧대어봐야 새벽만 깊어질 뿐이다. 아프면 아픈대로 놔두어야한다. 성장이 절실한 밤.
자작시 / 상자 속 새벽
뭘 원해? 꽃을 원한다면 매일 밤 너의 잠자리에 깔아줄게. 보석을 원한다면 네 눈동자보다 큰 것을 빼앗아줄게. 나라를 원한다면 어딘가의 왕국을 갖게 해줄게. 널 위해서는 뭐든 해줄거야. 그러니까 어딘가에서 둘이서만 살자.
타치가와 메구미/ 소설 몽환전설 중
상처 주고 있다 말하지 마요 그댄 참 예뻐요 코스모스 사운드 / 노래 바람을 잡으려해요 중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정호승 / 꽃지는 저녁
그 사람은 한평생 나를 쫓았다
나는 싫다. 지겹다. 그만 좀 해주라. 타박을 줘도 그만두지 않았다
오렌지색 가로등이 고장나던 그날이 와서야,
나는 고인 빗물 웅덩이에 비친 그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손 마디마디가 거친 사람
자작시 / 엄마
너와 처음 입맞춘 그날에 이를 닦는데 세상이 흔들 하더라
그애와 나는 사랑을 여름이라고 불렀다
여름에 만난 우리는 그 무더위를 깨부수듯 뜨겁게 사랑했다. 무섭도록 사랑하는 그에게 종종 묻곤했다
-우리, 녹아버릴까.
그 애는 대답없이 싱그럽게 웃었다. 그래. 나는 그게 좋았더랬다
지구 반대편의 어느 시인이 그러더라, 사람은 영원하지않다고. 사랑도 그렇다고.
우리의 여름은 무너져 내렸다
지난 뜨거움이 무색하게도 우리는 증오를 뱉고, 욕을 토했다
여름은 끝났다
그 해 장마는 지독했다
우리는 이별해놓고서 다음해 여름밤, 외로움이 절실하게 문을 두들길때면
약속한듯 만나서 엉망으로 몸을 섞곤했다
고별한 연인의 가장 지저분한 몰락.
지금은 연이 닿지않는 그와의 마지막 밤을 기억한다
우리, 녹아버릴까.. 그가 글썽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대답치 않았다
그 해는.
그 애는,
지독한 우기였다.
자작 시 / 우리는 사랑을 여름이라고 불렀다
첫댓글 마지막 시 존나좋다.....여시가 쓴거임?....진심 ....좋아..
마지막 시 너무 멍하니 봤어.. 좋다 여시야♡
마지막시에 심쿵하고 즐찾하고가 여시야~♡잘봤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이디누르면 즐찾가능~ ㅈㄴㄱㄷ
대박이다......여시 시인이야..? 등단해도되겟어ㅠㅠ
와.... 진짜 잘쓴다 ㅠㅠ 머싯썽!
자작시 너무 좋아~~~♡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2.04 12:07
마지막 시 보고 울컥했어....여태 읽은 자작시중 제일 짱인듯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2.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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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지막 시 존나좋다.....여시가 쓴거임?....진심 ....좋아..
마지막 시 너무 멍하니 봤어.. 좋다 여시야♡
마지막시에 심쿵하고 즐찾하고가 여시야~♡잘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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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다......여시 시인이야..? 등단해도되겟어ㅠㅠ
와.... 진짜 잘쓴다 ㅠㅠ 머싯썽!
자작시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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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 보고 울컥했어....여태 읽은 자작시중 제일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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