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악우. 착한 지인..
강진숙이 12. 5.(금) 오후 4시 남짓 시간에 도봉산 낭만길 상단에서 추락하여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부디 고인의 넋이 편한 곳으로 가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영안장소 :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4호실 (02-938-5320) - 지하철7호선 1번출구 50m
발 인 : 2008. 12. 7.(일) 05:30.
장 지 : 미정..(12. 7. 07:30. 성남화장장)
산악전문채널 마운틴TV 취재등반 중 도봉산 낭만길 상단에서 추락, 사망했다고 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안자일렌 없이 헬멧도 미착용한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답답할 뿐입니다.
정승권 등산학교 강사로서 한크랙 등반에 종종 참여한 인연이 있어 더욱 안타깝습니다.
갑상선 암 수술을 딛고 재활에 성공하였다가 소견이 안좋아 12월 재입원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어쩌면 고통스런 속세의 끈을 먼저 끊어버린 것인지 몰라도 남은 자의 슬픔이 참으로 큽니다..
부디 편한 곳으로 갔기를 빌 뿐입니다...
진숙아~ 부디 잘 가라....!!! 너를 기리며 이 형이 한 줄기 눈물을 뿌리는구나..
첫댓글 화 납니다.. 2006년에도 후배 한 녀석이 사람과 산 취재등반시 추락,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암벽등반이 위험하다고 하는데, 실통계를 보면 낚시로 인한 사고보다 사고율이 훨씬 적다고 합니다. 취재등반은 말그대로 취재 위주여서 등반원칙과 기본을 간과하는 경우가 수시로 있기에 사고율이 매우 높아지는 것입니다. 평소 등반에서 기본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사고를 방지하는 것을 철칙으로 기억하고 지킵시다.. 반드시. 우리 산에서 나눈 정을 건강하게 오랫동안 웃으며 지키자구요..
어제밤 황망하게 상계백병원에 다녀 왔습니다. 답답하고 가슴 한 구석에 바윗돌이 들어앉은 듯 싶습니다. 몇 해전 추석 때 울산바위서 둥글게 마주앉아 함께 마시던 술이 생각납니다. 거침없이 까르르 웃어 제끼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갔을거라고 믿어 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취재등반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어야 할 듯 싶습니다.
진숙씨 의 해맑은 웃음이 눈에 선하네요.좋은 곳으로 갔을거라믿고 고인에명복을빕니다...
그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진숙이와의 인연도 수어년.... 그저 추억이 되버렸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히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