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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요산악회 9월 산행...양산 오룡산
<산행요약>
ㅁ 언제? ☞2007년9월9(일)
ㅁ 누구누구? ☞ 꿈꾸는도마, 까치, 황산, 따스, 뫼샘,
달빛한모금, 환희, 워니모, 무이
ㅁ 코스는? ☞ 통도사세심교주차장 =>금수암입구=>한피기고개=>시살등=>오룡산=>임도
=>자장골계곡=>자장암=>금수암입구=>주차장
ㅁ 소요시간 및 거리:
☞ 소요시간(휴식 포함 총산행시간) : 7시간45분(절대적 기준 아님..다요산우회 기준으로..ㅎㅎ)
ㅁ 시간대별 진행 사항
☞ 10:11 통도사 세심교 주차장
☞ 10:14 서축암입구
☞ 10:17 자장암/금수암 갈림길
☞ 10:18 좌측 임도 수준 산길 진입
☞ 10:19 우측으로 산길 진입
☞ 10:35 임도
☞ 10:56 작은 물길 건넘
☞ 11:48 작은 샘
☞ 12:17 한피기 고개
☞ 12:27 시살등
☞ 12:56 중식(~ 13:35)
☞ 14:05 동굴
☞ 14:41 오룡산
☞ 14:57 임도(차단기설치)
☞ 17:01 자장골계곡
☞ 17:25 폭포
☞ 17:44 자장암
☞ 17:50 금수암갈림길
☞ 17:56 주차장
ㅁ 산행만족도? ☞ 하늘만큼 땅만큼
ㅁ 주요 사항
☞ 오름길과 내림길에 관옆수림이 빽빽하니 불타는 가을 단풍이 있는 11월초순경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아름다움이 있을듯
☞ 오름길의 경사도 심하지 않고 내림길의 경사도 심하지 않은 편한길
시살등~오룡산까지 영축산 방향의 산벽의 웅장한 풍광이 장관임
☞ 배내골에서 올라보지는 않았지만 통도사 세심교 원점회귀인 본코스를 오룡산 코스로
적극 추천함
☞ 역코스 보다는 하산길에 계곡이 있는 상기 코스를 추천함
☞ 여름 때양볕 아래인 경우엔 한피기고개~오룡산에 그늘이 부족이 하기 때문에
힘들 것임
<산행기>
산을..소리소문없이 조용히 다니지 못하고
시끄럽게 다니는 도마가 다요카페에
산행기를 올리며 자랑을 늘어 놓은 후
다요님들과 결국엔 산길을 함께 걷게 되었다.
처음으로 자수정동굴~신불산에 올라 낙동정맥길을 따라
영축산~지경고개까지 걸었고
두번째로 지산리 원점회귀 영축산..
세번째로 천성산 공룡능선~제2봉~화엄벌~내원사 코스를..
네번째로 경주 용장골 원점회귀로 남산 고위봉을..
그리고 이번엔 통도사 세심교를 원점으로 시살등과 오룡산 산길을 걸었다.
회수가 늘어 갈수록 아름다움과 기쁨이 배가 된다.
어느 모임에 매여 산행일정이 짜여질 경우
부담을 가지게 되는 것도 사실이고..그래서 떠나고 싶을 때 그냥 배낭을 메고
나홀로 걷던 처음 산을 대하던 그시간이 그리워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다요 산행 만큼은....함께 걷고 싶어 진다...
가급적 산행 후 다요에 들러 차를 마셔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간과할 수 없기에
고심끝에 산행지를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의 시리즈 중
통도사 원점회귀 오룡산 코스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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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모임에서 가는 산행이라 산악회 개인산행공지엔 올리지 못하고
다요카페와 블로그에만 올렸다.
블로그에 찾아봐 공지글을 보고 황산 친구가 동참하고 싶단다.
까치님과 토리님은 이미 인연을 맺었기에
전화로 권하여 보니 '당근 참석'이란다.
하지만 토리님은 기계장날은 아니지만 일주일 전 부터 떨어지지 않는 감기때문에
참석하지 못하였다.
7시30분에 만나기로 한 황성공원으로 빌빌거리며 향했다.
토요일 오전에 수술(?)을 하였던 터라
복부의 통증이 여전하지만..
