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스코티 피펜(Scottie Pippen)
포지션 : Forward
생년월일 : 1965.9.25
신장 : 6-7 / 2m 1cm
몸무게 : 228 lbs / 103.4kg
출신학교 : Central Arkansas`87
소속팀 : Portland Trail Blazers
1996-97 NBA역사상 가장 위대한선수 50인에 선정 All NBA 1st, 2nd, 3rd Team에 3번씩 선정 NBA All Defensive Team에 7년연속으로 선정 올스타전에 7회 출장
마지막에 웃는 승자 'Scottie Pippen'
어느 분야건 1등이 되지 못한다면 차라리 포기해 버리는 편이 낫다. 2등에게는 아무것도 돌아오는 것이 없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나 명예,하찮은 칭찬의 말까지도 모두 1등의 차지가 된다. 때문에 누군가의 그늘에 가려 항상 2인자에 머물러야 하는 것만큼 불행한 일도 없다. 시카고 불스의 스코티 피펜은 불운한 선수이다. 만약 그가 불스에서 마이클 조던과 함께 뛰지 않았더라면 이미 오래전에 슈퍼스타급 선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 때문에 늘 2인자의 자리를 지켜야 했다. 그러나 마이클 조던은 그에게 운명 같은 존재였는지 모른다. '2위'라는 자리는 어린시절 부터 그에게 숙명 처럼 따라 붙어왔다.
▶ 결코 1등이 될수 없었던 소년시절
스코티 피펜은 1965년 9월 25일 아칸사스주의 햄버그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소년 시절의 피펜은 키가 작은 편이었다. 그는 농구를 하고 싶어도 끼워주는 사람이 없어서 늘 구경만 해야 했다. 아니 만약 그의 형이 없었더라면 그가 농구를 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형이 그보다 키가 컸으므로 그는 늘 벤치를 지켜야 하는 신세였다. 이때부터 그는 남의 그늘에 가리는 비참한 느낌을 맛보아야 했다. '2위'인생의 시작이었다. 가끔 그는 형을 대신해 출전하기는 했지만 항상 비교의 대상의 되어야 했다. 당시에 그는 농구를 하고 싶은 열의만 가득했을 뿐 실제로 실력은 형보다 뒤져 있었다. 몇번이고 그는 형에게 밀려 코트 밖으로 쫓겨나야 하는 치욕을 감수해야 했다. 그럴때마다 그는 마음 속으로 다짐하곤 했다. "언젠가는 최고의 선수가 되어서 다시는 이러한 치욕을 당하지 않겠다"고.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여전히 그는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신장이 별로 큰 편이 아니어서 가드 포지션을 맡았던 그는 스카우터들의 눈을 전혀 끌지 못했다. 따라서 졸업할 무렵 대학 진학이 막막한 상태였다. 다행히 팀 코치가 소개장을 써주어서 센트럴 아칸사스라는 소규모 대학에겨우 입학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대학 진학도 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던 것은 아니다. 동료 선수들은 게임에 출전해 굵직굵직한 성과를 얻어오는데 반해 그는 여전히 주목 받지 못하는 선수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 그에게 기적이라도 일어난 것일까? 갑자기 키가 엄청나게 자랐다. 201cm는 그렇게 큰 키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결코 적은 키라고는 할수 없었다. 그는 차츰 확실한 팀의 스타팅 멤버로 기용되는 회수가 많아졌다. 이때부터 NBA의 스카우터들도 그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피펜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발견한 팀은 시카고 불스였다. 피펜은 1987년 드래프트를 통해 불스에 입단하게 된다. 그러나 루키 시즌 피펜은 별로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79게임에 참가해 겨우 1게임 평균 7.9득점만을 올렸을 뿐이다. 초기에 피펜은 뛰어난 볼 핸들링을 인정받아 가드 포지션을 맡았다. 그러나 그는 충분히 스몰포워드 포지션을 소화해낼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팀에서도 포지션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슈팅가드인 마이클 조던에게는 인사이드에서 볼 배급을 원활하게 해줄 뛰어난 포워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펜과 조던은 서로 호흡이 척척 맞아갔다. 팀 전력도 확실하게 자리가 잡혔고 불스는 리그의 강팀으로 군림하게 된다. 1990-91시즌 피펜은 리그 최고의 디펜더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실제로 그는 긴 팔과 타고난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 부문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거기에 놀라운 점프력과 게임의 흐름을 읽는 정확한 눈을 지녀 스타급 선수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는 1992년 드림팀1의 멤버로 선발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던의 그늘에 가려 2인자로 만족
