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까지 어떻게 갈까 하다가... 결국 직접 가기로 했습니다.
출발 2일차 시베리아 동부의 대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에 도착하여 2박 후 출발 예정입니다.
(참고로 이르쿠츠크 인구가 60만, 크라스노야르스크가 100만입니다.)
동해항에서 처음만나 지금까지 같이온 일행들은 몽골로 가고, 저는 바로 모스크바로 가기때문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혼자 다니는 것입니다.
이르쿠츠크를 떠나니 길은 이전보다는 좀 수월한 것 같습니다. 마을을 관통하는 경우가 많아 물이나 간단한 음식 구하기가 수월합니다.

땅이 넓어서인지 소나 말을 그냥 풀어놓고 키우는데, 소 조차도 워낙 여유가 넘쳐서인지 사람보기를 우습게 압니다. 사람을 소 닭보듯하고, 경적을 울리든 말든 천천히 자기 갈길 갑니다. 그래도 소 입장에서도 저리 사는 게 행복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는 동안엔 이쁜 건물이 종종 나옵니다.


거울을 보면 점점 초췌해지고 있습니다. 여행 경비를 아끼자니 많이 못 먹고, 큰 맘먹고 많이 먹어보려해도 말이 안 통하니 마음에 드는 걸 사기 어렵습니다.
러시아분들 영어 정말 못 합니다...

이제 비오는 건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한국에서처럼 오피넷 어플켜서 기름값 싼 곳, 적립하는 주유소 찾아가는 건 사치입니다. 주유소가 멀면 100km는 가야 있기 때문에 연료게이지 반 남으면 무조건 가서 넣습니다.
러시아 주유소는 휘발유를 옥탄가 98 이상 / 98 / 95 / 92 / 80 등으로 나눠서 팝니다.
보통 어지간한 주윳는 95, 92를 놓는데, 드물게 92만 있거나, 기름이 없는 곳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기름값 싼 곳/주유소 브랜드 찾는 건 무의미합니다.


챙겨간 취사도구는 잘 쓰고 있습니다. 도시락면 40루블 + 빵 10루블 두개 + 2리터 생수 50루블이니 한끼에 1,300원정도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러시아에서 도시락면 위상은 어마어마합니다. 시골 주유소나 슈퍼에 가도 도시락면은 꼭 있습니다.
한국라면처럼 맵진 않지만 그래도 이것 덕분에 향수병이 덜 도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작은 마을은 지나쳐가고 큰 도시 위주에서 연박할 예정입니다.

챙겨간 미러리스 카메라(올림푸스 E-M1 mk2)는 부피가 커서 부담되지만, 그래도 이것 덕에 좋은 사진 많이 찍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져온 노트북이 그다지 좋지 않은 물건이라 후보정이 어려워요....
첫댓글 조심히 즐거운 여행되세요^^
정말 멋지십니다. 무복하시길!
와
종종 올료주세요
안전 가원합니다
잘^보고 갑니다.화이팅!!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멋진 유라시아 횡단이 되시기를 바랍니다ㅎ
완전 짱 입니다
태극기가 자랑스럽습니다
안전 여행하시고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부럽습니다..
유라시아 횡단에 관심있는 분들에겐 정보룰 많이 얻을 수 있는 글이네요 👍
건강유의하시고 안전운전하세요
후기 또 기다릴께요 ~
대단하십니다
제 버킷리스트중 하나 유라시아횡단 너무 부럽습니다 ㅜㅜ
혼자 다니시면 위험하실수도 있을텐데 항상 조심하세요~
같이가요 ㅎ
올려주시는 글 보고 다음에 도전을 꿈꿔봅니다
멋지시네요~안전한 무복 기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