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했는데….왜?
주님은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받고 갚아주세요.
나는 제주도에 있었다.
50억 부도가 나서, 소망이 전혀 안 보이는 상태로…그런데, 많은 기도하는 사람들이 내게 와서 말했다. “주께서 자매님을 말씀사역자로 쓰신다고 합니다.” “자매님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복음을 전하고 계셨어요.”
이런 말을 들으면 나는 늘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지금 돈이 급해요. 말씀사역자 말고요.”
말씀사역자가 되면 그 많은 50억의 빚을 어떻게 갚는단 말인가! 그런데 존경하는 서승동 목사님이 열방대학 강사로 오셨다가 우리를 만나주셨다. “자매님을 주께서 ‘하나님의 스피커’라고 하셨어요.”
나는 심각해졌다. 다른 사람들이 말할 때는 그런대로 넘어갔는데, 우리에게 특별한 목사님이 말씀하시니 바짝 긴장이 되었다.
‘말씀사역자라니, 50억이나 부도를 낸 사람이….’
나는 금식하며 주님 앞에 머물렀다.
내 앞길의 문제였기에 심각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지만, 어떤 주님의 음성도 들을 수 없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내가 듣고 싶은 음성이 커서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당시 내가 듣고 싶은 음성은 50억의 축복이었다. 그러나 나는 목사님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충성 훈련을 하기로 했다.
매일 10시간씩 기도하며 말씀을 준비했다. 드디어 어느 날, A국에서 강의 요청이 왔다.
제목은 ‘중보기도와 영적전쟁’이었다. 약 30시간짜리 강의였다. 나는 신기했다.
한 번도 강의를 해본 적이 없는 내게 어떻게 강의 요청이 온단 말인가!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강의 준비를 약 일 년간 더 했다. 드디어 강의 날이 왔다.
그런데 강의실에 도착하니, 단 두 명의 학생이 앉아 있는 게 아닌가! 나는 마음이 매우 상했다. ‘아니, 이 년이나 준비했는데 단 두 명이라니….’
이때 주께서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말씀으로 깨우쳐주셨다.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할 때 내가 네게 큰 것을 맡기리라.’ 정신이 번쩍 나서 최선을 다해 강의했다. 그 이후 어느 곳에서도 요청이 오지 않은 채 일 년이 더 지났다.
그렇지만 강의 준비를 안 할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일 년 후 또 다른 곳에서 강의 요청이 왔다. 이번에는 학생이 네 명이었다.
일 년 후 또 다른 곳에서 요청이 왔는데 가보니 여덟 명이 있었다. 그렇게 사 년간 일 년에 한 번씩 강의를 했지만, 주님이 말씀하셨기에 강의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더 충성되게 준비했다.
어느 날 또 강의 요청이 왔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열댓 명쯤 있으려나?’
그런데 가보니 강의실에 수백 명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 그 다음 번은 수천 명, 그 다음은 만 명 이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재물도, 강의도, 점점 회복되고 많아지더니, 빚도 다 갚게 되었다. 그리고 강의 요청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일 년에 천 건 이상 들어오고 있다.
요즘은 성도 수가 수십 명에서 수만 명까지 되는 여러 교회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온다.
주님은 내게 작은 것을 맡기시고, 내 태도를 회계장부에 기입하셨다.
-왕의 재정 1, 김미진
† 말씀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 고린도전서 4:2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 골로새서 3:23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 마태복음 6:4 下
† 기도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6:33) 말씀처럼. 내가 원하는 것보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에 순종하며, 충성하게 하소서. 우리를 돕고, 응원하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기도하며, 열심히 해도 길이 안 보이고, 과연 될까? 싶나요? 주님의 뜻대로 되길 계속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찾아보세요.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보시는 주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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