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5일 묵상 본문 : 사무엘상 2장 12절 - 21절 - 복음을 통해 죄와 허물을 깨닫고 회개하여 회복의 은혜와 영생의 풍요함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매서운 한파로 밖에 나가는 것도 어려운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추운 날씨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고 모든 일을 소극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영적인 삶도 주의 은혜 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모든 일을 부정적이며 소극적으로 보게 합니다.
그래서 갈등과 분열이 나타나며 용서하지 못하고 용납하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주의 은혜의 따스함을 누리고 살면서 그 은혜를 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을 듣고 주의 은혜를 깨닫게 하시며 감사와 기쁨으로 행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13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곧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14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지되 실로에서 그곳에 온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 뿐 아니라
15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날 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16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18 사무엘은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더라
19 그의 어머니가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가 그에게 주었더니
20 엘리가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다른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바친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매
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본문 해설
사무엘서 기자는 엘리의 아들들은 비록 제사장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였지만 행실이 나빴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모습으로 살았음을 이야기한다.
그에 대한 예로 두 아들은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고기를 삶을 때 세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그것으로 냄비에나 솥에서 큰 솥 가마에 찔러 넣어서 걸려 나오는 것을 자기 것으로 가졌다.
이런 행위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행하였는데 제사 중에는 짐승으로 드리는 번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가 있으며 이때 제사장의 몫은 각 제사마다 달랐다.
그런데 그런 구분이 없이 모든 제사에서 이런 일을 행한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제사의 직분을 자기 욕심을 채우는 방도로 사용했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또한 제물의 기름을 태우기도 전에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장에게 구워드릴 고기를 달라고 요청하며 삶은 고기가 아닌 날 것을 가지고 오라고 이야기했음을 밝힌다.
이는 제사를 다 드리기 전에 고기를 취함으로써 제사 자체가 무너지게 만들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제물을 드리는 사람이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고 이야기했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억지로 빼앗아 가져갈 것이라며 폭력적인 태도를 보였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모습은 당시 일반 사람들도 제사의 순서를 따라 기름을 태워 제사를 마무리한 후에 고기를 가져가는 것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무시하고 욕심을 따라 행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무엘서 기자는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가 하나님께 심히 컸음을 선포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들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반대로 사무엘은 어렸을 때부터 세마포 에봇을 입고 하나님을 섬겼음을 증거 한다.
특별히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기 위해 남편과 함께 올라갔으며 그때마다 사무엘을 위해 작은 겉옷을 지어다 그에게 입혀주는 사랑을 보여주었다.
이에 엘리 제사장은 엘가나와 한나에게 축복하며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다른 아들을 주셔서 하나님께 바친 사무엘을 대신할 수 있기를 간구한다.
이에 엘가나와 한나가 집으로 돌아간 후에 하나님은 한나를 돌보셔서(찾아가셔서) 그로 임신하게 하셨으며 그 결과 3명의 아들과 2명의 딸을 더 낳게 하셨음을 밝힌다.
여기에서는 한나의 사랑과 섬김을 기억하신 하나님이 한나를 직접 찾아가셨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도록 드렸던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서 자라게 되었다.
나의 묵상
사무엘서 기자는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시와 사무엘을 대조하면서 이들이 보여준 하나님에 대한 태도의 차이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준비되었으며 성인이 되어서 그 직무를 감당하며 율법을 따라 백성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는 자로 세워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에게 주어진 특권을 이용하여 자기의 욕심을 충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제사장의 직무를 자기욕심을 채우는 수단으로 여겼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제사의 내용과 절차,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섬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무지와 무시로 일관하며 제사도 자기 마음대로 만드는 패역함을 보여주었다.
이런 홉니와 비느하스의 태도는 비록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의 직분으로 섬긴다고 해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아는 참 신앙과는 전혀 별개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오늘날 목사, 장로, 권사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며 사람의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는 것이 큰 오해와 잘못된 이해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하나님에 대한 무지는 패역한 죄악을 양산하게 되는 이유가 되며 원인이 됨을 보여줌으로써 여호와를 아는 영생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타락을 바라보며 호세아 선지자는 그들이 추구해야 할 신앙의 본 모습은 다름 아닌 여호와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것임을 제시한다.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2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호6:1~3)
특별히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복음을 통해 주어진다.
호세아 선지자의 선포에도 담겨 있지만 죄와 심판에서의 회복은 죽음과 부활의 메시지를 통해 나타나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으로 이어짐을 보여준다.
그래서 성도는 자신의 죄와 허물을 알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죽음에서 생명으로 인도하시고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고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본문에 등장하는 홉비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에 대해 무지했으며 자신들의 죄악에도 무지했다.
그 결과는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도 외면하게 되었으며 결국 죽음으로 끝나는 인생이 된다.
반대로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세마포 에봇을 입고 하나님을 섬기는 훈련을 받는다.
본문에는 자세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26절에서의 기록처럼 자라면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은총을 받는 자가 되었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예수님에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스러워 가셨다는 누가의 기록과(눅2:52) 같은 모습임을 보여준다.
결국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이웃의 사랑을 알며 그 사랑을 전하는 자로 성숙하게 되었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것은 복음을 통해 자신의 죄악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죽음과 장사됨, 부활을 아는 자가 됨으로써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을 깨닫는 것이다.
그래서 복음을 알수록 사람은 자신의 허물과 죄를 깨닫는 자가 되고 그 모든 허물과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로 변하게 된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제사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를 깨닫는 자가 되었다면 그들은 제사에 대한 태도가 달랐을 것이며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의 소중함을 알았을 것이다.
또한 제사를 통해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알았을 것이며 제사의 온전한 직분을 감당하실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사는 자가 되었을 것이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복음을 아는 자의 삶의 모습과 복음을 모르는 자의 삶의 태도를 비교하며 보여줌으로써 성도가 무엇에 중심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신다.
복음을 외면하고 살면서 자기의 의를 드러내며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며 살았던 나의 모습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고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해야 함을 느끼게 된다.
성도가 복음을 따라 사는 자가 될 때 그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사랑을 전하며 그리스도의 생명을 누리고 전하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 복음을 오늘 나의 삶에서 동일하게 누리고 전하며 주의 지체들도 복음을 통해 선한 열매로 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주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서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며 살았던 모습이 저의 모습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모습임을 발견합니다.
인생의 어리석음과 무지는 죄악의 삶을 살게 만들고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오게 합니다.
그 무지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주의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보좌에서 음성을 듣고 진리를 깨달을 때 무지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주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진리를 깨닫게 하시며 죄와 허물에서 벗어는 자가 되도록 인도해주시고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되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무지와 어리석음으로 심판을 자초하는 자가 되지 않고 영생을 누리며 주의 복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동일한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며 살게 하시고 지혜와 진리를 따라 선한 열매를 맺는 자들이 되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무엇보다 복음의 불모지와 같은 차드에서 주의 복음이 선포되게 하시고 영생에 대한 무지에서 벗어나 영생을 누리며 증거 하는 삶으로 세우시는 은혜가 풍성하게 나타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선하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