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너무나 그리워질때.... 법정스님
보고싶은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눈으로 보는것만이 다는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수 있다네
결국 있다는것은 현실의 내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아래 저달빛을 마주보며
함께 호흡을하며 살고있다네.
마음안에서는 늘 항상 함께라네
그리하여 이밤에도
나는 한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보며
함께 꿈꾸고있기 때문이라네
두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마세
내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 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우주를 끌어 안을수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세
타인에게서 이 세상과 아름다운
우주를 얻으려 마세
내안의 두눈과 마음문을 활짝 열고
내안의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내 우주를 들여다 보세
그것이 두눈에 보이는 저하늘과 같다는것을
이우주와 같다는것을 깨닫게 될걸세
그안에 내사랑하는 타인도
이미 존재하고 있음이
더이상 가슴 아파할것 없다네
내안에 그가 살고 있음이
내우주와 그의 우주가 이미 하나이니
타인은 더 이상 타인이 아니라네
주어도 아낌없이 내게 주듯이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 마음으로
어차피 어차피... 사랑하는것 조차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애태우고
타인에게 건네는 정성까지도
내가 좋아서 하는일 아니던가
결국 내의지로 나를위해 하는것이 아니던가
가지려하면 더더욱 가질수없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하면 갖게
되는것을 마음에 새겨놓게나
그대에게 관심이 없다해도
내 사랑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해도
내 얼굴을 바라보기가 싫다해도
그러다가 나를 잊었다 해도
차라리 나를잊은 내안의 나를 그리워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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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운영자)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질때.... 법정스님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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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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