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갔다온지 한달이 넘었네요
차일피일 미루다가 글을 씁니다.:)
저와 동생이랑 1월초에 여행을 갔습니다.
그때 산타로사에서 마나가하섬 하루 투어와 파라세일 옵션을 했어요.
지금은 픽업서비스가 있지만 1월 초만해도 픽업서비스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타 여행사에서 픽업을 하고 하나만 하기에 눈치보여서 시내관광를 이용했습니다.
안그랬음 올~ 산타로사와 함께하는데 말이죠.
음. 두군데를 거치다보니 산타로사가 힘들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타 여행사 가이드가 옵션을 적게하는 저희에게 더 안하냐라는 듯이 은연중에 물어보고
전 이미 산타로사와 예약을 했다.라 답하니 성을 냈네요.
그리고나서 쭉~ 안 좋은 이야기를 계속 하셨고요.
그 가이드의 말의 요지는
1. 예약했다가 취소하면 돈도 못 돌려받고 욕을 한다.
그래서 자기한테 오고 싶은 관광객이 눈치보면서 아쉬워했다.
2. 날도 안좋은데 굳이 일을 진행한다.
3. 사무실 허가 받지도 못했고 사고나면 책임을 못진다.
4. 안 좋은글 올리면 내리라고 협박한다.
5. 다른 여행사들하고 만나지도 못하고 피해다닌다.
등등 계속 얘기하면서 취소를 권하셨죠.
그래서 그말이 정말이라면 속는거니깐 전 제가 한번 겪어보겠다고 딱 잘라말했어요.
그리고 말이 없네요.
이 말을 듣고 저도 사람인지라 혹시나 하는 맘도 있던건 사실이예요.
근데 산타로사나 이용하고 느낀점은 저 타 사이트 가이드말을 듣지 않아서 다행이다.
네요
다 믿지마요.
한번에 많은 인원을 인솔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아는데 옵션 중에 사고 안나고 호텔까지 무사히 도착했어요.
한달전이지만 특별히 기억이 남은건
1. 함께하는 현지 가이드가 잘 챙겨줬어요.
현지 가이드는 3분정도 되는데
배에서나 섬을 돌아다니면서 혹시나 파라세일 및 옵션을 못 챙기는 사람있나 찾아다니기도
하고
간간히 웃긴 장난도 치고
낚시할때나 바닷물로 힘들어할 때 옆에서 챙기거나 바로 도와줬어요.
스노우쿨링할때 전 하드렌즈착용에 코로 물이 들어가서 고생했거든요.ㅠㅠ;;
2. 한국가이드분의 현지 생활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요.
제가 할땐 여성분
이셨는데. 직접 사이판에서 생활을 하시다보니 현지사정을 잘 아세요.
그래서 현실적 이야기들을 해주셨는데 그 중에서도 음식점.
전 입이 짧아
짠, 탄음식이나 물맛에 예민한편인데 사이판의 물사용이나
괜찮은 음식점도 알려주시고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3박 4일동안 먹은 음식 중 알려주신 음식점이 가장 제일 맛있었다는~~
오~ 길게 글을 썼는데요
결론은 한가지예요.
다음 여행도 산타로사나와 함께라는거죠.
다른 여행사들로 인해 힘드시겠지만 올바르게 쭉~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팁
1. 건기라 날 좋을 줄 알았던 사이판 춥습니다. 왠 비는 그리오는지 긴옷은 필수! 에어콘 끄고 잤어요.
2. 예민한 저는 물에서 락스맛을 느꼈습니다. 혹은 물은 괜찮은데 얼음이 그럴때도 있어요.
물은 꼭 사시길. 양치물도 마지막은 생수로 헹구세요.
3. 사이판의 대부분의 사람은 필리핀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음식이 ~ 짜요.
아시아 음식점은 조미료맛으로 짜고 서양쪽 음식점은 소금으로 짭니다. 밥이 나오는 이유를 알겠다는
4. 무라이치반 찐장로스 먹고 탈났습니다. 전 깨끗한 춘장 또는 짜장을 먹으면 괜찮지만
재사용한?? 깨끗하지 못한 짜장을 먹을 때 탈나요. 저처럼 예민한 사람은 피하세요.
5. 음식의 팁은 주로 서비스차지로 떼가네요. 카운터에 팁박스가 있는 곳만 제외예요.
6. 제일 맛없는 곳은 카프리쵸사.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점 이름은 아미고
입니다.
7. 아이스티는 말그래로 얼음 차입니다. ㅎㅎ 복숭아 아니예요.
8.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http://blog.naver.com/youanttmr/220608105279
첫댓글 안녕하세요. 읽기에 너무 예쁘고 다른 관광객에게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고 너무나도 꼼꼼하고 자세한 후기~~저희 관리자들도 두번씩 읽었습니다
특히 '또 다른 팁'의 내용 너무나 공감하고 많이 웃었어요 ㅎㅎ
1. 저희 로칼들은 요즘 사이판 바람 많이 불고 시원해서 참 좋다고 하면서도 같은 말 합니다. '요즘 비가 왜 이렇게 자주 와?'
2. 물에서 락스맛 느끼시는 것 맞고요. 양치물 필히 마지막은 생수로 헹구셔야 합니다 (호텔은 자체 정수 시설이 있는데요, 특급호텔이 아닌 경우 물 맛이 그럴꺼에요)
3. 네, 더운 나라라서 대체로 짭니다. 빙고~
4. 아이스티는 큰 레스토랑은 대부분 티백을 끓여 얼음과 함께 나오는데 맛이 다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