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트레이딩월드컵 신기록 보유자의
마켓 사이클과 최적의 타이밍 매수법
래리 윌리엄스가 주식을 시작한 해는 1962년이고 이 책의 출간 연도가 2011년이니 햇수로 50년간 주식에 몰두한 셈이다. 그는 1978년과 1981년을 제외하고는―미 상원의원에 출마했다―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주식에 전념했다. 그사이 인터넷이라는 게 등장했고 HTS로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매매 시스템 역시 달라졌지만 래리 윌리엄스는 여전히 주식시장은 어렵고 시련을 주며, 한편으로는 예나 지금이나 매매의 규칙 면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책 『장단기 투자의 비밀』에는 그 과도기를 경험하고도 지금까지 꾸준히 수익을 올리는 래리 윌리엄스의 50년간 매매 비법이 담겨 있다. 책은 단기 트레이딩과 장기 트레이딩을 함께 다룬다. 책의 요점은 시장에 있다. 시장의 흐름을 올라탈 때 수익이 따라오고, 거스를 경우 손실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저자는 이 논리를 기반에 두고 변동성 돌파, 이익 패턴, 시장이 움직이는 방식, 주요 시장 주기, 매매 포지션 청산 시점,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 등을 순서대로 제시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수많은 상식을 파괴한다.
√ “나는 지금 이 매매로 손실이, 그것도 아주 큰 손실이 난다고 믿는다(이익이 난다는 믿음이 오히려 부정적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가능하면 부정적인 믿음 쪽을 택하라. 요컨대 이번 매매에서 손실이 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믿어라. 그러면 적절한 시점에 손절매를 통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 “너무 잦은 매매 횟수와 너무 많은 계약 수는 트레이더를 압살할 치명적 독이 될 수 있다.”
√ “초보 트레이더는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확실하고 완벽한 공식이나 지표를 원하는 듯하다. 가치 있는 시장 관련 정보와 흐름 지표가 분명히 있기는 하다. 그러나 솔직히 나라면 그런 공식이나 지표는 내다 버리고 대신 ‘지혜’를 들이고 싶다.”
√ “큰돈을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기다리는 법을 배워라.”
특히 우리가 중점적으로 배워야 할 장은 13장이다. 저자 본인도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고 내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내가 여러분에게 알려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정보”라고 말했으며, 이 책의 추천사를 쓴 강환국 작가도 투자나 트레이딩이 처음인 사람은 13장부터 읽을 것을 권했다. 주식시장은 쉽지 않은 세계이면서도 매력으로 가득 찬 세계다. 이 책의 원서로 쓰인 개정판은 투자의 매력에 이끌린 모든 사람이 매매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더불어 꿈을 이루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여기에 저자가 개발한 검증된 지표와 분석은 매매를 공부하는 투자자로 하여금 상당한 흥밋거리를 선사할 것이다. 그가 발행한 시황 정보지인 [커머더티 타이밍] 속 내용과 결부하여 독자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14장과 16장은 그가 이 책을 출간한 이유를 잘 보여 준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내 인생 경험은 물론이고 시장에 관해 내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사실을 알려줬다. 이 책이 내게는 매매 교과서인 셈이지만, 여러분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소개한 내용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찾아 실행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내가 말한 그대로 따르려 하지 말고, 여러분 스스로 잘 다듬어서 더 나은 개념과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어내라.” 저자의 조언을 따른다면 분명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성공한 트레이더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간 했던 조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내게 도움이 되는 강력한 믿음 체계를 구축했다. 지금 이 매매로 손실이, 그것도 아주 큰 손실이 난다고 믿는다(이익이 난다는 믿음이 오히려 부정적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 믿음이 시장에 관한 나의 가장 중요한 기도문이다. 이익(이 나는) 매매는 얼마든지 관리가 가능하지만 손실(이 나는) 매매는 그렇지가 않다. 당연한 말이겠으나 트레이더를 망가뜨리는 것은 ‘이익’이 아니라 ‘손실’이기 때문이다.
--- p.20
여기서 반드시 새겨야 할 사실이 있다. 모든 이익은 추세에서 나온다는 점이다.추세가 없으면 이익도 없다. 추세는 시간과 함수 관계에 있다. 따라서 매매에 투여하는 시간이 길수록 포착할 수 있는 추세 변동폭도 커진다. 이런 관계성을 고려할 때 단타 트레이더는 시간적 측면에서 명백히 불리하다. 시간은 이들의 ‘적’이다. 당일 장 마감 시점이면 시장에서 나와야 하고 이들이 활용할 추세 변동폭에도 한계가 있다. 포지션 트레이더에게 시간은 ‘적’이 아닌 ‘친구’이며 여기서 이득을 본다는 사실을 이들도 알고 있다.
--- p.104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같은 맥락에서 매수인이 먼저인가 매도인이 먼저인가? 이 문제야말로 투기자들이 반드시 답해야 할 ‘궁극의 선문답’이다. 표면적으로 매도인이 보유한 주식이나 선물 계약을 사들일 매수인이 존재하는 한 가격이 그렇게 많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이렇게 상호 가격 균형이 이뤄지는 것이 아닐까? 모든 것이 완벽한 이상적 세상에서는 이런 식의 가격 균형이 가능하지만, 현실 세계는 불완전하고 매매는 운에 크게 좌우된다. 일간 신문이나 담당 브로커가 전하는 시세 정보에서 알 수 있듯이 현실 세계에서는 가격이 급격하게 변화한다. 가격 변동의 이유는 매수하고 매도하는 주식이나 선물 계약의 양 때문이 아니다. 그 양은 결국 균형을 이루게 마련이다. 가격 변동을 일으키는 이유는 어떤 형식으로든 매도인이나 매도인 중 한쪽에 생긴 공백 혹은 부재에서 찾아야 한다.
--- p.247
수많은 프로 운동선수와 마찬가지로 격투기 선수가 행하는 또 한 가지 작업이 있다. 지난 경기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자신은 물론이고 상대방의 동작까지 꼼꼼히 복기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매매도 마찬가지다. 지난 매매의 결과를 되짚어보면서 예전의 시장 동향을 살펴보는 작업이 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아마도 검토 작업은 트레이더가 천성적으로 좋아하는 흥분이라든가 전율을 느끼게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매매에서 성공한 이유 중 일정 부분은 시장을 열심히 분석하고 과거 자료를 꼼꼼히 검토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분명히 있다. 이외에도 내가 했던 실패 매매 사례도 여러분에게 꽤나 유용한 학습 도구가 되리라 생각한다.
--- p.321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내 인생 경험은 물론이고 시장에 관해 내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사실을 알려줬다. 이 책이 내게는 매매 교과서인 셈이지만, 여러분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소개한 내용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찾아 실행할 필요가 있다. 무조건 내가 말한 그대로 따르려 하지 말고, 여러분 스스로 잘 다듬어서 더 나은 개념과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어내라. 내가 여기에 소개한 내용을 매매의 기초 지식으로 삼아도 무방하다.
--- p.482~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