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더 큰 뜻을 보는 믿음]입니다.
어떤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성도가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작은 교회였기 때문에 교인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든 교인이 하나 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이후 병세가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성도의 몸에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곧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많은 성도가 낙심했고, 몇몇은 교회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다소 극단적인 예일 수 있으나, 신앙생활을 하다가 하나님께 단단히 삐친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자신으로서는 마땅히 구할 것에 대해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했지만 응답받지 못하고, 마치 버려진 것만 같은 배신감에 괴로워하는 이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믿었기에 실망감이 더 컸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번만큼은 해결해 주실 줄 알았는데, 적어도 그 상황에서는 하나님이 개입해 주실 줄 알았는데, 아무런 응답도 해 주시지 않은 하나님 때문에 좌절감에 빠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주님 뜻을 알지도 못하면서 스스로를 자기 생각에 가두다 보니 생기는 결과입니다. '실망의 무덤', '두려움의 무덤'에 갇히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갇혀 있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절망의 자리, 낙망의 자리, 고립의 자리에서 벗어나 주님의 더 큰 뜻을 보길 원하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살펴 주십니다. 우리의 문제를 뛰어넘어 일하십니다.
주님의 초청을 듣고 불신의 방에서 나오십시오.
김경진 著 [완벽은 우리 몫이 아닙니다]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