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김형석 교수 “한국교회, 질서사회 책임 방기” 15일부터, 10회에 걸쳐 ‘기독교인을 위한 인문학’ TV 강의 실시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조롱을 받는 종교가 된 것은 '질서사회'의 책임을 져야 할 주체인 한국교회가 책임을 지지 못함은 물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조차 갖지 못한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인문학의 거목인 97세 노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오는 15일부터 씨채널에서 방영되는 ‘기독교인을 위한 인문학’ 강의 공개녹화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린, 한국교회가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된 원인 분석이다.
김 교수는 7일 서울 연희동 원천교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도덕과 양심이 지배하는 사회를 ‘질서사회’라고 하는데 질서사회에 대한 책임은 정부나 정치인인 아니라 교육자와 종교인에게 있다”면서 “이들이 책임을 감당치 못하면 ‘질서사회’는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쉽게도 김 교수는 “우리 한국사회는 ‘질서사회’가 아니다”면서 “교육자와 종교인들, 특히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탓인데, 더 큰 문제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한국교회는 이렇게 책임을 지지 못함으로 질서사회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종교가 됐을 뿐 아니라, 미안함조차 갖지 못함으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조롱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러한 사회현상은 결국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성경말씀을 온전히 따르지 못한 탓”이라며 “그래서 이번 ‘기독교인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통해 가장 근본적인 질문 곧 ‘예수, 어떻게 믿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 보려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재방송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C채널에서 방송되는 이번 특강은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누가 교회를 떠나는가’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 △‘성경과 기도’ 등의 내용으로 10번의 강의가 진행되며 <행복론> 특강도 1회 예정돼 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스스로에게 던졌을 믿음에 관한 진솔한 질문에 김형석 교수의 명쾌한 해답으로 부응한다.
| | ▲ 기자회견 중인 김형석 교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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