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고 오늘 저녁에 직업군인인 동생놈의 대우정밀 K5 권총을 만져보았습죠... ㅋㅋ
엇그저께 금욜날 부모님하고 시골 외가집에 놀러갔다가 오늘 집에 오는길에
동생에게서 아버지 폰으로 연락이 왔는데 동생놈이 오늘(일) 자기가 근무를 하니까
이왕 오시는길에 자기 부대 구경시켜 드리겠다고 부대로 오라고 하더군요
제 동생은 현재 XX지역의 육군항공대에 대위로 있습니다
헬기 조종사죠.... -_-;
시골에서 출발한지 몇시간이 지나서 동생이 있는 부대에 저녁 6시 즈음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도 군생활을 해봤지만 위병소가 보이고 K2소총을 들고 보초를 서고 있는 아그들(?)이
일단정지 신호를 하더군요.. ㅋㅋ
아버지가 동생 이름을 말하자 위병소 아그가 확인후 바리게이트를 오픈하더군요 ㅋㅋ
동생이 마중을 나왔는데 아니글쎄!!! 이놈의 허리에 나의 사랑스런(?) 권총을
차고있는게 아닙니까????? @.@ ㅋㅋ
제가 눈이 자꾸만 그쪽으로 쏠리더라구요... ㅡ.ㅡ ㅋㅋㅋㅋ
마치 몸매가 잘빠진 쭉쭉빵빵한 이쁜 아가씨를 보는듯한 저의 눈길~~~~ ㅋㅋㅋ
동생의 안내로 동생이 근무하는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약간의 추위를 녹이는데 동생이 아버지와 어머님께 자신이 조종하는 헬기와
그외의 다른 헬기도 보여주겠다고 나가자고 하더군요~
저는 동생이 헬기 구경을 시켜주겠다는 소리는 귀에도 안들어오고 오로지 저놈아의
허리에 차고있는 권총이 과연 무엇일까?? 45구경 콜트일까? 아님 대우정밀의 K5일까?
그것만 머릿속에서 맴돌뿐.. ㅡㅡ;
아무튼 권총을 보고싶어서 사람 환장하겠데요... ㅋㅋ
침이 질~ 질~ ㅋㅋ
동생을 따라서 사무실 바로앞 헬기 기지로 들어갔습니다
동생이 기지의 대형 문을 열자 제 눈에는 헬기 3대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
저도 모르게 80년대 제가 중딩시절에 너무 재밌게 보았던 " 에어울프 " 의
한장면이 연상이 되더군요!! @.@
에어울프에서 그 주인공 이름은 까먹었지만 암튼 주인공이 에어울프가 있는
기지문을 천천히 열자 그곳에는 수많은 에어울프들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대며
대기하고 있는 모습들... 굿!!!! ㅋㅋ
마치 에어울프의 한장면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사실 저는 총만 좋아했지 헬기나 전투기에 대해서는 전혀 하나도 모릅니다.. ㅡ.ㅡ
동생이 저와 부모님께 이 헬기는 무엇이고 어떻고~~~ 저건 어떨때 사용하는 헬기이고~~
자세하게 브리핑(?)을 하더군요 ^-^
저도 실제로 아주 가까이서 헬기를 보기는 태어나서 첨입니당~ ㅋ
한참 설명이 끝난후 동생의 디카로 부모님과 헬기 앞에서 기념사진 몇컷을 찍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죠...