산길을 걷는 것이 힘은 들지만 오히려 빨리 완쾌될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따라
그리고 올린놈이 빠지면 안되기에
마음을 다잡는다..
황성공원에서 에베로릿지로 가기로한 경주산악회의 회원 중
부지런한 사람..독불장군님을 만나서 인사를 하고
7시45분 출발...까치님에게 에베로릿지의 들머리인 신불사까지
보여드리고 시간을 정확하게 맞춰 다요마당에 도착했다..(09:00)
▼ 다요마당에서 바라본 영축산
오늘 두번째로 다요산행에 참가하게 된 무이님..
동네에 소문을 좀 냈두만
등산화와 바지가 공짜로 생기고
음료수 찬조까지 받았단다...덕분에 아침에 비실거리는 기운을 조금 바로 세웠다...^^*
▼ 음료수를 나누는 무이님
▼ 다실 앞에 앉은 무이님
워니모로 대표되는 부산파..우기님과 나는새님 그리고 치자꽃설화님은 진작에 못오신다 했고
워니모님만 투니모,쓰리모를 대동하고 온다 했는데..
10시가 다되어서야 워니모님 혼자만 나타난다...
다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함께 가요'의 정신이기 때문인지
늦었다고 벌세우는 사람은 없었다...그냥 반가울뿐..
예정보다 늦은 10시11분이 되어서야 산행원점인 세심교 주차장에 도착한다..
▼ 세심교 주차장에서 바라본 영축산
▼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의 정면엔 운동장, 우측길은 비로암 방향, 왼쪽은 자장암 방향
주차장에서 왼쪽 자장암 방향으로 진행하면 수분 후에 서축암 입구를 지나게 된다.(10:14)
▼ 서축암 입구..우측으로 들어가면 서축암
다요의 인연으로 접하게 된 사람들은
제각기 개성이 뚜렷하다..스타일이 천차만별이다..
지난8월 경주 고위산 산행에서 처음 만난 무이님..
행위 예술에 발을 담구고 계신 분답게
만사 몸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 굵은 왕대나무가 희한한듯 바라보는 무이님
서축암을 지나 포장된 길을 계속 따르면
다시 길이 갈라진다.(10:17)
좌측..할머니들의 좌판 쪽으로는 자장암,우측으로는 금수암으로 향한다..
금수암으로 향하는 임도는 나중에 오룡산 하산길에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금수암 방향으로 20여 미터 진행하다
왼쪽 임도수준의 넓은 길로 진입해야 한다.(10:18)
▼ 자장암/금수암 갈림길
금수암 쪽의 포장로를 버리고 좌측 임도수준의 넓은 길로 접어든 후 곧이어
길이 오르막을 시작할때쯤 우측으로 나있는 산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10:19)
▼ 본격적으로 산길로 진입
산길은 완만하다..여름이 저만치 물러간 지금 편안하다.
키큰 도토리 나무가 빼곡하여 그늘이 좋아 버섯이 이곳 저곳에서 피어 나있다.
초반부터 단풍 타령으로 여유를 부려 본다..
산길로 접어든지 15분만에 금수암을 지난 후 오룡산 하산능선으로 넘어가는,
하산 후 알게된 사실이지만,
초암선생님이 간만에 오늘 산악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게되는 임도에 이른다.(10:35)
베낭 가득 나눠줄 간식을 메고 온 달빛한모금님은
잠시라도 휴식시간이다 싶으면 베낭을 푼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오이...
▼ 임도에서 잠시잠깐 숨을 고르고 오이로 갈증을 해소한다.
임도를 건너 잠시 완만하게 진행 하다가 곧
산 허리를 좌로 돌아 나간다. 지계곡을 만나면서(10:56)
능선을 갈아 타게 된다.
갈아탄 능선은 조금전과 달리 경사가 제법 있다.
전날의 돌깨기수술(?)로 배를 움켜잡고 이를 악물고 걸어야 했다..
(핑게는 ㅉㅉㅉ 언제는 안그랬나?)
그런데..평소 선두를 유자하는 까치님이 오늘 따라 도마 바로 앞에서 세월아 네월아 한다.
"행님..와요? 먼저 가이소..내 천천히 올라 갈끼요..걱정하지 마이소.."
"아이다..니걱정해서가 아니고 오늘 숙제해야 한다.."
"뭔숙제요???"
