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인가 했더니 벌써 4년이 되가네요.. 횡성에 전원주택을 갖고 계셨던 마리나님 집에서 숙박하며 인근에 있는 청태산휴양림과 좀 떨어진 강릉 경포대의 겨울 바닷가를 산책했네요. 근데.. 마리나님 전원주택에 처음 도착했을당시에 벌어진 일들로 인하여 모두가..ㅎㅎ 아뭏튼 놀라운것은, 모든분들이 놀랄틈도없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서 정말 빠른시간내에 정상회복했다는것이지요.. 무슨일 있었냐고요..? 전원주택 현관문까지 계단이 이십여개 있는데.. 모두 얼음이 두껍게 얼어있었고 또, 어디서 흘러나오는지 모를 깨끗한 물이 계속 흘러 나오더군요..그리고..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려는순간 거실과 각방안에 물이차서 냉기를 보호하려고 거실과 방바닦에 깔아놓은 이블들이 둥둥 떠다니는것 아니겠어요.. 원인을 여기저기 살피며 확인하다보니 싱크대아래 수도관이 동파되었네요. 모두 잠시 멍하다가 누가 먼저라 할것없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동파 수도관 잠그고 파손된 수도관 부위를 옆집에서 공구빌려 빼내어 빵긋님과 시장에 장도 볼겸 횡성읍내에 나가 철물점에서 가지고간 파손된 같은사이즈 수도파이프를 사고 장도봐서 숙소로 돌아오니 또한번 놀라웠지여. 어느새 남성분들이 두껍게 얼려있던 얼음계단을 특별한 도구도없이 오로지 삽으로만 거의 얼음을 제거들 하시고 계셨고 또 현관을 들어서니 거실과 방에 언제 물이차서 이블이 떠다녔던가 의심할 정도로 깨끗했지요. 그 짧은시간에 얼음물처럼 차가운 물로 많은 이블들을 빨아서 밖에다 널고 거실과 방바닦은 윤기가 날정도로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남은 과제 하나인 동파된 수도관 연결을 바로 연결하고 다시 보일러를 정상가동.. 그 모임 벙주로써 그 당시를 떠올릴때마다 모임에 참석하신 모든분들께 늘 마음속으로 감사함을 전하지요. 어느분하나 그뒤로 다시는 이곳에 안오고싶다가 아니라 정말 재미있었고 나중에 다시한번 또 오자..였습니다. 그날 저녁은 산채로 가져간 메기와 빠가사리, 민물새우를넣은 매운탕과 잉어와 붕어찜 요리 그리고..회원님 각자가 만들어오신 반찬들과 함께 정말 맛있는 저녁 먹었습니다.
첫댓글 오모나 ^^ 참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 그야말로 겨울의 한복판에 만난 처음의 황당함과 함께 모두 중지를 모아 모아 ~ 힘든일을 해결한후의 뿌듯함, 상쾌함 이란
화솔방은 추억여행중... ㅎ
많이 추웠던 날씨였지만
따뜻한 추억이 많이 남아있는
여행이었답니다~^^
화솔방을 위해 애써주심에
늦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아이 깜짝이야~~뒤늦게 재취업을 해서
까페생활 안한지 오래됐는데
오늘 정말 우연히 들어왔다가
화솔방이 궁금해서 열어봤더니
헠..우리집 얘기가~~
정말 그때만 생각하면 쥐구멍이라도 숨고싶었었죠
석하님 그때 참 고마웠어요 덕분에 동파를 방지하고
다시는 그곳에 내려가기 싫어서
헐값에 처분하고 덕분에 이렇게 뒤늦은
사회생활을 하게되었죠 ㅋ
그때 멤버들 언제 한번 뭉쳐봤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