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實彈)은 사람을 죽이는 총알이다. 그걸 뒤집어 탄실(彈實) 이라는 호를 쓰는 시인은 그 누구보다도 더 세상을 사랑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그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무지하여서. 그때나 지금이나 계속 무지하여서. 앞으로도 영원히 무지할 것 같아서. 나는 그게 안타깝다. 지금만 안타까운게 아니고 영원히 안타까울 듯해서- . 문학도 사랑도 모르는 무지한 것들에게 경배를. 그래야 계속 시인들이 그 답답한 속을 노래 할 것이니까. 밝을 명(明) 자와 순수할 순(淳)으로 태어나서 전혀 그렇지 못한 세상을 살다간 애달픈 영혼을 위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