"오늘 보터 뒤돌아 뒤돌아 보며 걷기로 스스로 다짐했다. 그게 숙제다."
"ㅋㅋㅋ 잘됐습니다.행님..오늘 제가 숙제 심하게 하게 해드릴께요 ^*^"
도마 같은 인간이 발빠른 선수(?)들을 따라 가면
아마도 선수들 엄청 짜증 날끼다..
그런데 다요 양반들이나 경주산악회 양반들이나 천천히 가는데는 이골이 났다.
특히 낙동오남매의 낙동종주...
모르긴 몰라도 종주길에 있었던 시간만으로 보면 그 어느팀 보다 길지 않을까 여겨진다.
혹시...속도 때문에 문제가 있는 양반들이라면
도마를 따라 와 보시라....아마도...꼴찌 내기를 하면 도마에겐 승산이 없을 것이다..ㅎㅎ
발빠른 뫼샘님이나 달빛한모금님 그리고 오늘 에베로릿지 간다고 배신을 갈긴 다비님도
후미를 붙여주기 위해 기꺼이 퍼질러 앉아 준다...(11:24)
▼ 드물게도 임도 이후 한참만에(1시간만에) 휴식을 취하는 다요님들
신문기사에서 읽었던 것과는 달리
길은 잘 나있다..한피기고개에 가까워 오자
길은 더욱 좋아진다.
▼ 따스님이 노란망태버섯이 신기한듯 촬영 중이시다..
▼ 도마도 똑딱이로 찍어봤지만 흔들렸다..숨이 고르지 않으니....
개념고 상에는 표시되지 않은 샘이 보인다..(11:54)
우기가 아닌 건기에는 말라 버릴 듯 했지만 물맛은 좋았다.
그래서 물통을 채웠다..
▼ 샘..
따스님이 아침에 도마와 꼴찌내기를 하자 했으나,
초반에 무난한 속도로 걸었는데
한피기고개에 다 이르러 조금 힘들어 하신다..
도마와 함께 후미가 한피기고개에 이르자 기자들이 포토라인에 몰려
일시에 찍어댄다..골찌임에도 어깨가 들썩 거렸다 ㅎㅎ(12:17)
▼ 카메라들고 간식들고 반기는 다요님들
한피기 고개에 이르면 이젠 능선길이다. 고비는 다 넘겼다.
오룡산까지 굴곡이 있지만 그리 어렵지 않고
또 봉우리를 돌아나가는 길이 많아 이젠 그냥 풍광을 담기만 하면 된다.
▼ 한피기 고개에서 바라본 오룡산
시살등은 오룡산~영축산의 암릉능선에 있는 함박등, 죽바우등, 채이등과는 달리
둥글방하게 생겼다..한피기고객에서 5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 시살등
똑딱이 카메라로 담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 하늘..
뫼샘님의 표현이 부럽다..도마는 차라리 말로 형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싶다..
점심을 먹을려고 했던 시살등에 도착했다.(12:27)
단체산객들이 붐비기에 일단 점심은 더 좋은 바위 전망대에서 하기로 하고
일단 풍광을 즐기고 증명사진만을 담기로 한다.
▼ 시살등에서 바라본 재약산, 그 오른쪽 희미한 운문산 그리고 맨오른쪽 가지산 서능
▼ 맨뒤쪽 좌측의 운문산, 가운데 가지산과 배내골
▼ 시살등에서 바라본 오룡산.. 가운데 뒤쪽이 정상이다.
▼ 시살등에서 바라본 죽바우등
▼ 시살등 기념사진
앞줄...워니모, 달빛한모금, 무이,
뒷줄...뫼샘, 따스, 배나온도마, 까치, 황산, 환희
시살등에서 10여분 희희닥거리다가 오룡산 방향으로
점심먹을 장소를 찾아 나선다..(12:37)
풍광 때문인지 다들 배고프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하복부에 돌맹이가 생긴 도마도 배가 빵빵하니 밥생각이 별로 없다.
▼ 오룡산을 배경으로 까치님
▼ 오룡산을 뒤로한 황산
▼ 능선의 가을꽃...쑥부쟁이? 구절초? 구분방법 꼬리 달아주시면 후사하겠슴
무이님...
위험하다는 말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날고 싶어 벼랑에 섰다.