피펜이 이렇게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 조던과의 콤비 플레이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불스는 1991-92시즌 NBA 우승컵을 거머쥘수 있었다. 그리고 불스는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그러나 피펜은 늘 마이클 조던이라는 존재의 그늘에 묻혀 살아야 했다. 언론들도 불스 3연패 신화를 운운할 때면 그 공을 항상 마이클 조던에게 돌렸다. 그 역시 훌륭한 스타급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2인자의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이런 그에게 드디어 팀의 1인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마이클 조던이 1993년 10월,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1993-94시즌은 온전히 그를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었다. 불스는 정규리그에서 55승을 올리며 준결승에까지 진출했다. 비록 전년도보다는 못한 성적이었지만 그의 존재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올스타 경기에도 출전해 무려 29득점,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4-95시즌이 시작되기 전 피펜은 최악의 시기를 맞아야 했다. 불스는 호레이스 그랜트를 트레이드해 팀 전력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다. 또한 토니 쿠코치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피펜은 쿠코치가 자신보다 훨씬 많은 금액에 계약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 그는 팀에 트레이드 시켜달라고 요청했다. 불스에서는 그를 슈퍼소닉스의 숀 켐프와 맞바꾸려 했다. 이 일로 피펜은 분노했다. 그리고 불스라는 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 결국 트레이드는 미수에 그치고 그는 팀에 다시 남았다. 이런 어수선한 가운데 시작된 1994-95시즌에서 불스는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약팀들에게도 패배하는 등 전력이 크게 흔들렸다. 불스에서 믿을수 있는 선수는 피펜 밖에 없었다. 그는 올랜도와의 첫 대전에서 26득점,11어시스트,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트리플 더블 달성에도 불구하고 불스는 여전히 예전의 전력을 되찾을 수 없었다.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나 할까? 불스는 피펜과 같이 3연승의 주역이 되었던 빌 카트라이트를 슈퍼소닉스로 트레이드해 버렸고 존 팩슨마저 은퇴했다. 피펜으로서는 분통이 터지는 일이었지만 어쩔수 없었다. 피펜의 원맨팀이 되어버린 불스에서 그는 맡겨진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나갔다. 그는 다방면에 걸쳐 훨씬 성숙해진 기량을 선보였다. 1게임 평균 22득점,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게임 연속해서 36득점을 따내기도 했다. 특히 스틸 부문에서의 활약이 탁월했다.작년, 그는 스틸왕을 차지했다.
▶ 나는 증명할 것이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그는 게임중에 신경질적이 될때가 많아졌다. 불스 팀에 대한 애정도 어느정도 식은 상태였고 토니 쿠코치와도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아 가끔 불협화음을 일으켰다. 95시즌 1월까지 11번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한번은 심판에게 끝까지 항의하다가 결국 퇴장 당한 적도 있었다. 또한 경기중에 코트 위로 의자를 집어던지는 추태를 부리기도 했다. 그로 인해 3만3천 달러의 벌금과 출장금지 처분을 받았다. 피펜이 이렇게 방황하고 있을 즈음 불스에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조던의 팀 복귀가 그것이다. 피펜 역시 그의 복귀를 대환영했다. 조던이 돌아옴으로써 피펜은 많은 문제를 해결할수 있었다. 우선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선수들은 당분간 팀에 대한 불만을 접어두고 우선 팀이 승리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런 팀의 변화에 따라 피펜도 쿠코치와 화해를 했다. 그리고 조던과 함께 불스의 예전 전력을 되찾는데 총력을 다했다. 조던이 돌아옴으로써 피펜은 다시 2위의 자리로 밀려나야 했지만 별로 불만은 없었다. 조던이 없는 동안 그는 자신의 존재를 충분히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초부터 불스팀은 엄청나게 변모했다. 어떤 팀도 불스의 독주를 막을수 없었다. 승률 90%를 유지하는 불스의 전력은 NBA 역사를 통털어 전례가 없을 만큼 막강했다. 정규 리그를 한 달 정도 앞 둔 상황에서 불스는 70승이라는 진기록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시즌 그는 탁월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번 발휘하고 있다.코트 위에서 그는 만능이다. 슛, 어시스트, 리바운드, 블로킹, 스틸 등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만약 피펜이 없었다면 불스는 이번 시즌 결코 비약적인 발전을 할수 없었을 것이다. 조던이 매 게임 고득점을 올리고 있는 것도 피펜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가 탁월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조던의 그늘에 가려있었던 피펜은 이제 더이상 2위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선수가 아니다. 물론 마이클 조던이 NBA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피펜도 나름대로의 홀로서기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평생을 남의 그늘에 가려 지내야 했지만 최근 들어서 스스로의 독립된 존재를 증명한 것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면 조던은 계약이 만료돼 불스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필 잭슨 코치도 마찬가지이다. 피펜도 자신의 진로를 다시 결정해야 할 때가 되는 것이다. 그가 어떤 곳을 선택하든 이제 그는 제1인자로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곳에서 그는 새롭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보임으로써 '마지막 승자'가 될 것이다.
