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은 여행의 즐거움으로 취해 있었는데 출근하자 마자 산산히 부서진다. 공익근무요원 두 녀석은 애인 만난다고 휴가를 떡하니 내었고 갑자기 늘어난 서류는 5시까지 혼자 열심히 해도 끝이 보이지 않으니 완전히 돌기 일보 직전이었다. 꾹 참고 5시20분까지 작업.... 하지만 다 끝내진 못하고 월엽님 생일 케익을 찾으러 가게에 갔는데...
이런!!! 문이 닫혀 있다. 가게가 2개인 사람인데 다른곳으로 찾으러 오란다. 시간도 없는데 회사에서 훨씬 먼 곳으로 오란다. 그곳은 주차하기도 힘든데.... 총알같이 가서 케익을 찾고는 곧장 남원으로 휘리릭~~~~~
기다리고 계시던 서래처사님 모시고 고창으로 출발..... 근데 서래처사님도 정확한 지리는 모른단다... 어짜피 12시 안에만 들어가면 되니깐...천천히 천천히....저녁이고 초행길이라 고창 동호해수욕장까지 무려 4시간 정도 걸렸다. 고창 읍내에서 원이 님을 만나 같이 갔는데 이미 먼저온 덕유형님 털보형님 병사님 월엽님 아나키스트님은 우리를 기다리다 지쳤는지 먼저 쭈꾸미에 복분자주를 한잔하고 계신다. 모두다 기분좋은 모습들.... 반가운 얼굴들 보니 낮의 피곤은 싹 가신다. 덕유형님을 보니 기분이 억시로 좋았다. 역시나 든든한 분... 전라권의 든든한 버팀목이시다. 이번에 가면 재가입 얘기를 할려고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먼저 말이 나오고... 기분이 더 좋았다.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나누다가 숙소로 이동해서리 월엽님의 생일과 서래처사님의 무사귀환 그리고 아나키스트님의 전남 지부장 당선을 축하하는 술자리가 이어졌다. 기분좋게 마신술 처음으로 초창에 쓰러지지 않았다. 술이 갈수록 느는걸 느낀다 ㅋㅋㅋㅋ 시간이 지나 술자리가 어느정도 무르익었는데 먼길 오신분들이라 피곤해서리 하나둘씩 그자리에 눕는다. 내일 여행을 기약하면서.... 이후의 야사에 대해서는 시간이 흘러간 후에 언급하고자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저녁 8시 30분까지 풀로 일했더니만 눈도 침침하고 힘도 없습니다요.
재밌는 여행 이야기는 내일이나 모래 올려야징......
첫댓글 고창... 저희 시댁이 있는 곳입니다... 여름휴가를 보내는... 선운사, 동호해수욕장, 복분자...참으로 낯익은 것들,ㅎㅎㅎ 우리엽이 생일축하도 해주셨나보네요, 감사합니다~~ 엽아,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사랑해~~~
너혼자 잘먹고 잘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