돌기둥에 올라 날고...나무에 올라서도 날고..
절벽위에서도 날고 싶었는지....
도마 같은 인간에게는 약간 이상한(?) 끼가 넘치는 분이다...
▼어린이이나 어른이나 흉내내면 안되는 장면..
동굴이 있기전....자장암 갈림길이 두군데나 있다고 개념도에 나와 있는데..
어디가 갈림길인지 한곳 밖에 확인하지 못했다..
억새 때문에 갈림길이 가려졌다고 추정했던 곳...
저너머로 죽바우등이 드라마틱하게 솟아 있다
12:50
그렇게 거칠지 않은 암릉길이 오룡산까지 이어진다.
암릉길의 장점은 무엇보다 전망이다..
좌우..전후로 풍광이 장관을 이룬다...
글도 짧고 사진기도 거시기 해서 적나라하게 보여드리지 못함을 통탄해할 따름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일단 전망좋은 바위전망대에서 점심자리를 깐다..(12:55)
오늘의 주메뉴는 단연 달빛한모금님의 준비한 것이다..
옥상에서 직접 재배한 야채...갓김치(김밥과 함께 먹으면...? ㅎㅎ), 울릉도 명이나물..
그리고 도마가 준비한 열무비빔밥..그리고 여타 양반들이 가지고 온 진수성찬..
무이님이 가지고 온 고구마 두개를 명이나물과 먹은 것이 다인 도마를 빼고
다들....포식했다..
세상만사..괴로움도 즐거움도 많겠지만...
산상의 점심시간은 오직 기쁨모드 밖에 없다..
돈이 많고 명예가 아무리 있어도..이시간 보다 행복할까?
▼ 열심히 점심상을 차리는 달빛한모금
점심을 먹고 무이님이 또다시 날기를 시도한다.
아닌가? 하늘을 움켜쥐고 있는듯.........
무이님의 마음을 어찌 도마가 알겠는가???
다른 사람들이야 산행을 함께한 날이 오래지 않았지만
황산 친구와 까치님은 많은 시간 함께 했는데
오늘 만큼 많이 먹은 것을 보지는 못했었다..
특히 까치님이 배가 불쑥 튀어나올 정도로는......
다들 배부른 기쁨을 참아내지 못하고
연신 노래를 부르며 오룡산으로 향한다...(13:35)
칼날바위 전에 두 군데 자장암 갈림길이 있다고 개념도에 나와 있지만
확실하게 갈림을 확인 한 곳엔
울산五바우 표시기가 붙었다.(13:42)
아마도 두번째 갈림길 인듯 하다..
▼ 울산오바위 표시가 붙은 자장암 갈림길
오룡산으로 진행하는 능선의 왼쪽아래로는 통도사 일대가 훤하지만
그 반대쪽의 풍광도 겹산의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 한숨을 크게 내쉬며 물결치는 겹산을 바라보는 워니모님
우측 봉우리가 시살등
▼ 뒤돌아 본 시갈등과 죽바우등(13:54)
오룡산엔 여러군데 동굴이 있다고 한다
주능선상에 있는 동굴을 만났다.(14:05)
호기심 많은 무이님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도마는 박쥐가 나올까 무섭고..천년묵은 뱀이 나올까 무서운데
무이님이 겁없이 동굴안을 살핀다..들어가볼 요량으로...
▼ 동굴안을 살피는 무이님
결국엔 도마를 제외하고
무이님이 선두로 워니모님과 뫼샘님도 동굴안으로 파고 들었다.
무이님 덕분에 동굴안에서 떨어지는 석간수를 얻어 마셨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여하튼 무이님은 이상한(?) 여자다..
▼ 동굴안에서 물을 받고 있는 세명의 산객(무이,워니모,뫼샘)
달빛님...
달나라 토끼와 함께 옥상에 채소가 가득한 부산의 어느 소담스러운 집에 살고 있다는 달빛님..
몸은 얄부리 한데 힘은 장사다..
숨소리도 안내고 쏜살같이 산을 오른다..
베낭 가득 나눠줄 것들로 채우고...
미끄러운 바위암릉에서는 후미의 손을 잡아 끌어 주기도 한다..
도마가 해야 할일지만 도마도 달빛님 손을 잡고 올랐다.
