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 떠나는 개미들, 美 주식 투자 1000억달러 돌파
조선일보
입력 2024.11.11. 00:30업데이트 2024.11.11. 07:49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11/11/FAZF77UJOFC55F6LJMPUMRTAE4/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밸류업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밸류업 ETF(상장지수펀드)를 선보였다. /뉴시스
개인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1013억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2년 새 600억달러나 늘었다. 반면 “한국 증시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로부터 외면당하며 돈이 빠져 나가고 있다.
지난주 미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후 한미 증시 간 간극은 더욱 벌어지는 양상이다. ‘법인세 감면’을 내세운 트럼프 2기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서울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지칭되는 저평가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무역 기조가 한국 경제에 악재가 될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며 개인 투자자들은 미 대선 후 3거래일 동안 3500억원어치의 한국 주식을 팔았다.
지난 8월 초 ‘블랙 먼데이’로 불린 아시아 증시 대폭락 이후 서울 증시는 남들 오를 땐 못 오르고, 떨어질 땐 더 내리면서 회복력 측면에서도 세계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G20 국가 중 주가가 블랙 먼데이 이전보다 낮은 나라는 한국 외에 전쟁 중인 러시아, 물가 상승률이 50%를 웃도는 터키뿐이다. 금융투자 소득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시 발목을 잡는다는 해석이 많았지만,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로 돌아선 후에도 서울 증시는 부진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2위 SK하이닉스는 고대역 메모리(HBM)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순이익이 3위 미국 마이크론보다 3배 많은데도, 시가 총액은 마이크론에 훨씬 못 미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중 9조원대 이익을 냈는데도, 외국인이 12조원어치나 투매하는 바람에 주가가 5만원대로 폭락했다. 선진국으로 분류된 23국 증시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을 기업 보유 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3.2인데, 한국 증시의 PBR은 1도 안 된다. 그만큼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주가는 기업의 수익성, 성장성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하지만, 증시의 매력도도 중요하다. 세계 꼴찌 수준의 주주 환원, 쪼개기 상장 등 소액 주주를 홀대하는 지배구조 문제, 공매도 전면 금지처럼 글로벌 기준과 동떨어진 제도와 관행이 투자자를 한국 증시에서 떠나게 하고 있다. 정부가 ‘증시 밸류업’을 추진 중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증시 선진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증시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제도 개혁을 이루어 내야 한다.
박근혜
2024.11.11 01:02:01
이번 기회에 법인세 감면 등 한국 기업 기 살려줍시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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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min
2024.11.11 00:49:32
야바위 복마전인 한국주식시장을 획기적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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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불터
2024.11.11 02:04:47
삼성도 힘을 못쓰니. 국내 증시의 체질개선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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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비
2024.11.11 05:23:54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 반대 카드로 개인투자자들을 거의 죽여놓았고, 여의도 금융카르텔과 검은 머리 외국인들의 불법 공매도로 10여년째 우리주식장은 가두리장으로 기관 외국인들의 ATM 기가 되어 있습니다. 이재명은 지금 주식하지 마라고 했고, 진성준은 사모펀드 세율만 절반으로 내려가는 금투세 시행 고집하고 있고 또다른 민주당 의원은 인버스하라고 국회의원답지 않은 소리를 하고 있으니 우리장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주식에 대해 한마디씩 하는 상당수 리더들도 미장 가라고 노골적으로 부추깁니다. 우리 산업에 자본은 누가 댈지, 나라 경제가 박살나서 가난해져도 책임지지 않는 자들이 국민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리더라면 개인의 이익과 동시에 국가 경제를 염두에 두어야합니다. 국민된 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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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_K
2024.11.11 01:04:19
금투세 때문에 국장을 떠나 미장에 간 개미들이 엄청난 수익률을 맛 보았으니, 아마도 돌아오기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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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
2024.11.11 01:24:18
한국 기업은 개미주주 알기를 우습게 알고 뒤통수 치며 회장일가만을 위해 유증과 분할을 일삼으니 더 이상할 필요가 없음. 이민을 못가니 자본이라도 미국에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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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11.11 07:06:17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라 불리는 저평가가 어제,오늘일이 아니거니와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다고 할까? 이해관계가 서로 얽힌 탓에 증시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개혁이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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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2024.11.11 06:59:28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너무 늦게 대응해서 이 꼴을 불러왔다..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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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11.11 06:47:27
정치권과 정부 해당부서는 빨리 정책심의를 해서 대책을 세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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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2024.11.11 05:38:44
금투세법 시행에 앞장서온 민주당에 다양한 종류의 전법을 구사,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로부터 '금투세법 폐기'라는 항복 문서를 받아낸 게 누군가? 한동훈 대표다. 조선 제1 검 한동훈이 이재명 대표와의 싸움에서 KO승을 한 것이다. 명석하고 지혜로운 한동훈 대표의 제2, 제3의 승전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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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다
2024.11.11 07:32:28
1천억 달러이면 한국 증시의 시가 총액의 5%에 해당하는 액수이다.한국 증시가 침체한 이유가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 이탈도 원인이지만 그 근본 원인은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 이탈이다.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한국 증시 침체를 만성화하고 있다.개인 투자자들은 가치 판단에 의거해 투자하기 보다는 시장 흐름에 편승하는 경향을 보인다.지난 3년동안 한국 증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상승, 환율 상승이 개인 투자자들을 자극했을 거다.지금 미국 증시는 고 평가 상태이다.모두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저평가된 주식에의 투자는 투자의 정석이다.배당이 좋다면 금상첨화이다.인내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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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은 누구
2024.11.11 07:04:20
한국 주식시장은 그냥 떠나는게 답이다. 야바위꾼들이 설치는 한국시장은 그냥 도깨비 놀음 판이지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다. 공모주 청약 하나만 봐도 기관과 외인들에게 공모두 가격 결정 권한을 주었으니 거품상장하여 개미들 지옥으로 보내는게 이O의 시장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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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11.11 05:14:34
한국 개미들이 미국 주식 1000달러 구입하였다고 한다 트럼프 대한정책 한브로 했다가는 미국기업 모두 사들이여 한국인이 경영에 참여 하는 며는 미국이익만 생각 할수 없을 거야 자본주의를 숭상하는 미국이 대응하기 힘들지 않을가 주식투자왕은 한국인이다 돈보다 투자기술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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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2024.11.11 07:01:49
상속세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본다. 사주가 주가를 높이려는 의지가 없다기보다 오히려 낮추려 하니 주가가 오를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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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11.11 06:21:58
트럼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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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lup
2024.11.11 05:43:07
금융이 있어야할자리에 검사출신이 떡 버티고있으니 잘 될 턱이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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