▶ 다재다능한 수비수 '피펜 Does'
"나에게 있어서 득점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언제든지 득점할 수 있으나 단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만 득점할뿐 입니다. 배가 고파야 식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득점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데 득점하려고 하는 것은 배가 부른 사람이 식사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농구 선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입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비롯해서농구 경기에서 필요로하는 모든 기술을 습득하는 선수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피펜은 말한다. 위에서 피펜은 자신의 농구철학을 가장 잘 말해주고 있다. 현재 피펜은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농구선수'에 점점 근접해 가고 있는 듯하다. 대부분의 NBA 전문가들은 피펜이 가장 뛰어난 '스몰 포워드' 또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전형'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피펜은 스몰 포워드의 실력을 평가할 때 기준이 되는 선수가 되었으며 대부분의 NBA 선수들은 자신이 피펜에 비교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95~96시즌에 피펜은 필드골 성공률이 50%, 3점슛 성공률이 42%에 이르고 있으며 게임당 평균 21.3점, 6.1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증명하는 트리플더블을 이번 시즌에 2번 기록한 것을 비롯하여 통산 16번이나 기록하고 있다. "마이클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정말 위대한 선수입니다. 솔직히 마이클의 재능을 존경한다. 그러나 마이클과 나는 팀내에서 하는 일이 다르다. 마이클은 매일 밤 불스을 위해 많은 득점을 올려주는 것이 그의 임무이고 우리는그의 득점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만약 내가 마이클처럼 많은 득점을 올리려 한다면 불스팀은 어떻게 되겠는가? 내가 해야할 일은 어느 정도의 득점과 동시에 어시스트와 리바운드이며 그리고 수비이다"라고 말하며 피펜은 자신을 조던과 비교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스카티 피펜은 그의 말대로 다재다능하며 마이클 조던과 함께 가장 강력한 수비를 펼치는 수비수이기도 하다. 이제 시카고 불스는 마이클 조던과 데니스 로드맨이라는 최고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동시에 이들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NBA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스카티 피펜이 있음으로 해서 '완벽한 팀' 또는 '환상의 팀'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조던은 슛을 쏘고 로드맨은 리바운드를 잡는다. 그리고 피펜은 슛을 쏘고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어시스트까지 해낸다. 이와 같은 멤버를 보유하고 있는 시카고 불스의 70승 도전을 누가 감히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
첫댓글 핍이 예전에 한말이 생각나네요...마이클의 재능은 나와 비교할수 없다...그의 재능은 신이 내려주신 최고의 선물이다...그를 정말 존경하고 최고라 말하고 싶다...그러나 나역시 마이클못지 않은 불스의 중심이다...6번의 우승은 마이클 혼자의 힘으로 이룬게 아니다...^^ 2인자이면서 팀의 중심인 선수...핍...보고싶네요
핍이 말했죠.."사람들은 조던이 있었기에 내가 챔피언반지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하지만 조던도 내가 없었다면 챔피언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근데 왜 핍은 영구결번이 되지 않을까요 ㅠ
핍도 영구결번이 되지않을까 싶네요.아마도.
저는 역대 최고의 스몰포워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영구결번 되겠죠..불스선수로서~
그러게요.. 핍펜은 보여지는 스텟보다 훨씬 뛰어난 빛나는 선수.. 영구결번이 됐음 좋겠네요
당연히 되겠죠..안되면 불스라는 팀이 미친거죠..6번이나 우승시켰는데..
출처는 어디에...?
아~~출처는 제가 아는 사람의 싸이입니다...^^그리고 네이버지식검색에도 있죠...
최고가 아니라 하지만 NBA60년에서 최고의 2인자를 꼽으라면 피핀밖에 더있을까요?
다른팀 1인자보다 불스의 2인자가 더 대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