보통 사람이면 땡기는 사람이 도마의 무게 때문에 오히려 위험해지지만
달빛님은 느끈히 .... 아마도 뼈가 굵은가 보다...
▼ 무이님을 땡겨주고 있는 달빛님
▼ 뒤돌아본 오룡산의 봉우리들..죽바우등...영축산 정상부..(14:27)
이제 오룡산이 지척이다..(14:27)
조금전 단조샘에서 식사를 하고 영축산 정상에 올랐다는
에베로릿지팀으로 부터 연락이 왔었는데..
오늘 하산 후 뒷풀이를 함께 할까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을 것 같다..
▼ 오룡산 정상봉과 뫼샘님의 뒷모습
▼ 마지막 안부에서 바라본 영축산(14:32)
▼ 마지막 안부좌측...이끼가 멋드러지게 붙은 바위..상단부는 멋진 전망대
드뎌 뫼샘님과 무이님을 마지막으로 오룡산 정상에 도착했다(14:41)
점심을 배가 터질듯 먹었지만
진행능선이 보기 보다 굴곡이 심하지 않기에 힘들이지 않고 도착했다.
▼ 중식 이후 처음 신은 등산화 때문에 발이 편하지 않은 무이님을
챙겨오는 뫼샘님
▼ 오룡산 정상의 자연스런(?) 기념사진
▼ 정상봉에서 바라본 시살등과 오룡산의 나머지 네개의 봉우리
▼ 정상부에서 우측능선(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염수봉과 토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정상석 뒷편의 "산에다 마음을 두고 아니온듯 다녀갑니다"라는 글귀대로
마음만 두고 일어섰다..(14:47)
▼ 정상석과 까치님의 뒷모습(가운데 뒤통수는 황산님의 것)
정상에서 왼쪽(직진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하게 된다.
초반 우측사면길로 내리는 듯 착각이 들정도로 우회하여 내리게 된다.
다시 능선 마루금에 서게 되면 개념도에는 보이지 않는 내석리 방향의 갈림길을 만난다.(15:01)
▼ 내석리 갈림길에서 갈림길 표시 모델..황산
그리고 20분 정도 능선을 따라 계속을 하산을 진행하는데..
앗...직진 능선상으로는 길은 분명하지만
왼쪽 아래로 내리 꼽히는 길이 훤하게 나있다..(15:21)
그리고 직진 능선길로 보이는 곳은 나무가지로 막아 놓았다..
큰길을 따라 내려서는 뫼샘님.까치님 그리고 워니모님..
개념도 상엔 무조건 임도까지 능선을 따르라고 나타나있기에
'빼~~~액'을 외쳤다..
하지만 나중에 길은 다시 만났다..
괜한 빽을 했다 싶지만..다시 만나니 다행이지 모르는 길은 개념도에 충실해야 되지 않나 싶다..
▼ 내려갔다가 다시 빽하는 님들..
길은 간벌을 하면서 더욱 정비를 했는지 시원하게 열렸다..
완만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를 만난다.(15:57)
왼쪽 금수암에서 올라오는 초반부에 만났던 그 임도다..
이곳에서 주의해야 한다.
임도를 제외하고 산길이 두갈래이기 때문이다.(두군데 모두 표시기가 붙어 있슴)
직진으로 능선 봉우리로 올라서는 길이 있고
좌측 사면을 돌아돌아 자장암으로 내리는 길이 있다..
당연히 좌측길을 택해야 한다.
▼ 차단기가설치된 임도...하늘색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자장암으로 갈 수 잇다
15:57
▼ 유행성 머시기 따위는 걱정없다며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까치님
임도에서 십여분 뒷분들을 기다렸다가
이제 룰루랄라 하산을 시작한다..
무이님이 아주 약간, 눈꼽만큼 피로가 쌓인듯...
달빛님의 일일 호휘무사 역할에 안심하며
사면을 돌아 나가는 편안한 산길에 푸욱 빠진다...
▼ 단풍이 있는 가을 가족나들이 하면 좋을 좋을 코스....
산책코스는 금수암갈림길=>임도=>임도차단기=>요하산길 따라 자장암으로....^^*
돌아나가던 길이 갈림길을 만난다..(16:25)
계속에서 돌아나가는 길에 표시기가 붙었다...
지능선으로 계곡으로 떨어질듯한 길도 표시기만 붙어있지 않지.. 길은 훤하다...
