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외국인 차익매수는 만기청산보다 롤 오버 가능성이 높다
? 외국인 차익매수의 청산이라는 태풍이 몰려오고 있고 상당한 피해가 예고된 상황
-8월 옵션만기를 전후해 대규모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었음. 8월 옵션만기는 매도우위가 예상되었지만 무려 1.7조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장세를 예고하였음.베이시스의 고공행진이 이루어졌던 8월 6일부터 29일까지 차익과 비차익거래는 각각 4.3조원과 3.6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현물시장의 상승탄력은 의외로 강하지 않았음. 이제는 부메랑효과에 의한 청산의 공포가 지배하고 있음. 특히 차익과 비차익매수를 주도한 투자주체가 외국인이어서 공포의 강도는 만만치 않음. 실제로 최근 프로그램매도의 타겟이 되는 KOSPI보다 KOSDAQ의 상대적 강세가 연출된 것도 같은 이유임
-외국인 차익매수의 청산 여부에 초점을 맞춰서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였음. 물론 외국인 차익매수와 관련한 조달비용 등을 명확하게 알 수 없어 정확한 예측은 아닐 것임. 1)지난 주 백워데이션 베이시스에서 외국인의 청산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2) 차익매수 진입 시점과 비교해 환율의 변화가 크지 않으며, 3) 비차익거래에서 강력하게 전개된 외국인 매수세 등을 근거로 만기청산보다는 롤 오버에 무게를 두고 있음. 9월/12월 스프레드가 최근 하락하고 있다는 부분이 걸리지만 스프레드 거래량이나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스프레드는 아직 진검승부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됨
? 동시만기 투자전략, 과도한 경계감이나 극단적 상황에 대한 가정은 금물
-외국인 차익매수의 롤 오버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워낙 유입 물량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일부 청산은 충분히 가능함. 다만 단기성향인 국가지자체 차익매수가 지난 주 상당부분 청산된 것으로 나타나 재유입 물량과 외국인 청산물량이 상쇄된다면 만기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특히 주말거래에서 긍정적인 매크로 모멘텀을 바탕으로 급등세가 시현되었음. 야간거래 외국인의 꾸준한 선물매수 그리고 차익거래를 제거한 정규거래 외국인의 순수 선물포지션의 매수세 유지 등을 고려하면 차익매수 청산에 대한 공포를 바탕으로 대형주를 줄이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임. 과도한 경계감이나 극단적 상황에 대한 가정은 금물임
-만기주 투자전략과 관련해 참고해야 할 변수는 두 가지임. 일단 스프레드는 참고할 필요가 있음. 거래량이 적어 지난 주까지 움직임에 가중치를 둘 필요는 없음. 하지만 최근 급격히 성장한 레버리지 펀드/ETF와 지수형 ELS의 매수 롤 오버 등이 이루어진다면 본격적인 가격추세가 연출될 수 있음. 두 번째는 야간선물 외국인의 포지션임. 스프레드와 베이시스 약세가 나타났던 지난 주 목요일의 상황을 한방에 역전시킨 변수도 글로벌 모멘텀이었기 때문에 만기변수보다 더욱 위력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