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차! 이대현 집사님 생신이 지나갔다.
학기 초라 양해민 씨도 이래저래 바빴다.
일주일 지났지만, 부활절 맞아 교회에 동행하기로 한 날 함께 인사드리면 어떨까 했다.
“해민 씨, 이번 주가 부활절이네요. 알고 있죠? 이번 주 교회 같이 갈까요? 집사님들께 문자 보내봅시다.”
토요일 오후, 샤워하고 나온 양해민 씨와 공주선, 이대현 집사님 번호로 연락한다.
“공주선 이대현 집사님, 안녕하세요! 내일이 부활절이지요? 기쁜 날입니다. 내일 해민이 교회 동행하려고요. ^^
해민이도 좋다고 하네요. 교회 가서 감사 예배드리고, 점심도 먹고 오겠습니다! 내일은 제가 오가는 길 돕겠습니다.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십시오!” 직원
“네 선생님 ^^ 내일은 제가 식당 봉사하는 날이라 2층에 같이 못 있을 것 같아요.” 공주선 집사님
“네, 내일도 맛있는 식사를 위해 애써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식당에서 뵈어요.^^” 직원
부활절 아침, 일찌감치 준비를 마친 양해민 씨와 이대현 집사님 선물을 챙긴다.
냉장고에 고이 모셔 둔 경단. 지난 목요일에 양해민 씨가 이미숙 선생님과 만들었다.
선물을 염두에 두고 계획한 수업은 아니었지만, 마침 요리 수업하는 날이었고,
고구마를 으깨 콩가루에 돌돌 굴린 경단은 집사님에게 제격이었다.
이미숙 선생님이 양해민 씨와 수업하는 동안 직원은 편지 쓰라며 편지지를 주셨다.
덕분에 감사 편지도 쓸 수 있었다.
선물과 편지를 조심히 들고 교회로 출발한다.
공주선 집사님 말처럼 강당에서는 집사님을 만날 수 없었다.
오전 예배를 마치고 식당으로 내려간 양해민 씨가 비로소 집사님을 만난다.
“해민아, 안녕. 집사님이 맛있는 것 해 줄게. 맛있게 먹어.”
양해민 씨는 오전 예배가 마칠 무렵 가장 먼저 식당에 내려오는 편이라 아직 식사가 준비 중이다.
식당에 점점 활기가 더해지더니 어느덧 교우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해민 씨, 그릇 정리하고 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실래요?
공주선 집사님한테 이대현 집사님 어디 계신지도 여쭤볼게요.”
점심을 다 먹을 때까지 이대현 집사님이 보이지 않았다.
식기를 가져다 놓는 동안 양해민 씨는 두리번두리번한다.
돌아와서 이대현 집사님에게 전화해 보자고 했고, 양해민 씨가 통화 버튼을 눌렀다.
“지금 밖입니다. 잠시만요. 식당으로 갈게요.”
집사님을 만나러 가려고 했는데 이쪽으로 오겠다 하셨다.
식당 입구를 보며 기다리니 집사님이 들어오신다. 양해민 씨와 자리에서 일어나 한달음에 달려갔다.
“이대현 집사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조금 늦었죠? 지난주에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양해민 씨가 미술학원에서 집사님 드리려고 만들었습니다. 고구마 으깨서 만들었고, 콩가루는 국산 서리태라고 합니다.”
이대현 집사님이 고맙다고, 잘 먹겠다고 하신 뒤 양해민 씨를 배웅하고자 교회 바깥 계단까지 손을 잡고 나왔다.
늦었지만 축하하는 마음 전하기를 잘했다며 교회를 나선다.
양해민 씨도 같은 생각인 듯 기분이 좋아 보인다.
2026년 4월 5일 일요일, 서무결
양해민 씨가 만든 경단. 받는 사람도 부담 없는 직접 만든 멋진 선물입니다. 신아름
이대현 집사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해민 씨가 축하 인사드리고 선물하게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양해민, 신앙(중앙교회) 26-1, 풍성해질 신앙생활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