개념도 상으로는 이곳으로 해서 자장골로 떨어지는 듯하지만.....헤깔린다...
일단 표시기가 없으니 더 돌아 나가보기로 한다...
그러나 일단....후미가 이곳으로 내려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붙을 때 까지 기다려 준다..
▼ 갈림길에서 까치님까지 갈림길모델을 자청한다..
▼ 달빛님의 호위로 찬찬히 낭창하게 걷고 있는 세낭자(16:35)
돌아나가던 길은 또다시 갈림길이다.(16:43)
이번엔 정면으로 표시기가 많이 붙었지만...
왼쪽 계곡쪽으로도 표시기가 하나 보인다...
전면의 산세를 보아 직진길은 필시 자장암으로 바로 가는듯...
일단 자장골 계곡이 중요하기에 이곳에서 좌측길로 빠져든다.
▼ 자칫 직진해버리기 쉬운 갈림길.
첫번째 갈림길 이후 시간상으로나 거리로나 계곡으로 떨어지는 길을
유심히 찾다 보면 놓치지는 않겠다..
갈림길에서 계곡으로 향하는 길은
산죽길도 통과해야 한다..
도중에 만났던 단체산행팀들은 직진을 해버린듯
거미줄도 걸리적 거린다..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더니 곳이어 계곡이 나타난다..(17:01)
개념도상의 계곡이다..좌측으로 계곡으로 나오는 길도 하나 보인다...
아마도 첫번째 갈림길에서 오는듯....
그리고 국제신문 시그널도 보이고....
▼ 미끄럽다..자칫 계곡을 만난 들뜬 기분에
까불다가는 나자빠지기 쉽상이다..
17:07
계곡을 만나 물길을 건너고
잠시 후 다시 계곡을 건너서
물길을 좌측에 두고 걸어야 한다...
곧이어 임도 수준의 넓은 길을 따르게 된다...
길 좌측으로 나무가 울창하여 계곡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물소리가 세찬 곳에서 유심히 아래쪽을 내려다 보니
폭포 같이 보이는 곳이 있어..ㄱㅖ곡으로 내려본다..(17:25)
여기가 칠선계곡인가?
칠선계곡 보다 못하지 않다...
▼ 횡재를 한듯 순간 멍해지는 까치님과 황산님
▼ 신났다...양말 벗고..발담구기..
일순........ 또 무이님이 일을 낸다..
미끄러워 위험하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끼를 참지 못하고 폭포로 들어가고 있다..
퍼포먼서를 하려 하는가???
자신의 기분을 기운을 몸으로 표현해야만 하는 무이님....
이상한 여자다...
폭포에서 또 15분가량 놀았다..
다요산행은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가급적 얼마나 천천히 가느냐가 중요할뿐.....
아직도 해가 영축산의 능선을 넘지 못했다....
자장암에 들러 구경하고 금와공을 찍기에도 충분하지만.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17:44)
▼ 자장암앞
▼ 금수암 갈림길로 향하며 ....
▼ 금수암갈림길(17:50)
다요 옆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18:21)
막걸리 맛이 좋은 집이다...
매운탕 맛은?? 글쎄....
그리고 편안한 찻집 다요.....(19:20)
▼ 미키님과 해영낭자도 왔넹...반가버라...
가슴 무른 사람들이 모이는 곳...
다요....
도마와 같이 맴이 딴딴한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첫댓글 아... 산행 전날 수술하셨다는건 몰랐었습니다. 그러고도 산행을 하시다니..알았다면 극구 말렸을텐데 표도 많이 안내시고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T.T 부디 몸조리 잘하시고 다음 산행때는 건강하게 뵐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주아주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
수술이라 하기에는 쫌 거시기 하고 그냥 돌을 조금 껬답니다..ㅎㅎ..
