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스의 대명사, 안나 게르만.
로망스를 부른 많은 여자 가수들이 있지만, 안나 게르만은 그 음악의 깊이로 보나, 러시아 로망스에서 차지하는 그녀의 위치로 보나 `러시아의 위대한 여성 보컬 시리즈`의 첫 장을 장식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그녀는 지난 1980년대에 세상을 떠났지만, 현재도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을 정도로 로망스를 불렀던 당대 최고의 여가수였다.
안나 게르만은 1936년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의 작은 마을 우르겐치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읜 그녀는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성이 `게르만`인 폴란드인을 아버지로 맞게 된다. 그러나 새 아버지마저도 전쟁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안나는 어머니와 함께 새 아버지의 주검을 찾아 폴란드로 이민을 떠난다. 10살의 소녀 안나 게르만에게 이제 폴란드어는 모국어가 되었다. 그녀는 우연한 기회로 음악을 시작하였다. 지질학을 전공하던 그녀가 친구에게 이끌려 무대에 서게 된 것이 음악인생의 전기가 되었다. 특히, 몇 달 후에 열린 국제 가요제에서 최고상을 받으면서 그녀는 순회 공연을 갖게 된다. 1964년 오폴레에서 열린 제2회 폴란드 송 페스티발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고, 소련의 국영 레코드사인 멜로디아와 첫 앨범을 발매하며 모스크바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1967년에 그녀는 산레모 가요제에 참가하여 이탈리아의 달리다(Dalida)와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이 때부터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더욱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성공의 탄탄대로를 걷던 안나는 자동차 사고로 인해 거의 죽음에 이를 뻔했다. 이후 모든 음악 생활을 중단했다가 1970년에 멜로디아의 편집장인 안나 까찰리나의 권유로 당시 소련 최고의 작곡가인 알렉산드라 빠흐무또바의 `희망`을 을 녹음하게 되었고, 또한 러시아 로망스를 주로 노래하면서 그녀의 명성이 소련에서 되살아나게 되었다.
이렇게 음악활동을 재개한 그녀는 미국에서 콘서트를 가지기도 했지만, 1980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진 공연을 마지막으로, 다시 병마에 시달리게 되었다. 결국 그녀는 바르샤바에서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첫댓글
너무나 슬픈 곡입니다 로망스를 한서린 목소리로 부르는 ‘’안나 게르만 ‘’....
가수는 노래따라 간다더니 일찍 가버린 그녀가 안따 깝습니다
잘듣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금송님~
잘 주무시고 일어나셨는지요
오늘 아침은 조금 쌀쌀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아름다운 가을길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슬픈 목소리는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Je vais seul sur la route " 나홀로 길을 가네
너무 일찍 가게 되어 마음이 아프네요.
허무한 삶에 대해서 더욱 느껴지네요.
행복 넘치는 날 되세요.
샛별사랑님~
아침 공기가 조금 차갑네요
흔적 고맙습니다
미인은 박명이라더니 그런가 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 깊어가는 가을 정서에 맞는 노래지요. 좋은 노래 감사합니다.
리아야님~
고운 흔적 고맙습니다
시월의 첫 일요일 아름답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슬품이 담긴 고운 목소리가 감성을 자극합니다.
잘 들었습니다.감사합니다.
깊어가는 가을밤 행복 가득하세요.
저는 모르는 노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