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이파리 들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니 모두 제자리로 귀의한 발자국 같습니다.
이피 진 산벚나무 끝가지에 박새 한 마리 앉았다 날아갔습니다.
거기 남은 가늘디가는 흔들림은 쓸쓸한 거수기도 합니다만 그 또한 만물의 이치란 걸 깨우쳐 줍니다.
아직 산야에 푸르름을 간직한 특이 종이 있지만 초겨울 등로 나목이 버티고 낙엽이 쌓여있는 트레일 사이로 걸어가는
그 기분은 해 본 사람만 아는 법.
얼마 남지 않은 억새, 흰색이 푸른 하늘에 흔드는 蘆束 또한 겨울 초입의 한 풍경화로 남습니다.
흐르는 시간은 누구도 멈추거나 건너뛸 수 없다. 그 건 수만 년 이어져온 부정할 수 있는 단연명제다.
이 시간도 함께 그렇게 가는 것이다.
정상, 사방은 막힘없다 가슴이 탁 트이게 한다.
마음의 정체성도 바람도 없어진다.
인생은 苦했다. 니체는 삶이란 것은 심연 위에 걸쳐있는 밧줄과 같다 쉬운 삶은 없다 는 말이 스치어 지나간다
철은 1538도에 녹는다.
너의 마음은 몇 도에 녹을까
하산 맹사성고택을 거닐었다
과연 청백리는 무엇일까 돼 물어본다.(11/29)
그냥 잡 소리
상경 차 중 별 의미 없는 난말이 스쳐 지나간다
倚勢禍隋 권세에 붙으면 재앙이 따른다.(꼭 그렇지만 않다 내 생각)
밑바탕에서 보아왔지 한참 잘 나가는 친구에게 가까이하려 밑 밥을 던지는 걸 많이 보아왔고,
정년퇴직 등 모든 것 내려놓으니 이익이 없으니 그저 그런 마음을 쓰는 걸 보았다. 이게 인심(복심)이라는 것.
복정역에서 석식 대접을 받고 집으로 오는 전철 안에서 아직도 권세와 구 명성을 쫓는 친구 이야기들을 들으니 씁쓸하기도 했다.
어떤 모임에 명성이 있는 친구 두 명 참석하면 그 자리에 나도 참석하겠다나..... 이 나이에.....
나이 탁에 면역 체계가 무너지니 가까운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모습과 나 또한 며칠 그러했다
식이요법과 산행으로 건강을 다져가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아직 갈 산행지가 너무나 많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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