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는 주로 홍대, 가로수길에서 먹는 데... 주서식지를 이곳으로 옮기면서... 천호에 있는 디저트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몇 군데 있던 데... 우선 첨 간 곳은 블랑제리 11-17... 언제나 그렇듯 디저트는 여친의 몫입니다...
디저트 맛의 총평은 개개의 맛은 각 전문점보다 못한 느낌이지만... 가성비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여친의 평입니다...
우선 첨 맛 본건... 딸기롤케익...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 중의 하나입니다... 우선 중요한 건 생크림의 달콤함... 그러나 너무 달면 안 됩니다... 크림을 감싸는 스펀지의 맛을 버리기 때문이죠... 뭐... 크림만 먹겠다면 할 말 없지만... 그리고 맛있는 롤케익과 맛없는 롤케익의 가장 큰 차이를 꼽으라면 역시 스펀지... 이 스펀지... 적당히 촉촉하면서 씹을 때 약간의 고무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씹히는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신세계 백화점의 도지마롤이 이 느낌을 잘 표현했죠... 그러나 재료가 일본산이라 안 먹고 있고... 제가 요새 좋아하는 맛은... 가로수길 라뽐므 롤케익이죠... 비록 딸기는 안 들어가 있지만... 맛은 제 입맛에 맛더군요...
여기의 평은... 스펀지 면에서 씹히는 맛이 저에겐 조금 쏘쏘했고... 크림역시 풍미가 약간 부족한 편이었지만... 수준급의 롤케익은 맞다라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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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딸기타르트... 타르트는 제 기준으로 2가지로 나뉘죠... 크림이 많으냐 적으냐... 개인적으로 크림은 파리크로와상에서 나온 우유를 만나다 시리즈 이외의 크림은 썩 즐기진 않는 편이라... 타르트에 크림이 많은 것보다 적은 걸 즐기죠... 즉 담백한 타트트를 즐기는 편인데... 이곳은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달콤한 맛보다는 오히려 담백한 느낌... 하나의 쿠키를 먹는다고 해야 하나... 과자를 먹는다고 해야 하나... 다음 번에 또 먹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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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타 등등 빵과 마카롱... 하나는 어제 산 성북동 나폴레옹 돼지빵입니다.. 팥빵은 이미 다 먹어서... 제일 맛있었던 건 역시 토스트... 이 토스트... 먹는 법을 몰라 그냥 먹었는 데... 우쒸... 라는 말이 나왔는 데... 1분간 전자렌지에 데웠더니... 이건... 계란빵인지... 소세지빵인지... 토스트인지... 3가지의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더군요... 씹을 때마다 다른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나머지 빵은 배불러서 이하 생략입니다... 여친 말로는 입맛에 맞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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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디저트가 괜찮은 집이라... 한 번씩 갈 거 같네요...
첫댓글 저희 동네네요.. 찾아가봐야 되겠네요.. 아주 좋은데요...^^