저는 실제권총을 첨 만져보긴 했지만 일전에 여러분들도 다 아시는 모델건을
많이 만져봐서 누가 안가르쳐 줬는데도 탄창배출버튼을 눌러서 탄창도 빼보고 ㅋㅋ
탄창도 만져보고 실탄 투입구를 눌러보고 ㅋㅋ
그리고 슬라이드를 뒤로 당겨서 블로우백 상태로 해보고 다시 탄창멈치로 슬라이드를
정상위치로 철컥!! 복원 해보고 ㅋㅋㅋ 아이구야~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아까 K5 만지던 생각이 나서 흥분(?)될라 그러넹? ㅋㅋㅋㅋㅋ
근데 실제 권총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슬라이드를 뒤로 당길때 하고
탄창멈치로 원위치 시킬때... 엄청 빡빡하고 힘들데요?? 왜그럴까요? ㅎㅎㅎ
K5 턱쪽에 있는 각인을 보니까 한글로 대우정밀 그담에 머라고 써있더만요 ㅋㅋ
암튼 오늘 무척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내일(13일)이 제 생일인데 한마디로 생일선물 받은듯한 이 기분~~~~~ ^o^ 유후~♬
동생의 K5를 만질 당시 무게를 느껴보니까 일제 모델건의 무게하고 거의 비슷하더군요~
정말이지 군대있을때 제가 근무했던 사단에 행사가 있을때 사단장님이 차고있던
홀스터의 아주 조금 삐죽히 나와있던 권총 탄창 밑부분만 보며 입맛 다시며 간에 기별도
안갔었는데 30년을 넘게 살면서 실제 권총을 만져보다니 이런 세상에~~ 플래툰과
일본 GUN잡지 100권을 사보는것 보다 더 좋은 경험을 해보다니~~ ㅋㅋㅋ
아쉽지만 사격을 못해봤다는게 쬐끔~~ ㅡ.ㅜ ㅋㅋ
오늘 제가 혼자서 흥분해서 오버를 많이한것 같아서 죄송합니당.. (__) 꾸벅~
저에 경험담 재밌으셨나 모르겠네요? ㅋ
암튼 댓글 많이 달아주세용~~~~
글구 내일모레 발렌타인 데이 인데 이쁜 여친 있으신분들은 여친에게 초콜릿 보다는
이쁜 베레타나 반동이 죽이는 인그램을 선물받으시길~~~ 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군대에서 완전분해하고 자주 쪼물딱거린 총이죠.
K5...왠지 M92FS나 M1911을 짬뽕한듯한 디자인같네요 ㅋㅋ;;
K5... 그다지 뽀다구는 안 났던 걸로... ㅋㅋㅋ
실탄이 안들어서 그렇게 뻑뻑한것일껄요.... 탄창 스프링이 탄창 멈치를 위로 올려주는데 실탄 없는상태에서 탄창을 넣고 슬라이드 멈치를 내렸으니....
으아~실총.......군대가면 k-2 징하게 만져야지~ (군대 꼭 들어 가고 싶습니다!)
ㅋㅋㅋ 군대가면...징하게..만날꺼에여...
대우정밀(부산조병창)에서 만들어지는 k-5자동권총은 "패스트액션방식"이라는 격발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초탄만 방아쇠 당기기 힘들지, 그다음부터 마지막발까지 방아쇠 압력이 일정 하다고 합니다...!! 외국에도 수 출하는데, 반응은 신통치 않다고 하네요...
전 누가 베레타나 usp 하나 사줬으면 좋겠는걸요...ㅋㅋㅋ
예비군 훈련때 K5 와 콜트45 를 분해결합 해본적이 있습니다. K5 가 이쁘긴 한데, 역시 콜트45 의 묵직함과 크기에 좀 밀리더군요. 분해결합 하기도 콜트가 편했습니다. K5 는 속이 좀 복잡해서리..
그래도 한국형이라서 손이 작은 제겐 그립감이 딱 적당하더군요. 콜트는 버겁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외국에서는 오히려 손에 작아서 별 인기가 없더라는 말도 들은것 같습니다.
내 이거 땜에 살찝여 피본거 생각하면... ㅡㅡ; 장전 잘못하면 손가락 마이아파...
음... 패스트 액션이라 초탄도 싱글액션처럼 방아쇠 압력이 낮아지는거 아닌가요? 더블 액션으로 쏠때... 모 잡지에서 그렇게 봤다는 =_=;;뭐 패스트 액션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것 같은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