아~~~ 너무나 가고 싶었던 시살등... 산행기를 읽으니 너무 아쉽습니다. 저도 부산에서 출발해야 하고, 다요에 8시30분이라고 되어 있어서 포기 했는데,10시 넘어 출발 했다기에 ㅠㅠ 너무 아까운 생각에 눈물... 부산에서 경주에 갈 때마다 영축산 시살등을 바라보며 언제 저 산을 가보나... 늘~ 기다렸는데, 도마님 산행기를 읽으니 안타까운 마음 ㅠㅠㅠ.다음 산행을 할 때에는 아침 시간을 여유있게 올려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네 다음엔 꼭 함께 가길 기대해 봅니다 ...^^*
ㅋㅋㅋ~~~ 재밌다...^^ 체계가 잡힌 조리있는 글 만든다꼬 얼매나 화이바를 굴렀을꼬...그런데 읽는 사람은 함께 산행을 한 것 같은 착각에 바질 정도로 치밀하고 현장감이 있으니...과연 산행의 <달인>답다는...^^ 엄청 좋은 사진과 허벌나게 재밌는 글이 사람을 매료 시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수고 많았심다~~!!!
안그래도 삼실에서 골 심하게 때리고 잡에서도 ㅋㅋㅋㅋㅋ 하지만 읽어주는 이 있으니..도마 기분이 삼삼하답니다 ^^*
다...함께가...요? 다...빠지고다시모여도또아홉사람이..요? 다..들 개성이뚜렷한분들만모인게확실해..요? 다..비를빼놓고도잼있던가..요? 다..음번에는 내도꼬옥챙겨줘..욧!!!!
꼭 챙기겠습니다요...^^*
언제는 뭐...안 챙기줘서 몬갔남...ㅡ ㅡ;;; 배신의 달인...ㅡ ㅡ;;;이라서...
쑥부쟁이&구절초 구별법!!!! 쑤욱~올라온것이 쑥부쟁이고...구구절절 사연이 있을듯한것이 구절초라죠~^^ 조오기 위에것은 쑤욱~올라온거구만요오~~~^o^
명답인것 같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되겠넹 ㅋㅋㅋㅋ
엉터리 해석이지만...결론은 정답이네...ㅋㅋㅋ 쑥~`올라온 쑥부쟁이요...구절초는 흰색꽃...
쑥부쟁이&구절초 구별법!!! 스승님께 여쭤본다. 스승님께서 그건 쑥부쟁이야라고 말씀하시믄 쑥부쟁이, 이건 구절초야라고 말씀하시믄 구절초. 틀림이 없다. ㅋㅋㅋ ^^
까치님은 뒷모습이...황산님은 앞모습이...도마님은 옆라인이...뫼샘님은 어정쩡한 모습이..무쟈게 어불려요오오~^^ 무이님은 똑같은걸 절대로 반복하지 않는 늘~ 변화된 다양한 모습!!! 쪼아쪼아 ^_______^
ㅋㅋㅋ 다비님은 정면으로 본 네모의 얼굴이 ㅋㅋㅋ 따봉이다요 ㅎㅎ
네모공주니임 ^ ^ 후다닥
아...왜이리 할말이 많을꼬오오오? 매화(혜영낭자)님은 우째 날이갈수록 나뭇꾼이 되어가는거가터~~~ 다을선녀와 매화나뭇꾼? 내는 지나가는 들러리~~~^^ 울랄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배째집니다..아야야 ㅎ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쉬 도마님 리더임다 다음 산행땐 그저 산행만 ㅎㅎ 시월엔 찰떡 준비할께요*^^*
쪼아쪼아 ㅎㅎㅎㅎ 시월에도 열무비빔밥 준비하겠슴다 ㅎㅎ
앞으로도 산에 갈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가만 앉아있어도 요래 산에 댕기 온듯이 생생헌디 멀라꼬 땀 삐질거리믄서 산엘 갈끼고....?
그럼 앞으로 도마님 산행후기 안올리실텐데요... T.T
그러이깐 더~~~가고 싶은데여~~~ㅋ
도마님~고생했심더~~돌깬다꼬 고생~산에 올라간다꼬 고생~산행후기 올린다꼬 고생~~ㅎ
누가 사리라 하더군요.....행복으로 산에 올랐고 기쁨으로 후기를.... 다만..우기님이 없어 얼마나 심심하던동....
도마 산행기에 가을냄새가 나네~~매운탕 묵으루 언제갈꺼낭~??
행님 매운탕 묵으러...조만간 그 방향으로 산에 다시 함 가는날 묵어요 ㅎㅎ
수술하신 몸으로 산행하신다길래 걱정했었는데...오히려 더 생생하시네요...^^맛있는 산행기 언제나 좋습니다..^^
쫌 싱겁지는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